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글 보기
-
[스키 1] 오크밸리 첫 스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25. 12. 14. 10:52
어제 오크밸리가 개장해서 오늘 아침에 들어왔다. 오늘 오전에 차 쓸 일 없고 3시까지만 들어오면 되는 상황이라서 올 수 있었다.지난 시즌 루스츠 갈 때 쌌던 스키를 어제야 풀어서챙기고 부츠와 헬멧, 안경과 장갑과 고글도 확인했다. 이상 없었다. 스키복을 세탁하지 않은 것, 수선하지 않은 것, 스키폴의 떨어진 팁을 수리하지 않은 것 등이 흠이지만 스키 타는데에는 이상이 없었다.루틴도 작년과 똑같다. 6시 30분 기상 7시 츌발, 7시 50분 양평 휴게소 우동, 8시 20분 스키장 도착. 장비챙기고 9시 스키 시작. 핸드폰 네이버 네비를 안쓰다 쓰니 안드로이도 오토 설정이 운제인지 연결선 문제인지 잘 안 된다. 시간 날 때 살펴 봐야겠다.주말이고 어제 눈이 와서 그런지 예상보다는 치가 많았다. 장비 챙기고 ..
-
[책 33] 화성과 나: 화성의 소프트웨어, 화성인의 삶행간의 접속/문학 2025. 11. 23. 21:28
책이름: 화성과 나지은이: 배명훈펴낸곳: 래빗홀펴낸때: 2023.11.화성의 정착과 문명 건설의 과정을 다룬 소설이다. 뒷부분에 있는 작가의 말을 보면 외교부로부터 화성 이주가 본격화되면 어떤 세계가 들어설 것인가에 대한 연구 의뢰를 받고 관련 연구를 수행하면서 구상한 내용들을 소설로 썼다고 밝히고 있다. 외교부가 그런 발상을 했다는 것도 재미있고, 이 연구를 수행할 사람으로 SF 작가를 선정했다는 것도 재미있다. 그리고 연구 결과를 본 과학자들은 이 연구를 가치있다고 평가한다고 한다.과학자들이 그 연구를 가치 있다고 평가한 이유는 대체로 질문을 던지는 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우주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는 적지 않다. 그 런데 그 연구들은 삶을 정의하는 방식이 지극히 과학..
-
[책 32] 라디오 체조: 똑같은 기발함의 반복행간의 접속/문학 2025. 11. 9. 15:09
책이름: 라디오 체조지은이: 오쿠다 히데오옮긴이: 이영미펴낸곳: 은행나무펴낸때: 2023.11.오쿠다 히데오의 독보적 캐릭터 정신과 의사 이라부 박사의 엉뚱 발랄 치료기이다. 뒤에 옮긴이의 해설을 보니 이 전에 나왔던 '인 더 풀', '공중 그네', '면장 선거' 이후에 이라부 이야기는 더 이상 집필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환자만 다를 뿐이지 치료법이 비슷비슷해서 자기복제 그 이상도 아니라는 생각에서였다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인류의 생각과 삶, 문화를 송두리째 바꿔놓은 상황에서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을 치료하는 이라부 박사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작가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여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등장하는 환자들은 다음과 같다.이번에는 코로나 대란 상황..
-
[책 31] 아무튼, 레코드: LP의 추억, 카세트 테이프의 추억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25. 9. 22. 21:10
책이름: 아무튼, 레코드지은이: 성진환펴낸곳: 위고펴낸때: 2025.07.지금은 음원과 유튜브에 밀려 존재가 희미한 LP판, 카세트 테이프, CD에 대한 추억을 담은 책이다. 지은이는 나보다 몇 년 정도 늦은 세대이지만 상당 부분 추억을 공유하고 있어서 그의 추억은 곧 나의 추억이기도 했다. 그래서 정말 중, 고등학교 때 정말 음악을 많이 듣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의 추억과 나의 추억을 기록해 본다.1. LP의 추억먼저 LP의 개념이다.우리가 흔히 ‘엘피(LP)’ 혹은 ‘엘피 판’ 등으로 부르는 커다랗고 동그란 아날로그 매체는 ‘12인치 바이닐(vinyl) 레코드’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바이닐’은 매체의 재질을 의미하고, 크기에 따라 7인치, 10인치, 12인치 등의 규격이 존재합니다...
-
[책 30]아무튼, 인터뷰: 인터뷰의 깊이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25. 9. 20. 18:02
책이름: 아무튼. 인터뷰지은이: 은유펴낸곳: 제철소펴낸때: 2025.07.(전자책)은유 작가의 인터뷰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이다. 인터뷰에 대한 안내는 아니고, 좀더 깊이 있는 이야기, 진짜 인터뷰를 고민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 중에서 와닿는 이야기들을 뽑아보았다.인터뷰를 위해서는 먼저 섭외를 해야 한다. 지은이가 한겨레 신문에 주말마다 인터뷰 연재 기사를 맡게 되어 섭외를 했을 때의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매체가 그래도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곳이다 보니 그 힘을 빌려서 섭외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느꼈다는 이야기이다.처음부터 ‘섭외 불발’이 되자 어쩐지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두 번째 세 번째로 섭외한 분들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
-
[책 29] 아무튼,정리: 정리하지 않는 사람의 머릿속에는...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25. 9. 20. 11:54
책이름: 아무튼, 정리지은이: 주한나펴낸곳: 위고펴낸때: 2023.04.(전자책)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무조건 늘어놓고, 무조건 미루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좀 이해를 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 표현이 재미있고, 생각과 성격이 잘 드러나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부분들을 뽑아보았다.평소 눈앞이 잘 보이지 않는 데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 버릇 때문에 늘 머릿속이 어지럽다 보니 주변 환경에 심할 정도로 둔감하다. 딴생각하다가 벽에 부딪히거나 무언가를 떨어뜨리는 일도 부지기수다. 특히 피곤하면 정말 아무것도 눈에 안 걸린다. 눈에 안 걸려도 발에는 걸리는 것들 때문에 도저히 정리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도 ‘오늘은 피곤하니까 거실은 무시하고 넘어..
-
[책 28] 아무튼, 헌책: 헌책방의 감성과 낭만을....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25. 9. 14. 18:09
책이름: 아무튼, 헌택지은이: 오경철펴낸곳: 제철소펴낸때: 2024.05. (전자책)나도 대학 때 헌책방을 많이 다녔다. 새 책하고 똑같은데 값이 싸니까 헌책을 사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중고등학교 때도 참고서들도 그렇게 샀다. 그러다 대학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헌책방을 다녔다. 대학 교재는 물론이고,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책들도 주로 헌책으로 사들였다. 그러다 보니 나름 헌책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게 되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때 내가 했던 생각들과 많은 부분 비슷했다. 그런 부분들을 뽑아보았다.먼저 헌책이 가지는 의미를 얘기한 부분이다.사물보다는 마음과 깊이 관계한다”라는 말에는 은근히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헌책을 사 오면, 아니 사 가야겠다고 어떤 헌책을 집어 드는 순간부터 나는 그..
-
[책 27] 노모 포비아: 디지털과 단절하면 우리는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행간의 접속/교육/청소년 2025. 8. 26. 23:49
책이름: 노모 포비아곁이름: 스마트폰이 없는 공포지은이: 만프레드 슈피처옮긴이: 박종대펴낸곳: 더난출판펴낸때: 2020.03.(전자책)제목인 '노모포비아'는 모바일 기기가 없을 때 느끼는 공포감'을 의미한다. 현대인들은 핸드폰이 없으면 거의 아무 것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런 공포증이 생긴 것 같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주장하는 책이다. 지은이는 친절하게도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자신이 앞에 한 이야기들을 '정리해보자'라고 하면서 요약해주고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이 부분들만 발췌해서 요약해 보았다.1장에서는 스마트폰의 폐해를 요약 정리해 놓았는데, 사실상 뒤에 이어서 나올 내용들을 미리 제시하고 있다.정리해보자. 스마트폰의 사용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