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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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정] 2004 뉴질랜드 스키 원정 2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06. 1. 13. 16:09
뉴질랜드에서는 4일동안 세 곳의 스키장을 갔다. Coronetpeak, Cardrona, Remarkables, 다시 Cardrona 이렇게 돌아다녔다. 맨처음 간 Coronetpeak스키장에 들어섰을 때는 정말 환상적인 스키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넓이와 설질, 시설 등이 모두 만족스러웠다. 날씨도 춥지 않아서 스키 타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단지 자외선이 많기 때문에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필요했따. Cardrona에 가기 전에는 이 이상의 스키장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다음 날 Cardrona를 가보고 나서는 생각이 바로 바뀌었다. 다음날 간 Cardrona를 경험한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었다. 설산이 둘러쳐진 풍경과 다양한 시설은 최고였다. 스키장이라기보다는 스키를 신고 다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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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정] 2004 뉴질랜드 스키 원정 1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06. 1. 13. 15:32
2004년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8월 14일부터 21일까지 7박 8일동안 뉴질랜드 남섬의 퀸스타운 쪽으로 스키 원정을 갔다왔다. 처음 가보는 해외여행이라서 기대가 컸고, 스키를 탈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14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그 날 저녁에 뉴질랜드 북섬의 오클랜드에 도착했다. 오클랜드에서 남섬의 퀸스타운으로 가는 뉴질랜드 국내선 항공기로 갈아타야 했다. 입국 수속하고, 짐 찾고, 국내선 청사로 이동해서, 다시 짐 붙이는 과정을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하려고 하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행인 것은 우리가 탈 비행기가 출발지 기상 관계로 연착되어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우리를 다행스럽게 했던 그 이유가 우리의 발목을 잡았다. 국내선을 탑승하여 20분정도 가는데, 퀸스 타운의 기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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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숏턴이 조금 된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06. 1. 12. 10:42
숏턴이 조금씩 된다. 관건은 업의 방식이었다.여태까지는 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후경이 나고, 후경이 나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서 계곡쪽 발이 먼저 나가서 테일이 벌어지고 그랬는데, 업을 할 때 몸을 뒤틀듯이 하니까 스키가 자연스럽게 돌면서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었다.내가 뭘 하면서 스스로 감탄하거나 그래서 소리를 지르거나 웃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 업을 하면서 숏턴의 감을 느낀 순간에는 소리도 지르고 웃음도 나왔다. 이제 해결해야 할 문제는 후경으로 빠지는것과폴체킹과 시선과 체력이다.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에는 숏턴이 완성될 것 같다.비디오로 찍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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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첫 시합바람의 시선/인라인/헬스/테니스 2006. 1. 12. 10:42
테니스 레슨만 받다가 코치가 주선해줘서 시합을 했다.결론은 서비스 연습을 더 해야겠다는 것이었다.느낀 점은 내기를 한 것도 아닌데, 긴장된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모르는 사람들과 시합을 하다보니까 그런 것 같다. 같이 치는 파트너나 상대팀이나 모두 잘 몰라서 긴장되었다. 말도 거의 안 나오고 무슨 생각으로 시합을 했는지도 모르겠다.파트너가 잘 해서 이기긴 했지만 그것보다도 내가 포인트를 2개나 땄다는 것이었다. 잃은 포인트는 10개도 넘었지만말이다.다음에 시합을 또 시켜줄라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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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시간 내내 테니스 난타만바람의 시선/인라인/헬스/테니스 2005. 12. 23. 08:23
어제 테니스 레슨하고나서 코치가 다른 회원이랑 난타 좀 치라고 해서 쳤다. 대략 7시정도에 치기 시작했다. 실력이 비슷할 것이라고 해서 쳤는데, 나보다도 잘 치는 것 같았다. 힘이 있어서 공도 빠르게 오고, 스윙도 부드럽고, 자세도 깔끔하고... 나는 툭 하면 네트에 걸리고, 홈런 나오고, 공이 가다가 힘없이 떨어져서 투 바운드로 치게 만들고, 상대는 치기 좋게 주는데, 나는 상대를 바쁘게 만들고... 미안하더라. 처음 보는 사이인데... 그것도 그것이지만 치면서 느낀 점은 사람마다 구질이 다르다는 것이다. 전에 같이 난타 치던 사람의 공은 별다른 회전없이 정직하게 왔는데, 이 사람 공은 회전이 있으면서 크게 튀기니까 바운드 맞추기가 힘들었다.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1시간을 쳤는데, 이 사람이 계속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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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스키 셋째날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05. 12. 13. 08:23
퇴근 후에 지산으로 갔다. 지산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경기도 인근 스키장은 처음이었다. 슬로프도 짧고, 사람도 많아서 별로라고 말로만 들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제 가본 결과는 그래도 웬만하다는 것이었다. 슬로프 폭도 넓고, 길이도 그렇게 좀 짧은 감이 있지만 나름대로 익숙해지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제는 날이 추워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어서 리프트 대기 시간이 9시 30분까지는 거의 제로였다. 내가 주로 탄 곳은 블루와 실버 리프트였다. 뉴오렌지도 한 번 타봤는데, 거기도 사람 별로 없었다. 문제는 주말이나 날이 그렇게 춥지 않은 날에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점이 문제겠지만....엣지에 대한 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단지 생각없이 타는 것은 마찬가지다. 미디움카빙을 할 것인지, 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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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스키 둘째날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05. 12. 11. 17:12
올 시즌 두 번째 스키를 탔다. 아침에 6시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김밥 사들고 버스 탔더니 6시 15분. 버스 출발 시간은 6시 30분. 평소 같았으면 딱 맞춰 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침이라 다니는 차도 없고, 타는 승객도 없으니까. 문제는 기사 아저씨가 너무 원칙주의자였다는 것이었다. 규정 속도 60km를 절대 넘지 않고, 신호 반드시 지키고, 사람 없는 정류장도 반드시 10초 이상 정차하고, 심지어 타는 사람도 없는데 앞문을 열기까지 열더라. 끼어드는 차량 양보 다 해 주고.. 이렇게 가다 보니 속이 타들어갔다. 잠실역 사거리에 도착한 시간이 바로 6시 30분이었다. 반은 포기하고 있었지만 한가닥 희망을 놓지 않고, 내리자 마자 숨차게 뛰었다. 스키복 멜빵을 하지 않아서 바지가 흘러내리는 느낌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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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왁싱을 맡기고, 뉴질랜드를 추억하고...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05. 11. 19. 16:13
스키와 보드 왁싱을 맡겼다.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개장 후에 왁싱을 맡기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개장한다고 해서 바로 슬로프로 뛰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미리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중고로 나온 고글이 있어서 오늘 구매하기로 했다. 공동구매 때 놓쳐서 계속 미련이 계속 남았던 물건인데, 운 좋게 걸려들었다. 헬멧하고 잘 어울려야 할텐데... 싸이 관리를 잘 안 하다가, 뉴질랜드 같이 갔던 사람들 싸이를 우연히 들어갔다. 그랬더니 내 사진들이 있어서 하나 둘 퍼오다보니 뉴질랜드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얀 눈이 그림같이 펼쳐지던 슬로프와 겨울에도 푸른 들판, 평화롭고 한가로운 도시들... 그리고 사교성 없는 나를 잘 끼워주던 사람들이 새삼스럽게 고맙다. 카메라를 안 갖고 가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