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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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가야산 산행: 그렇게 겨울산행을 하다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07. 2. 28. 09:46
가야산 주소 경남 합천군 가야면 구원리 123-1 설명 경상남도와 경상북도가 서로 잇대어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1,430M의 산 상세보기 가야산 산행을 했다. 소백산을 갔다와서 대구 찜질방에서 1박 하고, 대구 서부 정류장에서 해인사로 가는 7시 20분 시외버스를 타고 가야산으로 갔다. 가는 도중에 야금 야금 비가 내렸다. 내 기억으로는 비가 온다는 예보는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비가 와서 좀 찜찜했지만 금방 그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비는 그치지 않았고, 해인사 시외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자 비는 가는 눈발로 바뀌었다.눈 오는데 가도 괜찮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05년 여름에 비 온다고 대둔산을 가려다 포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생각이 나기도 했다. 아무튼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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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소백산 산행: 동양화를 가다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07. 2. 27. 09:30
소백산 주소 경북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 산 86-1 설명 소백산맥의 어깨격인 영주 분지를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는 산 상세보기 지난 토요일(24일)에 소백산 산행을 했다. 재작년 여름에 계획만 세워놓고서 사정상 가지 못했었는데, 그 때의 계획을 다시 들춰내서 산행을 했다. 동서울에서 시외버스로 단양까지 가서, 단양에서 다리안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천동계곡 쪽에서 올라갔다. 등산코스는 천동계곡-비로봉-연화봉-희방사 코스로 잡았다. 천동계곡 쪽에 10시정도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했다.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어서 입장료 없이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렇게 가파르지 않고, 편했고, 천동쉼터까지는 비포장 자동차 도로여서 폭도 넓었다. 단지 대략 40분 정도 올라갔을 때부터는 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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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스키 시즌 1차 및 완전 마무리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07. 2. 21. 16:37
스키를 1차로 마무리했다. 보관소 키를 반납하고성우에 있는 장비를 철수시킨 것이다. 올 겨울에 눈이 많이 오고 적게 오고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이미 스키장은 파장 분위기로 가고 있다. 예전에는 2월에도 신나게 탔는데, 지구 온난화를 몸으로 실감하게 된다. 사실 오늘 장비를 철수시킬 생각은 아니고, 오늘은 그냥 슬로프 상태만 보고 다음주까지 탈 수 있으면 탈 생각이었다. 그런데, 도무지 탈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가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다. 스키에 대한 애정이 식다 못해 싸늘해진 것을 내 자신이 느꼈다. 스키장에서 오전 내내 같이 말을 나눌 수 있는 사람 없이 혼자 타는 것이 이제는 못견디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스키 실력이 느는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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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가족 여행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07. 2. 14. 22:14
어제, 오늘 하이원 스키장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맨날 나 혼자만 스키장 다니다가 온 가족이 다 같이 다녀왔다. 하이원의 패키지 상품 중 40대 이상이 2명이 이상이면 20평 짜리 밸리 콘도를 168000원에 해주는 상품이 있어서 신청했다. 숙박과 왕복 스키열차, 리프트 야간권, 사우나 등도 같이 포함된 가격이었다. 가격 대비 퀄리티는 만족스러웠다. 좀 아쉬운 것은 콘도는 밸리 콘도로 배정해놓고, 사우나는 메인호텔 사우나를 이용하도록 한 것이다. 바로 앞에 사우나 놓고, 다른 사우나 가라는 것은 좀 불편했다. 바꿔줄 수도 없다고 했다. 밸리 사우나가 더 싼데도 상품 구성이 그렇다고 한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어머님이 좋아하는 곤돌라 관광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정상에 안개가 많아서 곤돌라 운행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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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불암산 산행: 심심하면 바위 절벽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07. 2. 10. 15:54
불암산 주소 서울 노원구 상계동 설명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과 남양주시의 경계를 이루며 덕릉고개를 사이에... 상세보기 불암산 산행을 다녀왔다. 지난 번에 수락산에 갔다가 불암산까지도 생각은 했었지만 등산로를 어떻게 가야 할지 사전에 준비하지 못해서 수락산만 다녀왔었는데, 오늘 드디어 불암산을 다녀왔다. 지난번에 수락산 간 김에 불암산까지 갔어도 충분히 다녀올만한 거리였다. 코스는 당고개역에서 올라가서 중계동 쪽으로 내려오는 길을 택했다. 처음에는 학도암 쪽으로 내려오는 길을 선택했으나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서 그렇게 됐다. 당고개역에서 내려서 찻길 따라 덕능고개 쪽으로 그대로 올라갔다. 올라가면 왼쪽은 수락산, 오른쪽은 불암산이라서 두 개의 등산로가 마주 보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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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삼성산 산행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07. 2. 5. 17:37
어제는 삼성산에 다녀왔다. 삼성산은 관악산 옆에 있는 산이다. 안양이나 시흥 쪽에서도 올라올 수 있고 서울대 쪽에서도 올라올 수 있다. 처음 코스는 서울대에서 출발해서 삼성산 정상을 거친 다음에 장군봉과 깃대봉 쪽으로 내려올 생각이었다. 그러나 정상에서 내려올 때는무너미고개 쪽으로 내려와서 계곡 따라서 서울대 쪽으로 내려왔다. 날씨가 많이 풀리고, 일요일이고, 시간도 10시를 넘어선때라서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많았다.예전에도 이렇게 등산하는 사람이 많았나 싶을 정도로 정말 많았다.올라가는 길에서 나는 삼막사로 가는 이정표만 따라갔다. 중간에 제 **야영장이니, **암이니 하는이정표는 모두 무시하고 오로지 삼막사로만 따라갔다. 삼막사 쪽이 정상이니까... 올라가는 길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거의 힘들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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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에 대한 편린바람의 시선/자전거 2007. 2. 3. 10:51
어제 교보문고에 잠깐 들렸다가 자전거 여행에 관한 책을 봤다. 미국을 자전거로 다닌 책과 유럽을 자전거로 다닌 책이었다. 이 책들을 보니까 해외를 자전거로 다니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인 내 생각은 남들과는 다른 여행을 해보겠다는 것이니까... 이리 저리 들여다 보니까 여행에 걸리는 일정이 90일, 60일 등 기본적으로 60일이 넘었다. 내가 방학이 있는 교사라지만 60일씩이나 시간을 낼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일본을 자전거로 다니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 번 했었다. 나중에 구체화해야겠다. 그래서 국내 자전거 여행에 관한 책을 찾아봤다. 자전거 여행 지도 책이 나오더라. 국내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는 코스들이 아주 자세히 나와있었다. 이거 괜찮을 것 같았다. 국내 자전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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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하이원 스키장 2차 원정기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07. 1. 29. 17:09
하이원 스키장 주소 강원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 산 424 설명 하늘위의 하늘, 발아래 설원의 태백산맥이 펼쳐지는 High 1! 상세보기 어제 하이원 스키장에 3번째로 갔다. 두번째는 개장 후 둘째 주에 50% 할인할 때 갔었는데, 그 때는 처음 갔을 때랑 비슷하게 만족스러워서 특별한 후기는 쓰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원정은 좀 달랐다. 결론은 실망이었다. 첫째, 설질이 예전의 설질이 아니었다. 오전에서 오후로 넘어가면서 눈이 쓸려내려가면서 빙판들이 드러나고 도무지 엣지가 박히지 않았다. 나의 실력이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정말 별로였다. 둘째, 이게 내 실망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되겠지만 이용객이 확 늘었다. 스키어나 보더들이 모이는 게시판에는 온통 하이원 최고라는 후기가 넘쳐나서 모두들 가고 싶게 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