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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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워터조이 방문기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5. 7. 26. 22:45
부천 워터조이를 방문했다. 씨랄라를 방문하기 위해 검색했을 때 같이 떴던 곳이라서 여기는 어떨까 싶은 생각에 가게 되었다. 물론 이 더위에 짜증스러워 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 있는 것은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갈 수밖에 없었다. 7월 말 주말이라서 사람은 정말 많았다. 튜브에 바람 넣을 때부터 줄서기를 했고, 아이들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두 손 꼭 잡고 다녔다. 1. 유수풀 유수풀은 유속도 조금 빨랐지만 재미있게 탈 정도였고, 물이 내려오는 입구가 있어서 파도도 탈 수 있는 구조였다. 파도와 유수를 재미있게 탈 수 있었다. 그래서 어른들도 구명조끼가 필수였다. 앞에 갔던 라이프스포츠나 씨랄라는 유수풀에서 어른들은 구명조끼 없이 즐길 수 있었는데, 여기서는 필수로 요구했다. 그래서 빌렸고, 재미있게 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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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씨랄라 워터파크 방문기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5. 7. 5. 22:29
장마라는데 비도 안 오고, 더위에 견딜 수가 없어서, 그리고 이 더위에 아이들을 집에서 데리고 있을 수가 없어서 영등포의 씨랄라 워터파크에 갔다. 도심에 있는 워터파크라서 접근성이 좋았고, 시설도 아이들에게 맞는 것들이 많아서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이라고 했다. 유수풀은 적당했다. 길이가 좀 긴 느낌이 들긴 했지만 드나들 수 있는 계단이 적절한 곳에 있었으며 깊이와 수온도 알맞았다. 문제는 미끄럼틀이었다. 빙산처럼 꾸며놓은 미끄럼틀이 있는데, 5살 큰 애가 무서워해서 태우지 못했고, 개구리 미끄럼틀도 너무 가파라서 엉덩방아를 찧을 수밖에 없는 위험한 미끄럼틀이었다. 우리 애들이 워터파크에서 즐기는 것이 유수풀과 미끄럼틀인데, 그 중의 하나인 미끄럼틀이 기대 이하라서 치명적이었다. 그래도 괜찮았던 것은 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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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가평 주행기바람의 시선/자전거 2015. 7. 5. 04:11
직장 동호회 사람들하고 가평 자라섬까지 라이딩을 했다. 평소 팔당까지는 자주 다녔기 때문에 시작은 운길산역에서 하게 되었고, 북한강변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렸다. 예전에 가평을 갔을 때(가평 여행기)에는 46번 국도를 따라 갔던 기억이 있는데, 느낌이 확실히 달랐다. 그때에는 잠깐 잠깐 강변을 보고 갔었고, 지금은 강변만 보고 달리고.... 북한강변 자전거길은 예전 경춘선 철길을 자전거 도로로 만들었기 때문에 터널도 있고, 다리도 있고, 건널목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터널들을 지나는 것은 재미있었다. 열차 타고 터널은 그저 깜깜한, 말 그대로 터널이었지만 그 길을 내 몸으로 이동하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거기다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 좋은 음악들까지 틀어놓은 터널도 있어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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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브레이크, 기어, 핸들바 테이프 정비바람의 시선/자전거 2015. 6. 15. 08:01
바이키 문정점에서 브레이크를 정비했다. 작년부터 제동력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내리막에서는 거의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안전에 위협을 느껴서 정비를 하게 되었다. 브레이크 선이 브레이크를 잡아당기지 못하는 문제가 발견되었고, 선을 교체했다. 교체했더니 확실히 나아졌다. 기어도 손을 봤다. 기어의 이동이 매끄럽지 못했는데, 역시 선을 교체했더니 괜찮아졌고, 헤드셋 유격이 있는 것도 압력을 조절하여 개선시켰다. 마지막으로 핸들바 테이프가 찢어진 것도 교체했다. 꼭지도 같이 달았고.... 집 앞의 자전거샵에서는 핸들바 꼭지를 구할 수가 없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핸들바테이프를 사면 그 안에 같이 있다고 했다. 집 앞의 자전거샵은 그런 것도 모르고 있었는지, 해주기 싫어서 그런 건지 지금 생각하니 씁쓸했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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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포츠 워터파크 방문기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5. 5. 24. 22:13
애들이 여름도 아닌데 창고에 있는 구명조끼와 튜브를 꺼내와서 입어보고, 바람 넣고 하면서 물놀이 가고 싶다고 조르는 바람에 싸고 아이들이 놀기에 괜찮다는 곳들을 수소문하여 가게 된 곳이 수원 라이프 스포츠 워터파크이다. 여름도 아닌데.... 1. 특징 이 워터파크의 특징은 돗자리 들고 가서 깔아도 되고, 외부 음식 반입해도 된다는 점이다. 이런 방면에 있어서의 이용자 편의를 제공하는 워터파크는 본 적이 없다. 대부분 외부음식 반입 금지하고, 돗자리도 못 갖고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 물품 검사를 당연시 하는데말이다. 그래서 우리도 돗자리 챙겼고, 김밥천국에서 애들 점심으로 먹을 오무라이스와 우리들 점심으로 김밥을 사갖고 들어갔다. 2. 유수풀 워터파크에 가면 가장 긴 시간을 이용하는 시설 중의 하나는 유수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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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시즌 첫 자출과 자전거 세차와 고글 부러짐바람의 시선/자전거 2015. 3. 23. 22:55
시즌 첫 자출을 했다. 지난 주에는 날씨가 20도까지 올라가서 이제 슬슬 자출을 해야지 생각하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한 후 자출을 하려고 하니 영하 1도. 바람만 안 불면 좋겠는데..... 다행히 바람은 그렇게 많이 불지 않았고... 어제 대충 정비한 자전거도 괜찮게 성능을 발휘했다. 갈 때 엉덩이가 좀 아팠지만 작년같지는 않았다. 작년 첫 자출 때에는 앉아있기도 힘들었는데... 오늘은 괜찮았다. 올 때에는 천호동의 바이크 메딕에서 자전거 세차를 했다. 원래 어제 가려고 했는데, 애들이 가지 말고 놀자고 해서 오늘 퇴근길에 갔다. 그런데 오늘 가기를 잘 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물세차만 해주는데, 평일에는 세차하고, 윤활유 뿌려주고, 체인 기름 쳐주고, 꼼꼼하게 기본 정비까지 해준다. 나도 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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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11] 슬럼프 속에 시즌 마감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5. 2. 17. 21:42
폭설이 쏟아지는 연휴 전날 시즌 마감을 했다. 시즌권을 끊은 이후 본전 횟수를 채우기 위해 안달하는 나를 보면서 아내는 너무 얄미워서 시즌권을 괜히 허락해준 것 같다고 했다. 뜨끔했다. 이번 시즌만 타고 평생 안 탈 것도 아닌데.... 미래를 위해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사실 아내는 안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장비를 가져와야 한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보내주었다. 예보에는 비나 눈이라고 했는데, 휘팍은 눈이었다. 쉬지 않고 내렸고, 고스란히 쌓였다. 약간의 안개도 있었는데, 크게 상관은 없었다. 슬로프 상태도 괜찮았고, 렌즈도 잘 맞았다. 문제는 내 컨디션이었다. 웬일인지 겁이 났고, 찾았다고 생각했던 감이 돌아오지 않았다. 스패로우에서도 마음 놓고 앉아지지 않았다. 첫번째는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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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10] 2월 평일 보딩의 즐거움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5. 2. 13. 23:15
2월 평일 보딩은 한적하다. 리프트 대기시간은 당연히 없다. 슬로프에도 학생 단체가 거의 없다. 학생들은 개학 후에는 단체로 오지 않으니까.... 대신 외국인 단체가 많더라. 그러나 대부분은 리프트는 안 타고 연습장에서 미끄러지기 연습만 하고 만다. 스키장에 왔다고 기분만 내면 되는 것이니까.... 그리하여 정말 나만을 위한 리프트, 나만을 위한 슬로프를 만나게 된다. 설질도 훌륭하다. 어제 탔던 감각을 조금 더 살려 부드럽게 턴에 들어가는 연습을 했다. 마음만 급해서 이렇게 저렇게 막 바꾸다 보니 감이 오히려 떨어지는데, 이렇게 한 번을 하고나서 반응이 올 때까지 차분히 기다린 후에 판단하는 식으로 조금 여유있게 가져갔다. 그랬더니 어제보다 좀 되는 것 같더라. 순전히 나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