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
-
[보드 6] 처음과 마지막의 교차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4. 2. 19. 21:59
1.처음 지난 주에 보드 엉덩이 보호대를 구입했다. 이전의 보호대는 10년이 넘어서 쿠션이 다 죽어서 하나마나한 상태였다. 그래서 검색 후 가장 좋다는 파워텍터 보호대를 구입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눈과 만났다. 결론은 Good~이었다. 충격이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견딜만 했다. 이전 보호대였으면, 한 10분 이상 충격에 휩싸여서 구토가 나올 지경이었을텐데 이건 아주 괜찮았다. 보호대 홈페이지에 있는 사장의 말이 떠올랐다. 보호대는 보호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 정말 충실했다. 덕분에 힐턴에서 자신감있게 앉으면서 다운을 줄 수 있었고, 보딩이 이전보다 훨씬 재미있어졌다. 이 맛이야! 엉덩이가 쪼개질까봐 겁이 나서 보딩을 못하는 사람들 충실한 보호대를 하면 실력은 늘게 되어 있다. 만족스럽다. 2..
-
제주도 가족 여행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4. 2. 15. 22:00
1. 여행의 동기 3박 4일 제주도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부모님과 동생네, 그리고 우리 가족까지 총 8명이 움직였다. 온 가족이 모여서 여행하는 것, 그것은 어머니의 로망이었고, 동생도 결혼을 했으니 갈 수 있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게 여행의 최초 동기였고, 어머니 칠순을 맞이하여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것이 그 다음이었다. 2. 역할 배분 세 가족이 역할을 나누었다. 우리는 교통편을 맡았다. 왕복 항공권과 렌터카를 예약했다. 부모님은 식사를 맡으셨다. 메뉴를 짜고, 맛집을 찾고, 부식을 준비하고... 동생네는 한끼 정도만 쏘는 것으로 했는데 약간의 프로그램도 있는 식사를 준비했다. 세 가족이 유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어머니는 보기 좋으셨나 보다. 여행 내내 즐거워 하셨다. 3. 첫 날 김포공항에서 ..
-
[스키 5] 무주리조트 탐방기: 해외원정하는 느낌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4. 2. 8. 22:05
아는 모임에서 모임을 무주에서 하자고 해서 무주리조트를 갔다. 스키 타는 사람들이 많을 줄 알고 무주로 정한 것이었는데, 타는 사람은 나 밖에 없어서 나만 잘 놀았다. 아무튼 주선한 분의 아는 사람이 KT에 있어서 숙소는 우리가 안 내고, 리프트권은 정회원가, 그밖의 할인 등의 혜택도 얻을 수 있었다. 첫 날인 어제는 어중간하게 도착해서 곤도라를 탈 수 없었고, 저녁 먹고 들어오니 야간을 타기에도 애매해서 그냥 쉬었다. 그리고 둘째날인 오늘 새벽과 오전을 탔다. 6:30~12:30까지 6시간권을 끊었는데, 정회원가 46200원으로 탈 수 있었다. 할인 안 했을 경우 66000원인데, 그랬으면 안 탔을 것 같다. 아무튼 이 선택은 매우 탁월했다. 눈오는 토요일 무주리조트의 오전 슬로프는 마음 놓고 타기가 ..
-
[보드 4] 시즌 첫 보딩치곤 괜찮은 감각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4. 1. 28. 17:32
강촌에서 시즌 첫 보딩을 했다. 지난 시즌에 보드는 못 타고 스키만 딱 한 번 탔기 때문에 2시즌만의 보딩이었다. 보드가 잘 돌아줘야 할텐데 염려스럽긴 했지만 마음이 생겼을 때 타주는 것이 보드에 대한 예의일 것 같아 기꺼이 탔다. 처음에는 주로 드래곤에서 비기너턴과 너비스턴으로 턴의 감각을 익혔고, 디어로 넘어와서는 J턴으로 엣지의 감각을 익혔다. 그리고 잠시 쉬다가 12시 조금 넘겨서는 J턴을 다음 턴으로 바로 이어서 엣지 감각을 살리는 카빙을 시도했고, 디어 중단부터는 만족스러운 턴이 나와주었다. 엣지가 밀리거나 터지지 않으면서 날이 선 카빙같은 것이 만들어졌다. 처음 보딩치곤 괜찮다고 판단한 근거이다. 이후 점심을 1시 넘어서 먹었고, 2시 정도부터 사람들도 많고, 힘도 들고 해서 보드가 잘 돌아..
-
겨울 가족여행 3: 강화도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4. 1. 26. 23:53
이번 겨울에는 가족여행이 좀 많다. 이제 둘째가 돌을 지났기 때문에 데리고 다녀도 괜찮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돌을 지나면 일단 앉아 있을 수 있고, 설 수 있고, 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해야 할 점은 아직 이유식을 해야 한다는 것, 낮잠을 자야 한다는 것 등이다. 물론 걸을 수 없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지만 이것들을 하기까지 1년을 더 기다리기에는 지난 1년도 너무 길었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이번 겨울에는 갈 수 있는 곳은 가자는 생각이다. 대학 동아리 선배가 제안을 했다. 가족 동반으로 모임을 하자. 우리끼리만 모이지 말고, 아내와 아이들도 함께 보자. 동의했고, 아내에게 얘기했더니 아내가 더 반긴다. 휴직을 하느라 외부 사람을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던 아내는 내 동..
-
겨울 가족여행 2: 또 휘닉스파크 눈썰매와 블루캐니언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4. 1. 21. 20:56
1. 또 휘닉스파크로 겨울 가족여행으로 휘닉스파크를 또 다녀왔다. 이번에는 2박 3일로 다녀왔다. 1박 2일로 하면 오며 가며 너무 정신없어서 조금 더 여유를 갖기 위해 2박 3일을 잡은 것이다. 그래도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정신 없는 것은 여전하다. 아내 친구네 식구들은 첫째날 저녁에 와서 둘째날 저녁 먹고 올라갔고, 우리는 하루를 더 있었다. 덕분에 아이들은 친구가 있어서 심심하지 않았다. 2. 눈썰매가 안 무서워 첫째가 지난 달에 눈썰매를 탔을 때에는 내가 브레이크도 잘 못 잡고, 속도 조절도 잘 하지 못해서 아이가 무서워서 눈썰매를 더 안 탔는데, 이번에는 엄마랑 같이 가서 잘 탔다. 요령을 물어보니 브레이크를 발뒤꿈치로 잡지 말고, 발바닥으로 잡으면서 가면 눈이 튀지 않고 속도를 제어할 수 ..
-
[스키 3] 휘닉스파크 심야 스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4. 1. 19. 21:12
가족 여행으로 휘닉스파크를 왔다. 2박 3일로 왔는데, 스키는 첫날 밤에 심야 스키만 탔다. 낮에 물놀이를 너무 과하게 해서 밤에는 쉬고 싶었다. 정상에 올라가서 처음에는 플루그 보겐, 두번째는 패러랠을 했다. 플루그 보겐을 너무 많이 하면 무릎의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에 패러랠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면서 탔다. 그리고 파노라마도 처음 세 번만 타고, 이후에는 밸리와 챔피온, 환타지에서 주로 탔다. 눈이 많이 왔고, 정설이 되지 않아서 모글이 많이 생겼다. 타기가 불편했다. 중간에 쉬면서 탁자 위에 놓여있는 고글, 헬멧, 장갑, 마스크 등을 보니 그냥 물건처럼 보이지 않고, 유기체처럼 보였다. 나와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이상 함께 해온 장비들인데, 나의 곁에 있으면서 고스란히 나 자신의 일부가 된 느낌이..
-
[스키 2] 스키장 풍경이 달라진 것 같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4. 1. 17. 22:49
13/14 시즌 두번째 스키는 엘리시안 강촌으로 갔다. 지난 번에 휘팍에서 시즌 첫번째 스키를 타고 나서 생각한 것은 체력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시즌을 대비해서 비시즌 중에 운동을 너무 안 한것이 그대로 표시가 났다. 거기다가 왼쪽 무릎도 약간 통증이 있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오전오후를 빡빡하게 타는 것보다 6시간권을 끊어서 경제적으로 알차게 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엘리시안 강촌으로 갔다. 재작년에 자주 갔던 오크밸리는 올해 할인이 예년만 못하다. 재작년에는 50%는 기본으로 해주었는데, 최고 할인이 45%이다. 그것도 요일을 잘 맞추어야지 그렇다. 비발디파크도 할인이 좀 적고.... 정상에 올라가서 처음에는 드래곤에서 플루그 보겐과 페러렐로 감을 익히고, 디어에서 주로 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