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의 접속/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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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0] 지리의 힘 2: 지리는 역사와 함께행간의 접속/인문 2024. 6. 30. 17:32
책이름: 지리의 힘 2지은이: 팀 마샬옮긴이: 김미선펴낸곳: 사이펴낸때: 2022.04. 지리의 힘 두 번째 이야기이다. 1권은 넓게 넓게 이야기했다면, 2권에서는 1권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지역을 좀 더 자세히 다루었다. 대륙이 아니라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가져왔다. 1. 오스트레일리아오스트레일리아도 이민의 나라이다.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지만 영국 사람들이 건너와서 정착하게 되었고, 이후에 주변 여러 나라에서 이민을 받아 형성되었다. 나는 영국 사람들만 계속 온 줄 알았더니 세계 정세에 따라 여러 가지 사연을 가진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이민을 온 것을 알 수 있었다.영국인들이 여전히 노동력의 주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세계정세가 적지 않은 유럽인들을 오스트레일리아로 향하게 만든 바람에 이 나라의 인구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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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9] 지리의 힘: 사연 없는 민족 없다행간의 접속/인문 2024. 6. 8. 00:35
책이름: 지리의 힘지은이: 팀 마샬옮긴이: 김미선펴낸곳: 사이펴낸때: 2016.08. 지리는 그 땅이 접하고 있는 여러 자연 환경뿐만 아니라 그 자연 환경 때문에 발생하는 주변 나라들과의 관계까지 규정하고 있다. 이른바 지정학. 지정학적인 관점에서 여러 나라들이 겪고 있는 정치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책이다. 뉴스에서는 깊이 있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러면 지리의 힘이 느껴진다. 1. 중국중국은 여러 나라들과 다양한 관계들을 맺고 있는데,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고 있는 문제 중의 하나는 티베트와 신장 지역이다. 티베트와 신장은 모두 중국의 서부 지역에서 독립을 요구하는 곳이다. 이런 요구와 움직임에 대해 중국은 무력으로 진압하고 있다. 중국은 왜 이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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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7] 출판하는 마음: 책이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담긴 마음들행간의 접속/인문 2024. 5. 18. 23:55
책이름: 출판하는 마음곁이름: "세상에 읽히기를 바란 거죠"지은이: 은유펴낸곳: 제철소펴낸때: 2018.03. 은유 작가의 인터뷰집이다. 대상자는 출판인들이다. 출판인들이라고 하면 편집자, 저자, 번역자, 북디자이너, 출판제작자, 출판마케터, 온라인서점 MD, 서점인, 1인출판사 대표 등이다. 출판하는 과정에서 꼭 거쳐야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출판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대략적으로 알고 있지만 그 과정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으로, 어떤 태도로 임하고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 일만 생각하고 사람을 몰랐다. 이 책은 사람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각 장의 제목에 모두 '마음'이 들어있다. '김민정, 문학편집자의 마음' 이런 식으로...... 이 책은 시작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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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6]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 문장도 이상하다행간의 접속/인문 2024. 5. 17. 23:38
책이름: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곁이름: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지은이: 김정선펴낸곳: 유유펴낸때: 2016.01. 출판사에서 책을 낼 때 교정, 교열하는 전문가가 쓴 문장 쓰기에 대한 책이다. 기본적으로 잘못 쓴 문장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떻게 고치면 좋을지에 대한 줄기가 있고, 교정한 글의 저자와 이메일로 나눈 토론이 한 줄기를 이루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 거기다가 일상 속에서의 느낌들, 교정을 하는 일 이외에 생활 속에서의 느낌들도 한 줄기를 이루어 주기적으로 반복되어 곁들여진다. 생활 속의 느낌들이 좀 뜬금 없기는 한데,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이런 생활을 하는 사람이 교정을 이렇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다른 줄기들하고 크게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 제일 먼저 지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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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1] 템플 그랜딘의 비주얼 씽킹: 이미지로 생각하기행간의 접속/인문 2024. 5. 7. 00:22
책이름: 템플 그랜딘의 비주얼 씽킹곁이름: 언어로 가득한 세상에[서 시각적 사고자로 살아가기지은이: 템플 그랜딘옮긴이: 박미경펴낸곳: 상상스퀘어펴낸때: 2023.06.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비주얼 씽킹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였다. 언어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로 생각하는 방식이 있다는 것이 흥미로운 점도 있었고, 주변에서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들어서 언젠가는 한 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그런데 이 책에는 내가 원하는 내용은 없었다. 비주얼 씽킹의 원리나 방법, 학습에의 적용에 관한 것들이 궁금했는데, 그런 것은 없고, 비주얼 씽킹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비주얼 씽킹에 대한 지은이의 여러 생각들을 담고 있다. 그래서 내가 책을 조금 잘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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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6] 작가의 시작: 작가는 되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것행간의 접속/인문 2023. 12. 19. 10:36
책이름: 작가의 시작 지은이: 바버라 애버크롬비 옮긴이: 박아람 펴낸곳: 책읽는수요일 펴낸때: 2016.03. 작가가 언제나 글이 잘 써지는 것이 아니다. 작가도 글이 안 써질 때가 있고, 그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글을 써내려 가는 것이다. 이런 작가들의 고군분투에 위로와 조언을 주는 책이다. 꼭지가 한 쪽, 혹은 두 쪽 밖에 안 되는 짧은 조언들이고, 이게 365 개이다. 이 책은 쪽수는 없고, 조언들의 수가 대신 있다. 각 조언마다 위에는 지은이의 설명이 있고, 그 설명 아래에 비슷한 내용의 다른 작가의 어록들이 있는 형식이다. 그 조언들 중에서 인상적인 것들을 발췌해 본다. 글을 쓸 용기를 낸다는 것은 두려움을 지워버리거나 "정복하는" 것이 아니다. 현직 작가들은 불안감을 씻어낸 사람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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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9] 관찰의 힘: 관찰의 결과 보고서 같음행간의 접속/인문 2023. 10. 9. 23:07
책이름: 관찰의 힘 지은이: 얀 칩체이스, 사이먼 슈타인하트 옮긴이: 야나 마키에이라 펴낸곳: 위너스북 펴낸때: 2013.06.(전자책) 작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심리에 대한 세밀한 관찰을 바탕으로 기업들에게 컨설팅을 해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거의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해당 국가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문화들을 연구하기도 하고,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현상들을 연구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들을 추출해 보았다. 기업의 신뢰도를 결정하는 여섯 가지 요소들이 있다고 한다. 1. 진품성: 어떤 제품이 우리의 기대에 부합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진품이라고 부른다. 그 '진품성'에 대한 평가가 주관적이고 문화 의존적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피자를 예를 들어 보자. 뉴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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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7]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 공간의 심리학행간의 접속/인문 2023. 6. 30. 16:03
책이름: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 곁이름: 마음을 지배하는 공간의 비밀 지은이: 콜린 엘러드 옮긴이: 문희경 펴낸곳: 더퀘스트 펴낸때: 2016.10. 신경건축학, 심리지리학에 대한 책이다. 제목을 봤을 때 사람의 이런 심리를 일으키는 공간은 이러이러한 특징이 있고 하면서 여러 공간들의 특성을 얘기해주는 책인 줄 알고 선택했는데, 방점이 공간에 찍혀 있지 않고, 심리에 찍혀 있었다. 그래서 이러이러한 공간에서는 이런 심리가 나타나는데, 이걸 확인할 수 있는 심리 실험으로는 이런 것들이 있다는 얘기였다. 결론은 건축, 공간에 대한 책이 아니라 심리에 대한 책이었다. 1. 자연 인간은 자연의 공간에서 마음의 편안함을 얻는다. 자연의 어떤 면이 이런 심리를 가져온 것일까? 지은이는 자연에서 발견되는 프랙털 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