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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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3] 오랜만에 비발디파크를 가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1. 1. 25. 23:24
02/03, 03/04 2시즌 동안 비발디파크 시즌권을 끊은 이후에 성우로 베이스를 옮겨서 비발디파크를 갈 일이 거의 없었다. 04/05 시즌에 뉴질랜드 원정팀과 한 번 보드 타러 갔었고, 작년에 신혼여행 갔다가 오는 길에 스키는 안 타고 들른 적이 전부였다. 스키로 따진다면 8시즌만에 비발디파크를 방문한 것이었다. 도착해서 초급부터 상급까지 모든 슬로프를 골고루 빼놓지 않고 순례를 했다. 8년 전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비발디파크를 한창 즐기던 시기는 스키를 배운지 1,2년 밖에 되지 않아서 중상급 이상의 경사가 무서워서 쩔쩔매던 시기였다. 지금은 상급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상급 정도에서는 마음껏 쏘면서 즐길 수는 있어서 그때 무서워서 벌벌 떨던 슬로프를 여유있게 지를 수가 있었다. 아, 이 쾌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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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2] 오랜만에 성우를 가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1. 1. 20. 22:05
07/08 시즌을 끝으로 시즌권을 끊지 않게 되면서 성우리조트도 가지 않게 되었다. 어쩌다 스키장을 가게 되면 하이원으로 패키지를 끊어서 갔다. 그러다 오늘 세 시즌만에 성우리조트를 갔다. 오늘 가보니 크로스 코스가 브라보 1 슬로프에 생겼다. 전에 국제 보드 크로스 대회를 하고나서 그 코스를 그대로 남겨둔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경사가 높은 찰리 슬로프에 조성하여 마음놓고 진입할 수 없었는데, 이번 크로스 코스는 경사도 적당하고, 깊이도 깊지 않고, 웨이브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여서 즐기기 좋았다. 보드로 진입할 경우에는 날로 타지 않고 면으로 타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조금 힘들 수도 있는데, 스키는 면으로 타는 것이 어렵지 않아서 타기 좋았다. 브라보 슬로프에서 새로 구입한 스키를 시승했는데, 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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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1] 새로운 스키를 만나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0. 12. 31. 21:27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31일에 새로운 스키를 시작했다. 새로 구입한 스키는 (물론 중고지만) 로시뇰 06/07 올라운드 모델인 D10 Demostyle이다. 올라운드라서 170cm 이다. 어느 순간부터 숏턴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숏턴과 롱턴을 웬만큼 할 수 있게 해주는 스키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올라운드 스키를 구입하게 되었다. 스키를 타기 위해 하이원으로 갔고, 하이원의 제우스와 헤라를 중심으로 스키를 탔는데, 이전에 탔던 아토믹 베타레이스보다 무게가 더 무거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롱턴에서 설면에서의 떨림이나 터짐이 없이 묵직하게 설면을 물고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아토믹 베타레이스의 경우에는 롱턴을 하려고 해도 길이가 160cm라서 스키가 말려 올라가버리는데, 이 스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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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팔당대교 주행기바람의 시선/자전거 2010. 6. 1. 22:56
퇴근하고나서 시간이 좀 나서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원래는 올림픽공원만 잠깐 타고 올 생각이었는데, 타다 보니까 컨디션이 좋아서 성내천 따라 갔고, 결국 한강까지 나갔다. 한강에서 갈림길을 만났다. 여의도 쪽으로 갈 것인가? 하남 쪽으로 갈 것인가? 결론은 하남 쪽으로 정했다. 이유는 새로 생긴 길이라서.... 전에는 암사동까지만 자전거도로가 개통되었는데, 지금은 팔당대교 지나서까지 연결되어 있다. 이 길을 달려보고 싶었다. 풍납동, 암사동을 지나는 길은 평범했고, 구리암사를 연결하는 다리 공사 현장까지는 평지이다. 그러나 공사 현장을 지나면 판교구리간 고속도로 방면으로 언덕길이 나온다. 한강 자전거 도로 강남, 강북 다 통털어서 이만한 언덕길은 내 기억으로는 없다. 그래서 이거 은근히 도전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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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봄날에 인라인바람의 시선/인라인/헬스/테니스 2010. 5. 7. 20:33
날씨가 정말 좋아서 올팍에서 오랜만에 인라인을 탔다. 바퀴가 제대로 굴러가나 굴려봤더니 잘 굴러가더라. 기특한 것. 처음 한 바퀴를 도는 동안에는 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불안했지만 계속 돌다 보니까 서서히 안정적으로 인라인에 몸을 실을 수가 있었다. 그러면서 스피드도 느끼고.... 그런데 속도가 나니까 좀 무섭더라. 맞바람을 맞을 때에는 자전거 맞바람도 생각나고, 스쿠버 다이빙의 조류도 생각나고 아무튼 헤쳐 나가는 맛도 있었다. 힘들긴 했지만... 10바퀴 정도 도니까 크로스오버도 시도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이 없었는데, 한 번 하니까 잘 할 수 있었다. 몸이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내일 무슨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지 천막들이 있어서 마음껏 타지는 못했지만 감을 잡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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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3] 09/10 시즌 마무리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0. 3. 27. 21:00
하이원에서 보드를 탔다. 3월에 이런 눈은 처음이었다. 보더들이 꿈꾸던 바로 그 눈을 3월에 만나다니 믿을 수 없었다. 마음은 앞서는데, 오랜만에 타니 턴이 잘 안되더라. 그래서 조심조심 탔다. 턴이 안 되니까 보드를 팔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오후가 되어 몸이 좀 풀리니까 연습을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한 시즌에 한 번으로는 감 잡기 힘들고, 두 세번은 타야지 탄 것 같은 느낌이 들겠더라. 다음 시즌에는 보드부터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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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1] 시즌 첫 스키: 오투를 가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0. 2. 16. 21:30
시즌 첫 스키를 오투로 갔다. 하이원을 갈까, 오투로 갈까 하다가 오투가 새로 생겨서 어떤지 알아볼 겸 해서 갔다. 그런데, 아직 갖춰야 할 것들이 많았다. 특히 콘도에서 스키하우스 앞 베이스로 내려오는 슬로프가 중상급이라서 초보들은 콘도에서 베이스 내려올 때 스키가 아닌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이거 기껏 찾아온 사람들 내쫓는 거랑 똑같다. 다음 시즌에는 어떻게 해서든 콘도에서 베이스로 오는 초보 슬로프를 개발해야 한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중급 슬로프는 길이가 길어서 좋았다. 정말 신나게 탈 수 있었다. 그런데, 그거 하나밖에 없었다. 정상에서 다른 쪽으로 내려오는 중급 슬로프가 있긴 있는데, 벌써 폐장했다. 2월 중순에 아직도 눈 내리고 있는데, 폐장이라니.... 슬로프 구경도 못했는데... 슬로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