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의 복원/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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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Cry Freedom Main Theme & Nkosi Sikelel' lafrica: 저항과 일어섬느낌의 복원/음악 2014. 6. 28. 00:00
영화 Cry Freedom의 주제가와 남아공 국가인 Nkosi Sikelel' lafrica를 오랜만에 들었다. 이 영화는 남아공 흑인 민권 운동가인 Steven Biko에 대한 영화인데, 그의 저항 정신이 이 음악 속에 잘 표현되어 있다. 영화를 보지 않아도 이 음악들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감동할 수 있다. 메인 테마는 읊조리는 개인 보컬에서 점점 감정이 고조되는 합창으로, 타악기 위주에서 현악기 위주로 옮겨가면서 일어서는 흑인민중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그 다음의 Nkosi Sikelel' lAfrica는 영화에서 Biko의 장례식 장면과 Ending에서 나오는데, 둘 다 현장감과 감동이 느껴져서 링크'를 걸어본다. >&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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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Bill Conti, Going to the Distance+The Final Bell: 피와 땀과 눈물이 하나하나 터지는...느낌의 복원/음악 2013. 11. 30. 01:11
영화 Rocky의 음악은 Bill Conti가 맡았다. 화려한 관악기와 현악기가 긴장감과 박진감, 그리고 알 수 없는 쾌감을 주는데, 그 절정으로 가는 곡이 바로 Going to the Distance와 The Final Bell이다.영화에서는 마지막 라운드에 혼신을 다해 싸우는 Rocky의 처절함이 드러날 때 이 음악이 흐른다. Rocky의 모든 몸짓, 모든 피와 땀과 눈물, 하나하나를 음악으로 전환시킨 느낌이었다.이후 The Final Bell 에 인순이가 가사를 붙여 나왔을 때 참 거북했다. 이렇게 비장한 음악을 이렇게 싼티나게 할 수 있다니 https://www.youtube.com/watch?v=rnYohA-pf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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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황은미, 문채지-달에게: 대학가요제 최고의 노래느낌의 복원/음악 2013. 11. 26. 23:07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은 하지 않았지만 떴다고 하는 노래보다 훨씬 마음을 울리는 노래이다.현악기가 은은하게 받쳐주면서 여성 듀오의 화음이 잘 어울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노래를 진지하게 부르는 자세가 마음에 든다.내가 들어본 대학가요제의 노래들 중에서 최고의 노래로 뽑고 싶다. 구름 장막 새로 파리한 달 그림자 멀리 희미한 골짜기를 어렴푸르게 채우네 공허한 내 심장 여윈 소망의 근심 이젠 소리 없이 흩어져 내 영혼 갈 바를 몰라 내 뜰에 넘친 그대 눈빛 그리운 눈매 닮았네 즐거운 날 서글픈 날들의 아쉬움들을 나 홀로 방황했었네 우 후 우후 우 후 우 후 우 후 우후 내 마음 그대 보다가 인생의 설움 알았네 증오에서 떠나서 세상을 외면할 적엔 가슴 잠기는 사람아 별빛 흐린 새벽 그대에게 말했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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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John Mclaughlin, Al Di Meola, Paco de Lucia-Fantasia Suite: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이들의 기타연주느낌의 복원/음악 2013. 11. 23. 22:52
이 세 명의 기타리스트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기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 그전에 기타에 대해서 생각한 것은 클래식 기타의 편안함과 전자기타의 속주가 전부다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클래식에서도 전자기타와 같은 속주가 가능하고, 어쩌면 클래식 기타와 전자기타를 나누는 것 자체가 무의미함을 깨달았다. 또한 세 명이서 하나와 같이 소리를 내는데, 악보도 안 보고, 눈빛만으로 저게 어떻게 가능할까 하는 것이었다. 소리로만 들었을 때에는 이들이 기타 치는 모습을 상상할 수가 없어서 믿을 수가 없었다. 인간의 연주 솜씨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그리고 이들의 공연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공연장의 사람들은 정말 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동영상으로 찾아보니 이렇게 그 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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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Triumph, Midsummer's Daydream: 투명한 기타의 교과서느낌의 복원/음악 2013. 11. 21. 21:35
Triumph의 Midsummer's Daydream을 들었을 때의 신선함은 잊을 수가 없다. 헤비메탈 그룹의 기타리스트가 이렇게 서정적이면서 아름다운 기타연주곡을 갖고 있다니.... 기타를 한창 배울 때 이 곡을 마음 속의 목표로 삼았었지만 실현되지는 못했고, 공연으로라도 보고 싶은 마음을 늘 가졌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공연에서 이 곡을 연주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투명한 기타의 선율이 끝없이 이어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검색하다보니 이 곡을 둘이서 듀엣으로 연주한 영상도 있길래 실어본다. 둘이 연주하는데도 마치 하나가 된 듯이 연주한다. 그것도 속주를...서로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면 눈빛으로 다 이야기한다. 약속된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잘 맞출 수가 없다. Rik Emmett가 돋보기 안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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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Eric Clapton, Layla: 격정과 서정의 조화 속에서 평화를 찾기느낌의 복원/음악 2013. 11. 13. 22:20
Eric Claption이 Derek and the Dominos 시절에 만든 대표곡이다. The Beatles의 기타리스트 George Harrison의 아내를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이다. 마치 튜닝을 하는 듯 하다가 갑자기 시작하는데, 노래의 시작이 기습적이라서 관객들의 호응은 그만큼 배가된다. 그리고 중반 이후의 피아노 부분은 평화로운 사랑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랑이 이루어졌다면 그 사랑으로 행복한 순간들을 그리는 것이겠고,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 사랑을 아름답게 간직하면서 달관하는 마음으로 평화롭게 스스로를 다독이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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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Gary Moore, Still Got the Blues 와 Parisienne Walkway: 혼을 담아 울부짖는 기타느낌의 복원/음악 2013. 11. 10. 22:05
Gary Moore의 음악을 듣고 처음에는 Heavy Metal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이 두 곡, Still Got the Blues와 Parisienne Walkway를 듣고나서 Blues쪽으로 기울었다. 혼을 울리는 기타의 선율이란 이런 것이구나 느낄 수 있고, 기타가 절절하게 울부짖는다는 느낌이었다. 기타리스트들이 연주를 하다가 멋을 내려고 하나의 음을 길게 끄는 것이 관객들에게 재주를 보이는 것처럼 여겨져서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Gary Moore의 Parisienne Walkway 속에 나오는 이 장면은 그 자체로 혼을 담는다는 것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