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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2009 뚜르 드 서울
    바람의 시선/자전거 2009. 3. 2. 20:00

    올해도 자여사에서 서울시의 각 구청을 도는 뚜르 드 서울을 개최하였다. 작년과 다른 점은 출발 시각이 3월 1일 0시라는 것이다. 작년의 경우 출발을 3월 1일 오전 6시로 해서 최종 목적지 서울시청까지 오면 새벽 2시가 넘어서 힘들었다. 그러나 올해는 0시에 출발을 했기 때문에 예정 시간에 예정 코스를 진행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밤 사이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월하게 도로를 질주할 수 있었다. 문제는 체력과 졸음이었다. 전날 잠을 자두면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으면 밤새 달리는 꼴이 되니까 말이다. 아무튼 이런 변화된 전략은 결과적으로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작년의 경험으로 올해에 중점을 둔 것은 춥지 않게 옷을 입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의는 쫄바지를 입고, 그 위에 패드 있는 쫄바지를 입고, 겨울용 등산바지를 입었다. 더우면 등산 바지를 벗고 탈 생각이었다. 상의는 겨울 등산 셔츠를 입고, 긴발 져지를 입고, 폴라폴리스 내피를 입고, 스키복을 입었다. 더우면 하나씩 벗으면서 탈 생각이었다. 그러나 더워서 옷을 벗고 타면 달릴 때 바람이 너무 세서 다시 입었다. 결국 이 옷들을 거의 그대로 입고 탔다. 그래서 춥지 않게 다닐 수 있었다. 밥 먹을 때를 빼놓고는 계속 밖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보온은 중요했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스키복 입고 다녔다. 양천구청에서 뱃살왕자님이 찍어준 사진인데, 기온이 올라가서 등산바지를 벗고 쫄바지를 입고 탔다.


    행동식으로 쵸콜렛과 떡을 준비했다. 특히 떡은 간편하게 먹으면서 속을 든든하게 해서 좋았다. 식사와 식사 사이에 약간씩 허기졌을 때 아주 좋았다.

    아침은 종로구청을 찍고 먹었고, 종로구청이면 전체 중에서 반 정도 돌았을 때인데, 반 정도 돌고서 아침을 먹었으니 정말 여유있었던 것이다. 점심은 영등포구청을 찍고 먹었다. 그리고 서울시청에 왔을 때 7시 정도였다. 밤새면서 19시간의 라이딩이었지만 타니까 또 탈만했다.

    아래 사진은 라이딩 코스 위성 사진이고, 각 구청별 사진도 함께 있다. 중화요리님이 만들었다.

    구청 통과 기록은 백님이 정리해주셨다.

    1. 서초구청 (오전 12시 12분)
    2. 강남구청 (오전 12시 57분)
    3. 송파구청 (오전 1시 45분)
    4. 강동구청 (오전 2시 2분)
    5. 광진구청 (오전 2시 38분)
    6. 성동구청 (오전 3시 14분)
    7. 동대문구청 (오전 3시 26분)
    8. 중랑구청 (오전 4시 28분)
    9. 노원구청 (오전 5시 6분)
    10. 도봉구청 (오전 5시 31분)
    11. 강북구청 (오전 5시 58분)
    12. 성북구청 (오전 6시 39분)
    13. 중구청 (오전 7시 13분)
    14. 종로구청 (오전 7시 39분)
    아침식사
    15. 은평구청 (오전 9시 35분)
    16. 서대문구청 (오전 10시 3분)
    17. 마포구청 (오전 10시 37분)
    18. 강서구청 (오전 11시 18분)
    19. 양서구청 (오후 12시 7분)
    20. 영등포구청 (오후 12시 43분)
    점심식사
    21. 구로구청 (오후 2시 48분)
    22. 금천구청 (오후 3시 29분)
    23. 관악구청 (오후 4시 41분)
    24. 동작구청 (오후 5시 24분)
    25. 용산구청 (오후 6시 4분)
    26. 서울특별시청 (오후 6시 37분)

    구청 사진들만 모으면 이렇게 된다. 사진도 백님이 찍었다. 순서도 위의 기록 순서이다.


    새로 산 자전거의 성능도 시험할 수 있었는데, 만족스러웠다. 처음에는 기어 변속이 익숙하지 않아서 헷갈렸는데 자꾸 하다 보니 익숙해졌다. 토픽사의 DXP도 훌륭하게 역할을 했다. 적당한 짐들을 알맞게 넣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자전거 좀 더 타야겠다.

    아래 사진은 완주 메달이다. 존님이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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