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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6] 건축 만담: 너무 파편화된 이야기들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24. 3. 28. 10:34
책이름: 건축 만담 곁이름: 건축가 77인이 들려주는 일과 생각과 아름다움에 대하여 엮은이: 소프트유니온 그린이: 나카야마 시게노부 옮긴이: 염혜은 펴낸곳: 디자인 하우스 펴낸때: 2013.08. 일본의 건축가 77인이 자신이 만났던 선배 건축가들로부터 인상깊었던 여러 이야기들(건축과 일과 아름다움과 여행과 교육과 삶과 전통과 환경)과 관련된 생각들을 간단하게 늘어놓은 책이다. 인상적인 부분들이 몇 개 있어서 뽑아보았다. 누구나 비범한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 하지만 살아가는 과정에서 그 재능을 없애버린다 그리고 그 재능을 없애버리는 것이 교육이라고 하면서, 그러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지구에 마구 발산하니 문제라고도 말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할 일은 그 능력을 다시 불러오는 것인데, 어떻게 불러오는지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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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5] 영화를 꿈꾸다: 나의 꿈, 오직 영화...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24. 3. 18. 21:16
책이름: 영화를 꿈꾸다 곁이름: 저예산으로 장편영화를 완성하다 지은이: 한국영화아카데미 펴낸곳: 씨네21북스 펴낸때: 2014.11.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연구과정 7기 제작팀의 장편 영화 제작기이다. 3개 팀이 운영되었는데, 3팀의 감독과 촬영감독이 제작기를 썼다. 우리는 영화관에서 멀끔하게 만들어진 영화를 보지만, 그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그렇게 멀끔하지 않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힘들다라고 생각할 수 없고, 이건 정말 영화에 미치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획대로 되는 것은 단 하나도 없고, 마음대로 되는 것도 하나도 없고, 거기다 돈도 없고, 다 하고 나서도 돈이 되지도 않고, 모두가 한 마음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 1. 선지자의 밤: 김성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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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4] 건축이라는 가능성: 건축은 자유로운 세계를 만드는 것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24. 3. 14. 06:29
책이름: 건축이라는 가능성 지은이: 김광현 펴낸곳: 안그라픽스 펴낸때: 2018.03. 서울대 건축학과 김광현 교수의 건축에 관한 10권의 세트 중의 1권이다. 건축의 개념부터 건축의 역할, 의미 등을 포괄적으로 다룬 책이다. 포괄적인 만큼 추상적인 얘기들도 많고, 깊이 있는 이야기들도 많지만 그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들을 뽑아보았다. 라스무센이라는 건축가가 "건축가는 일종의 연극 제작자로 우리 생활을 위한 무대를 계획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는데, 인상적인 부분은 그 다음이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이 제작자의 일이 어려운 것은 이 무대에 서는 사람이 유명한 배우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는 데 있다. 건축가는 이 평범한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법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큰 실패로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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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3] 김동식 소설집9 문어: 인류의 미래와 가상의 현실을 만나면행간의 접속/문학 2024. 3. 3. 19:04
책이름: 문어 지은이: 김동식 펴낸곳: 요다 펴낸때: 2021.03. 김동식의 9번째 소설집이다. 인상적인 작품을 뽑아보았다. 「나 대신 출근하는 공치열」은 나를 대신해서 회사에 출근해서 나의 일을 해주는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이야기이다. 생긴 것도 똑같고, 말투도 똑같고, 업데이트만 제때 해주면 나보다 더 능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로봇이다. 로봇을 회사에 출근시키고 공치열은 자기가 하기 싫은 안 하고, 하고 싶은 일만 마음껏 한다. 그렇게 석 달을 지내고, 한 번쯤 회사에 가보고 싶어서 직접 출근을 했더니 인간관계가 넓어져 있고, 짝사랑하던 장진주와의 관계도 진전되어 있고, 업무에 익숙하지 않아 실수를 많이 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자신보다 유능한 로봇에게 열등감까지 느낀다. 그리고 장진주와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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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13] 강촌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24. 3. 1. 10:34
둘째랑 차 몰고 강촌 왔다. 연휴라서 고속도로는 막혔고 국도로 왔다. 그래도 8시 50분에 도착했고 장비 챙겨서 올라가니 9시 15분이었다. 아이와 인터콤도 잘 되고 사람도 예상보다 붐비지 않고 괜찮았다. 눈은 어제보다 더 강설이라서 잘 갈라지도 않는다. 기온이 어제보다 더 떨어져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정말 스키에 온전히 체중을 실어야지 턴이 제대로 나오는 상태였고, 그렇지 않으면 무조건 슬립 나는 설질이었다. 드래곤과 디어에서 세 번 타고 정상에서 코코아도 마셨다. 아이랑 타면서 어제 쉬지 않고 타듯이 탈 수는 없으니까.... 쉬고나서는 페가수스, 디어를 주로 탔다. 대략 5번 정도 타고 마무리했다. 사람도 많고 아이도 힘들어 하고..... 혼자 스키장에 올 때에는 거의 한 마디도 집을 나와서 귀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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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12] 강촌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24. 2. 29. 12:37
차 몰고 스키 챙겨서 강촌 들어왔다. 7시 20분에 출발했더니 8시 30분에 도착했다. 보드는 다시 차에 싣고 스키 챙겨서 나가니 9시였고 거의 첫 리프트를 탔다. 눈은 조금 강설인데 뭉치지 않고 타기 좋았다. 디어 15번, 페가수스 5번, 드래곤 1번 총 21번 탔다. 12시 10분까지 쉬지 않고. 확실히 보드 탈 때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것 같다. 보드는 리프트 내려서 슬로프까지 스케이팅으로 가는 것도 힘들 때가 있는데, 스키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같은 시간 동안 보드를 타면 5번 타고 쉬어야 하는데, 스키를 타면 3시간도 쉬지 않고 탈 수 있으니말이다. 12시 25분까지 장비 정리해서 락카에 넣고, 12시 50분까지 먹고 점심 먹고 귀가했다. 운전할 때는 피곤한 줄 몰랐는데 집에 오니 피곤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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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11] 강촌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24. 2. 27. 11:03
셔틀 타고 들어왔다. 어제 못 탄 사람들 보고 오늘은 어떨까 싶었는데 평소와 비슷했고 대신 마지막 정류장에는 탑승자가 없었다. 미리 앞쪽 정류장으로 왔거나 안 왔거나. 눈은 강설이고 설탕이 갈린다. 오후 되면 슬러쉬가 될 것 같다. 눈이 뭉쳐서 범프가 된 것보다 강설이 낫다. 예측이 가능하니까. 5번 타고 쉬고, 다시 6번 타고 마무리했다. 디어 중단부터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구피로 카빙도 도전했는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내가 즐길 만큼은 기울기가 나오고 턴이 나온다. 다음 시즌에는 잘 탈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감각이 그대로 유지될지는 모르겠다. 이번 주면 시즌 마감해야 하는데 갈 수 있는 날이 목금일 3일이다. 목요일은 무조건 가고 금과 일은 휴일이라 붐빌 것 같아서 안 갈 것 같다. 목요일도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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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2] 김동식 소설집8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그래도 따뜻함....행간의 접속/문학 2024. 2. 27. 00:26
책이름: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지은이: 김동식 펴낸곳: 요다 펴낸때: 2020.03. 김동식 소설집 8권이다. 인상적인 작품들을 뽑아보았다.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는 혜성의 충돌로 지구가 멸망할 순간에 이를 막기 위한 초능력자들의 이야기인데 사실은 그 가운데에서의 로맨스가 주된 이야기이다.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 숨어 있던 초능력자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힘을 합치는 가운데 김남우는 경찰로서 홍혜화를 돕는다. 홍혜화는 초능력자를 알아보는 초능력이 있는 스승에게 이 소식을 알리러 산에 가는 중이었다. 그러나 스승은 없고 둘은 스승을 기다리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운다. 지구가 멸망하지 않으면 서로 사랑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그러다 스승이 돌아왔는데 그는 김남우를 보고 시간을 되돌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