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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13] 강촌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24. 3. 1. 10:34
둘째랑 차 몰고 강촌 왔다. 연휴라서 고속도로는 막혔고 국도로 왔다. 그래도 8시 50분에 도착했고 장비 챙겨서 올라가니 9시 15분이었다. 아이와 인터콤도 잘 되고 사람도 예상보다 붐비지 않고 괜찮았다.
눈은 어제보다 더 강설이라서 잘 갈라지도 않는다. 기온이 어제보다 더 떨어져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정말 스키에 온전히 체중을 실어야지 턴이 제대로 나오는 상태였고, 그렇지 않으면 무조건 슬립 나는 설질이었다.
드래곤과 디어에서 세 번 타고 정상에서 코코아도 마셨다. 아이랑 타면서 어제 쉬지 않고 타듯이 탈 수는 없으니까.... 쉬고나서는 페가수스, 디어를 주로 탔다. 대략 5번 정도 타고 마무리했다. 사람도 많고 아이도 힘들어 하고.....
혼자 스키장에 올 때에는 거의 한 마디도 집을 나와서 귀가할 때까지 김밥집과 편의점에서 물건 살 때만 이야기를 하고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아이랑 같이 오니까 스키장에서 이것 저것 말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아이는 궁금한 것이 많아서 다른 사람 스키 모양이 다른 것을 물어보고, 보드하고 스키의 다른 점들을 물어보고, 다른 슬로프는 어떤지도 물어보니까 나도 같이 말하게 되고 아이하고 좀 더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올라오면서 가평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처가에 들러 첫째와 아내를 데리고 왔다. 내년에도 딸아이와 스키를 타는 시간을 좀 더 많이 갖고 싶은데 뭘로 꼬셔야 할지 고민이다.'바람의 시선 > 스키/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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