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스키를 오투로 갔다.
하이원을 갈까, 오투로 갈까 하다가 오투가 새로 생겨서 어떤지 알아볼 겸 해서 갔다.
그런데, 아직 갖춰야 할 것들이 많았다.
특히 콘도에서 스키하우스 앞 베이스로 내려오는 슬로프가 중상급이라서 초보들은 콘도에서 베이스 내려올 때 스키가 아닌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이거 기껏 찾아온 사람들 내쫓는 거랑 똑같다. 다음 시즌에는 어떻게 해서든 콘도에서 베이스로 오는 초보 슬로프를 개발해야 한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중급 슬로프는 길이가 길어서 좋았다. 정말 신나게 탈 수 있었다. 그런데, 그거 하나밖에 없었다. 정상에서 다른 쪽으로 내려오는 중급 슬로프가 있긴 있는데, 벌써 폐장했다. 2월 중순에 아직도 눈 내리고 있는데, 폐장이라니.... 슬로프 구경도 못했는데...
슬로프는 큼직큼직한데, 좀 단조로웠다. 재미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직원들은 친절했고, 시설도 좋았으나 운영이 좀 떨어졌고, 슬로프를 어떻게든 개선해야 할 것 같다. 같은 거리, 같은 값이면 하이원을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