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발견
-
차를 바꿨다.일상의 발견 2024. 8. 27. 06:20
1. 바꾼 이유 7월에 정비소에 갔더니 엔진이 엔진 오일을 너무 많이 먹는다고, 엔진 상태가 굉장히 나쁘다고, 엔진 오일을 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이 차를 계속 유지할 지 그만 탈 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한다.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엔진을 통째로 바꾸는 것인데, 중고로 엔진을 구해야 하고, 비용도 몇 백은 든다고 한다. 나름 관리한다고 했는데, 13년 동안 10만 조금 넘게 탔을 뿐인데, 더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차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그냥 서버릴 지는 알 수 없다는 말에 차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2. 내가 필요한 조건들 그동안 생각한 조건 1은 SUV여야 한다. 이유는 아이들도 크고 하는데, 조금 큰 차를 타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고..... 한 번쯤은 SUV를 타고 싶다는 생각..
-
성경 완독일상의 발견 2024. 5. 26. 10:08
성경을 두 번째로 다 읽었다. 처음 읽을 때에는 1년 조금 더 걸렸고, 이번에는 1년 5개월 정도 걸렸다. 구약이 전체의 80% 정도 되는데, 1년 정도 걸렸고, 신약이 나머지 20%이면서 5개월 정도 걸렸다. 애들 학원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올 때 애들 기다리면서 틈틈이 읽었기 때문에 이렇게 오래 걸렸다. 어쩌다 지하철이나 버스 타면 좀 길게 읽고..... 그야말로 짬짬이 시간을 내서 읽은 것이라서 오래 걸렸다. 두 번째로 읽으니까 첫 번째 읽었다 싶은 내용이 기억 나기도 하고, 나름 익숙한 부분도 보인다. 좀 쉬다가 세 번째 읽기도 해봐야겠다.
-
만화 H2일상의 발견 2023. 11. 13. 14:57
지난 번에 읽었던 만화 '터치'와 비슷한 청춘 야구 만화이다. 히로와 히데오는 중학교 때까지 야구를 하면서 친하게 지냈고, 히로는 소꿉친구였던 히카리를 히데오에게 중2 때 소개시켜주고 둘은 사귀게 된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히로는 어깨, 노다는 허리 부상으로 더이상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야구부가 없는 센카와고등학교로 진학하고, 히데오와 히카리는 야구부가 있는 메이와고등학교로 진학한다. 1학년인 히데오의 활약을 지켜보던 히로는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데, 자신을 진료한 의사가 무면허 사기 의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부상이 아님을 확인하자 다시 야구에 열정을 불태운다. 센카와고에는 야구부는 없고, 동호회만 있어서 노다와 함께 이들을 훈련시키며 연습시합을 하며 정식 야구부로 승격한..
-
만화 터치: 새로운 완벽함일상의 발견 2023. 8. 30. 16:17
동료의 추천으로 아다치 미츠루의 일본 야구 만화 터치를 봤다. 우에스기 카즈야는 중학교 때부터 야구를 잘 해서 모두로부터 인정받고 있지만, 쌍둥이 형인 우에스기 타즈야는 별다르게 하는 것도 없이 빈둥거리기만 한다. 이 둘 사이에 이웃집에 살면서 항상 이들을 응원하는 소꿉친구 아사쿠라 미나미가 있다. 메이세이중학교를 졸업하고, 메이세이고등학교로 진학한 후에 카즈야는 1학년이지만 팀의 에이스로서 갑자원 지역 예선 결승까지 이끌지만 결승전 날 교통사고로 죽는다. 타즈야는 방황 끝에 동생의 뜻을 이어받아 복싱부에서 야구부로 소속을 바꾸고, 2년의 노력 끝에 갑자원에 출전하게 되고, 우승까지 한다. 이 가운데에서 카즈야가 살아있을 때에는 삼각관계도 있는데, 카즈야는 미나미에게 마음을 보여주고, 미나미는 타즈야에게..
-
사랑니를 뽑다일상의 발견 2023. 2. 20. 21:53
일주일 전부터 왼쪽 아래 사랑니 쪽에 통증이 있었다. 치과에 갔더니 통증이 있다가 없다가 할 수 있으니 일주일만 지켜보자고 하면서 약을 처방해주었다. 3일치 약이 떨어지니 통증이 심해지고 부종이 심해졌다. 치과에 갔더니 염증을 치료해주면서 발치를 해야 한다고 한다. 사랑니 발치는 전문 병원이 따로 있다고 해서 진료 예약을 했다. 그게 오늘이다. 오늘 사랑니 발치를 위해 전문 병원에 갔다. 설문을 작성하고, X-ray와 CT를 찍고 설명을 듣고 발치를 했다. 위쪽도 비슷한 증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발치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위쪽도 발치를 했다. 발치를 하면서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한테 혼났다. 하지 말라는 것만 해서 그렇다. 침이나 물, 피 등을 삼키지 말고, 입 속에 고여두라고 했는데, 삼켰고,..
-
신장의 돌을 빼다일상의 발견 2023. 1. 31. 21:32
지난 주 금요일에 비뇨기과에서 신장에서 요관을 걸쳐 있는 돌을 뺐다. 증상은 지지난 주였다. 옆구리가 살짝 결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고는 했다. 그러다가 지난 주 용평 스키장 가기 전 날 밤에 잠을 못잘 정도로 옆구리가 아팠다. 그래서 자는 도중에 스키장 가는 셔틀을 취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침에는 또 괜찮아서 결국 용평에 스키장을 갔다. 그런데 오후에 스키를 탈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서 스키를 접고, 쉬다가 셔틀 타고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대충 저녁 순대국 데워 먹고 잤다. 오후와 저녁 내내 통증이었다. 어제까지는 통증이 있다가 잦아들기도 했지만 이 때는 아니었다. 지속적인 통증이었다. 밤에 잠도 1시간 간격으로 깼고, 잔 시간도 2시간이 되지 않았다. 진짜 밤새 끙끙 앓았..
-
8월의 장마에 대치동은 물바다일상의 발견 2022. 8. 9. 11:30
아이를 학원에서 데려오려고 밤 9시 넘어서 대치동으로 갔다. 비가 많이 와서 빨리 귀가하려고 했다. 아이를 태우고나서 한티역에서 늘 다니던 은마아파트 쪽 대치동 학원가 방향으로 좌회전 차로에서 대기하는데, 신호가 떨어져도 차가 안 가고, 앞에 교차로를 봐도 차들이 빠지는 것이 안 보여서 차를 도곡역 방향으로 바꾸었다.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서 와이퍼를 작동시켜도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정도였다. 도곡역 사거리에서도 좌회전을 해서 대치역 방면으로 갈까도 생각했지만 역시 신호가 떨어져도 차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길래 그대로 직진해서 개포고 쪽으로 갔다. 여기도 차들이 많아서 정체가 되었고, 개포고 사거리는 물이 많이 차올라 있었다. 다른 차들을 보니 바퀴가 반 이상이 차 있었고, 차들이 지나가면 파도가 생겼다...
-
로라장일상의 발견 2019. 7. 27. 23:16
집 근처에 로라장이 생겼다. 전에 생겼는데, 갈 기회가 없다가 애들도 심심해 해서 데리고 갔다. 인라인스케이트와 크게 다를 것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브레이크가 앞에 있는 것이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자세가 높아지면 금방 후경이 나서 엉덩방아를 찧을 것 같았다. 결국 무릎 굽히고, 허리 굽히면서 진지하게 타니까 좀 타게 되더라. 아이들은 인라인을 가르쳐 놓으니까 잡아줄 필요도 없고, 가르칠 것도 없고, 자기들이 알아서 탄다. 작년에는 둘째가 인라인을 안 타서 못 왔는데, 둘째까지 탈 줄 아니까 이렇게 편하다. 가족들이 서로의 허리를 붙잡고 기차처럼 돌기도 하고, 둘씩 손잡고 돌기도 하고, 숨바꼭질로 잡으러 다니기도 하면서 즐겁게 탔다. 중간에 쉬면서 간식도 먹고..... 아이들도 즐거웠지만 나도 즐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