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세번째로 스키장을 하이원 스키장으로 갔다왔다. 시즌권을 안 끊으니 확실히 자주 안 가게 된다. 그래도 한 번 가면 알차게 타고 오게 된다. 오늘 하이원 설질은 매우 좋았다. 날이 춥지 않아서 얼지 않았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눈이 쓸려 내려가지 않았다. 거기다가 하이원에 있는 모든 슬로프가 다 열어서 사람들을 분산시킬 수가 있었다.
오전에는 헤라를 중심으로 중상급에서 탔고, 오후에는 체력이 달려서 제우스를 중심으로 탔다. 최선을 다한다고 오후에도 중상급 이상에서 타게 되면 체력이 떨어져서 사고 나기 딱 좋을 것 같다. 열심히 타는 것도 좋지만 안전하게 타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 하이원 스키장에서는 사진을 많이 찍었다. 국내 스키장에서 사진을 거의 안 찍었기 때문에 지난 번에 용평 갔을 때도 좀 찍었던 것이고, 하이원 와서 찍은 적은 한 번 도 없기 때문에 오늘은 나름 찍으려고 노력했다. 강원도 쪽은 설 연휴에 내린 눈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경치가 동양화 같기도 하고, 펜으로 그린 그림 같기도 하다.
아래 사진은 헤라2 슬로프 정상에서 빅토리아 슬로프를 배경으로 찍은 것이다.
아래 사진은 빅토리아 리프트를 타고 가면서 마운틴탑과 헤라 슬로프를 찍은 것이다.
아래 사진은 아폴로 리프트를 타고 가면서 빅토리아 슬로프와 제우스 슬로프를 찍은 것이다.
아래 사진은 아폴로 리프트를 타고 가면서 제우스 슬로프를 좀 자세히 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