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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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1] 시즌 첫 스키: 오투를 가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0. 2. 16. 21:30
시즌 첫 스키를 오투로 갔다. 하이원을 갈까, 오투로 갈까 하다가 오투가 새로 생겨서 어떤지 알아볼 겸 해서 갔다. 그런데, 아직 갖춰야 할 것들이 많았다. 특히 콘도에서 스키하우스 앞 베이스로 내려오는 슬로프가 중상급이라서 초보들은 콘도에서 베이스 내려올 때 스키가 아닌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이거 기껏 찾아온 사람들 내쫓는 거랑 똑같다. 다음 시즌에는 어떻게 해서든 콘도에서 베이스로 오는 초보 슬로프를 개발해야 한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중급 슬로프는 길이가 길어서 좋았다. 정말 신나게 탈 수 있었다. 그런데, 그거 하나밖에 없었다. 정상에서 다른 쪽으로 내려오는 중급 슬로프가 있긴 있는데, 벌써 폐장했다. 2월 중순에 아직도 눈 내리고 있는데, 폐장이라니.... 슬로프 구경도 못했는데... 슬로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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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대전-왜관: 대구는 인연이 아니네..바람의 시선/자전거 2009. 5. 4. 23:00
대전 유성구 쪽에서 1박을 하고 오늘은 대구까지 가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4번 국도를 타야했다. 도청을 지나 4번 국도로 들어섰다. 어제 잃어버린 보온병을 대신하는 새로운 보온병을 장착하고 달리니 마음이 한결 든든했다. 옥천까지 가는 길은 평탄했다. 아래 사진은 옥천역에서 찍은 사진이다. 옥천역 앞에는 시인 정지용의 고향이라서 그런지 정지용 시비가 있었다. 옥천을 지나면 영동이 나온다. 영동을 지나면서 천변의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 바람이 살살 불어서 자고 가고 싶었지만 보는 눈이 많아서 참았다. 영동을 지나 4번 국도를 계속 따라 김천쪽으로 가다 보면 노근리 사건 현장을 만나게 된다. 한국전쟁 때 미군의 폭격으로 민간인이 대량으로 죽은 곳으로 뉴스에서나 보던 곳이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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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서울-대전: 내 보온병은 어디에..바람의 시선/자전거 2009. 5. 3. 20:00
어린이날과 개교기념일 등의 연휴를 이용하여 오랜만에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였다. 기간도 여유가 있었으므로 2박 3일간 서울-부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첫날인 오늘은 대전까지, 둘째날은 대구까지, 마지막 날 부산까지 갈 계획을 세웠다. 대전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었다. 천안으로 가는 전철을 타고 가다 적당한 곳에 내려서 타고 가는 방법과 점프 없이 가는 방법이 있었는데, 점프 없이 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대전을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1번 국도로 가는 것이다. 송파인 우리 집에서 1번 국도와 합류하는 가장 빠른 길은 탄천을 따라 가다가 죽전 이마트에서 23번 지방도를 타다가 다시 317번 지방도를 타고 오산까지 가서 1번 국도와 합류하는 방법이었다. 그래서 이 길을 따라 가기로 했다. 김밥으로 간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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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한계령: 미니벨로라 힘들지만...바람의 시선/자전거 2009. 4. 5. 23:00
0. 출발전에 자여사에 한계령 번개 예고가 떴을 때 생각이 별로 없었다. 일단 근무하는 토요일에 출발한다니 참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 그러나 일정을 가만히 보니 양구에서 1박하고, 2일차에 한계령을 오른다고 한다. 그렇다면 일요일 아침 첫차로 양구에 도착하여 합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참여했다. 1. 서울에서 양구까지 동서울 터미널에서 6시 30분 출발 버스를 탔다. 6시에 터미널 도착해서 김밥 두 줄 먹고, 화장실 갔다오니까 6시 25분이다. 부랴부랴 자전거 싣고 있는데 기사 아저씨가 말도 안하고 자전거를 실으면 어떻게 하냐고 핀잔이다. 그런 걸 말로 해야 하나? 짐 있으면 짐 알아서 싣는 거지. 그러면서 바닥 긁힌다고 상자라도 깔란다. 상자를 어떻게 구하나 하다가 그냥 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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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4] 시즌 마지막 스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09. 3. 14. 23:48
하이원에서 시즌 마지막 스키를 탔다. 마지막 스키 중 가장 늦은 날짜였다. 빠르면 2월 중순, 늦어도 3월 초였는데, 3월 중순에 마지막 스키를 타다니... 하이원 설질은 얼음판이었다. 어제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아이스가 많았고, 스케이트장 같은 곳도 있었다. 넘어졌다가는 바로 골병 들 것 같았다. 그런데도 자꾸 타다 보니까 아이스에서 타는 것도 많이 익숙해졌다. 여기서 계속 연습하면 시즌 중에 잠깐 생기는 아이스 정도는 쉽게 넘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올해는 총 4번 스키장 갔다. 역대 시즌 중 최저 기록이지만 그럴 때인 것 같다. 내년 시즌에는 얼마나 탈 지 모르겠다. 아무튼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무리 하지도 못하고, 그냥 끝내면 아쉬웠을텐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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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2009 뚜르 드 서울바람의 시선/자전거 2009. 3. 2. 20:00
올해도 자여사에서 서울시의 각 구청을 도는 뚜르 드 서울을 개최하였다. 작년과 다른 점은 출발 시각이 3월 1일 0시라는 것이다. 작년의 경우 출발을 3월 1일 오전 6시로 해서 최종 목적지 서울시청까지 오면 새벽 2시가 넘어서 힘들었다. 그러나 올해는 0시에 출발을 했기 때문에 예정 시간에 예정 코스를 진행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밤 사이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월하게 도로를 질주할 수 있었다. 문제는 체력과 졸음이었다. 전날 잠을 자두면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으면 밤새 달리는 꼴이 되니까 말이다. 아무튼 이런 변화된 전략은 결과적으로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작년의 경험으로 올해에 중점을 둔 것은 춥지 않게 옷을 입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의는 쫄바지를 입고, 그 위에 패드 있는 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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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3] 시즌 세번째 스키: 하이원 스키장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09. 1. 29. 21:45
올 시즌 세번째로 스키장을 하이원 스키장으로 갔다왔다. 시즌권을 안 끊으니 확실히 자주 안 가게 된다. 그래도 한 번 가면 알차게 타고 오게 된다. 오늘 하이원 설질은 매우 좋았다. 날이 춥지 않아서 얼지 않았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눈이 쓸려 내려가지 않았다. 거기다가 하이원에 있는 모든 슬로프가 다 열어서 사람들을 분산시킬 수가 있었다. 오전에는 헤라를 중심으로 중상급에서 탔고, 오후에는 체력이 달려서 제우스를 중심으로 탔다. 최선을 다한다고 오후에도 중상급 이상에서 타게 되면 체력이 떨어져서 사고 나기 딱 좋을 것 같다. 열심히 타는 것도 좋지만 안전하게 타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 하이원 스키장에서는 사진을 많이 찍었다. 국내 스키장에서 사진을 거의 안 찍었기 때문에 지난 번에 용평 갔을 때도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