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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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츠 6일차] 집으로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25. 2. 20. 10:33
집으로 가는 날이다. 아침마다 눈이 왔었는데 오늘은 맑다. 눈이 오지 않았으니 정설사면의 설질은 정말 좋을 것 같다.아침은 처음 먹은 메뉴와 똑같았다. 수미상관인가?8시에 셔틀 타고 루스츠호텔&컨벤션에 도착했고 8시 30분에 예약한 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올 때는 밤이라서 못 봤던 호수의 풍경도 멋있었다.공항에서 짐 부치고 바로 출국장으로 들어왔다. 2년 전에 쓴 블로그에 보니까 면세점 쵸콜릿이 좀더 싸다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에 들어와서 쵸콜릿을 샀다. 이래저래 해서 9개 샀다. 아내가 부탁한 것도사고. 이렇게 소비하니까 하나머니 엔화는 35엔, 현금은 4,000엔 남았다. 그리고 쉬었다. 15분 정도 늦을 예정이라고 한다.밀린 카톡이 너무 많아서 비행기 기다리는 동안에도 다 못 읽었다. 비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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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츠 5일차] 보드로 펀라이딩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25. 2. 19. 14:14
아침에 7시에 일어나서 7시 40분에 아침 먹고 씻고 장비 챙겨서 9시에 셔틀을 탔다.아침은 늘 그렇듯이 이런거눈은 아침마다 내렸고 탈 수 있을지 약간 걱정하지만 스키장에 나가서는 어떻게든 탄다. 여기서는 이런 날이 특별하지 않으니까.늘 타는 루틴대로 이솔라 정상까지 올라갔고 벽타기를 할 수 있는 헤븐리 스트릭트로 내려갔다. 그러나 생각한 것은 하나도 할 수 없었다. 눈이 너무 많아서 내려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턴이 되지 않았고 낙엽도 되지 않았고 서면 다시 움직이기도 쉽지 않았다. 넘어지면? 일어나기도 쉽지 않았다.꾸여구역 내려와서 벽타기를 할 수 있는 곳까지 왔지만 거기까지 내려오느라 다리가 풀려서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경사에 몸을 맡기고 내려가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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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츠 4일차] 스키로 펀 라이딩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25. 2. 18. 13:31
아침부터 눈이 내렸고 창밖의 슬로프도 안 보일 정도로 안개가 심하다. 일어나서 아침 먹고 씻고 준비했다.오늘 야간을 탈 계획이라서 스키를 타기로 했다. 날씨에 따라서 계획은 변경하니까 상황을 봐야겠다.8시 45분 셔틀로 웨스틴까지 가서 타워 페어 리프트-이스트 쿼드 리프트를 탔다. 처음 찍으니까 14시간 찍힌다. 이스트 티그니스-조인트 슬로프를 거쳐 이솔라 쿼드2를 타고 스트림보트A 슬로프를 탔다. 눈이 많이 내려서 정설을 해도 파우더가 쌓이고 뭉쳐서 오후 되면 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야 스키로 밀고 가면 다 밀ㄹ지만. 다시 이솔라쿼드 1 리프트를 타고 이솔라 정상에 갔다. 2일차에 스키로 중급 코스를 주로 가서 오늘은 상급 코스를 가보려고 했다. 그래서 상급인 헤븐리 캐년을 찾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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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츠 3일차] 보드로 루스츠를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25. 2. 17. 11:44
어제 많이 피곤했는지 제법 잘 잤다. 7시 정도에 일어나서 블라인드를 열었더니 어제와 비슷한 풍경. 오늘은 두 폭의 그림.쉬다가 7시 30분에 아침을 먹었다. 아침도 어제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구성아침 먹고 씻고나니까 8시 20분이다. 45분에 셔틀이 있어서 조금 서둘렀다. 오늘도 낮에는 1도라서 내복은 안 입었다.셔틀은 웨스틴에서 내렸고 타워 페어 리프트로 이스트 베이스로 갔다. 9시 5분에 이스트 베이스에서 이스트 쿼드를 타고 이스트 티그니스 중단에서 내렸다. 리프트권을 보니 어제 20시간 남았었는데 19시간 남았더라. 거기서 이스트 티그니스-후보루-조인트를 거쳐 이솔라 2쿼드를 타고 올라가서 스트림보트A 슬로프를 타고 스트림보트 베이스까지 갔다. 어제 타본 대로 보드 타기 좋은 코스였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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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츠 2일차] 스키로 루스츠의 이스트와 이솔라를 탐색하다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25. 2. 16. 12:40
6시 조금 넘어서 깼다. 설레는 느낌은 아닌데 잘 잔 편은 아니다. 일어나서 큰 차가 다니는 소리가 나길래 커튼을 열어봤더니 눈이 와있다. 그리고 창밖의 풍경은 그냥 한 폭의 그림.아침 식사 예약을 8시에 하고 셔틀을 8시 30분에 해서 미리 나갈 준비하고 뱝을 먹어야 한다. 다음에는 밥을 좀 일찍 먹고 준비하는 것으로 정해야겠다. 나중에 아침 시간을 바꾸겠다고 하니 그냥 시간 안에만 오면 된다고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일찍 오는건데. 그렇게 먹은 아침은 이런 그림그리고 밥상 앞 창밖 풍경도 이런 그림셔틀 타기 전에 찍은 숙소의 외관은 이런 모습8시 30분 셔틀을 타고 모노레일 스테이션까지 갔다. 그리고 걸어서 이스트 1 곤돌라까지 갔다. 맵에는 그 근처에 티켓박스가 있다고 했는데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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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츠 1일차] 공항으로 출발, 숙소에 도착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25. 2. 15. 07:33
출국이라고 잠을 잘 못 잤다. 3시 몇분 정도에 눈이 떠졌고 몸은 알람 소리를 듣고 4시 10분 일어났다. 아내가 공항버스 타는데까지 태워줬는데 4시 40분 출발했더니 6분 걸려서 정류장에 도착했다. 너무 넉넉하게 출발해서 계획했던 버스의 앞차가 올 때 도착했다. 그래서 그 버스를 4시 50분에 탔다. 자다 깨다 갔는데 영종대교에 안개가 많았고 공항 가는 차도 많았다. 5시 50분 공항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많았다. 6시도 안 되는 시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다니.50분을 기다려 6시 40분에 수하물을 부쳤다. 골프 치러 가는 사람도 많다. 7시 20분 출국장을 통과했다. 스마트패스를 준비했지만 일반줄도 느리지는 않았다.7시 30분에 동편 스카이허브 라운지 입장했다. 신한카드로 무료 혜택받았다.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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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츠 0일차] 원정 준비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25. 2. 9. 23:16
1. 항공권처음부터 갈 생각은 아니었다. 여름에 유럽을 다녀왔고, 가을에 차도 바꿔서 자금의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었다. 그러다 유럽을 다녀온 후에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남아 있길래 이걸로 사포로 다녀올 수 있나 확인했더니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도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아내도 구할 수 있으면 가보라고 하면서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투였다.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하루에 두 번은 항공사 마일리지 예매 사이트를 들어갔다. 그래도 2자리 이상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아도 한 자리는 취소표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꾸준히 들어갔다. 그런데 내가 들어갈 때에는 그렇게 없던 표가 아내가 어느 날 들어갔더니 무더기로 떠있는 것이었다. 이게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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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13] 오크밸리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25. 2. 3. 10:27
원주에 있는 모텔에서 자고 오전에 들어왔다. 지난 번보다 좀 가까운 모텔을 잡았더니 아침 먹고 가스 충전하고 와도 8시가 되지 않았다. 차 안에서 30분 정도 자다가 준비하고 나갔다.사실상 오늘이 오크밸리에서 타는 마지막날이라서 쉬지 않고 탔다. 주로 한 것은 카빙 미들턴. 지난 번에 체념하듯이 포기하고 힘 빼고 타니까 잘 타졌다고 했는데, 그렇게 해도 안 되는 경우들이 있었다. 그런 경우들은 대부분 급하게 빠른 속도에서 턴을 하려고 하니까 잘 안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힘 빼고, 천천히, 속도를 빠르지 않게 조절하면서 턴을 만들어가며 탔다. 그랬더니 잘 되는 경우가 많았다. 토턴에서 힐턴으로 넘어갈 대 시선을 미리 넘기니까 엣지가 서면서 턴이 잘 유도된다.시간이 지나면서 눈이 뭉쳤지만 그래도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