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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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 2박3일: 생각보다 저렴하다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8. 8. 3. 23:07
여름 휴가로 대천해수욕장을 다녀왔다. 대천 해수욕장은 내가 어렸을 때 다녀온 곳이기도 하고, 대학 수련원, 교육청 수련원 등이 있어서 몇 번 갔던 곳인데, 우리 가족과 함께 간 것은 처음이다. 날짜는 아이 학원과 유치원 방학 기간에 잡다 보니 피크 시즌은 8월 1~3일로 잡았고, 숙소는 대천항 너머에 있는 통나무 펜션으로 잡았다. 숙소를 처음에는 한화콘도를 신청했으나 탈락했고, 교육청 수련원도 탈락했고, 해수욕장 주변은 너무 모텔 같았고, 해수욕장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었지만 가격도 만만하고, 무엇보다도 수영장이 딸려 있어서 좋았다. 어차피 해수욕장 근처에 숙소를 잡을 수 없을 바에는 놀기 좋은 곳으로 하자는 생각이었다. 1일차 아침 먹고 9시 30분 정도에 출발해서 2시간 30분 정도를 예상했지만,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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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오 워터킹덤 방문기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8. 5. 23. 17:14
연휴라서 어제 (5/22) 하비오 워터킹덤에 갔다 왔다. 날이 조금씩 더워져서 이제 물놀이를 할 시기가 온 것 같아서 다녀왔다. 가까운 데에 이런 물놀이장이 있으니 출발과 귀가가 여유로웠다. 전에 웅진이나 원마운트를 갔을 때에는 새벽부터 애들 깨워서 부지런을 떨어야 하고, 돌아올 때에도 부랴부랴 와도 한밤중이었는데, 10분 거리에 물놀이장이 있으니 느즈막히 일어나서 여유부리다가 입장하고, 저녁까지 먹은 후에 집에 오면 딱 맞는 시간들이었다. 접근성이 이렇게 여유를 만드는 것 같다. 입장하니 가장 많은 입장객이 몰린 것 같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으니 내부 온도가 따뜻했고, 수온도 따뜻했다. 체온으로 다 덥혀놓은 것 같다. 그러니 놀기가 좋았다. 추워서 억지로 물에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껏 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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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아쿠아리움 방문기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8. 5. 23. 16:56
연휴라서 그제 (5/21) 롯데월드몰의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주변 사람들 말로는 1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했는데, 점심을 먹고 나가서는 저녁까지 먹고 들어왔다. 애들이랑 가니까 시간이 조금씩 늘어지게 되더라. 입장하니 물고기들이 있다. 집에서 미리 지도와 어린이용 책자를 인쇄해서 이를 활용하니까 나름 지루하지 않았다. 가오리를 보면서 눈을 찾고, 바다사자의 지느러미와 펭귄의 날개를 맞춰가면서 하니까 흥미가 더 생겼다. 내가 인상적인 것은 벨루가였다. 그 거대한 고래가 인형 캐릭터 같은 표정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모습은 신비로웠다. 특히 오션 터널에서 그 모습을 볼 때에는 가깝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세상에 간 느낌이었다. 그야말로 꿈 속의 세상, 상상의 세상에 간 것 같았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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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가족 여행+워터킹덤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8. 3. 5. 17:37
3월이지만 용평에 가족 여행을 2박 3일로 다녀왔다. 시즌권을 구입하면 2박 숙박권을 주기 때문에 갈 수 있었다. 사실 3월이지만 용평에 한 번 정도 가자는 생각으로 계획을 세웠는데, 숙박과 리프트권을 합한 경우와 비교해보니 시즌권을 구입하는 것이 더 나아서 구입하게 되었다. 1일차 그래서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애들 데리고 바로 용평으로 출발했다. 보드를 갖고 갈까, 스키를 갖고 갈까 고민하다가 둘 다 가져가기로 했다. 보드는 메가그린을 타고 싶었기 때문이고, 스키는 첫째와 같이 타려면 스키가 더 나았기 때문이다. 결론은 둘 다 가져가기로 했다. 둘 다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은 뒷좌석을 6:4로 폴딩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뒷좌석 왼쪽을 폴딩하면 트렁크와 연결이 되어 스키와 보드를 둘 다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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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1박2일: 준비한 아내에게 감사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8. 1. 21. 15:50
동아리 선배 가족들과 파주의 펜션 프로방스에서 1박 2일로 가족모임을 했다. 원래는 작년에 했어야 하는데, 나에게 사정이 생겨서 못했다가 올해 다시 모였다. 지난 달에 카톡으로 날짜를 잡았다. 교사가 아닌, 일반 직장인 선배가 있어서 1월 20일, 21일로 잡았다. 울산에 있는 선배가 서울에 오는 시기도 고려했다. 장소는 경기도권으로 했는데, 여태까지 강화도, 가평, 백마 쪽을 가봐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파주 쪽으로 정했다. 헤이리도 있고, 출판단지도 있고, 프로방스 마을도 있고, 임진각도 있고.... 거리도 그렇게 멀지 않고.... 문제는 숙박인데, 웬만한 펜션들의 대형 방들은 예약이 꽉 찬 상태였다. 그러다 블로그를 타고 타고 들어가서 약간 외진 곳의 펜션을 찾아서 예약할 수 있었다. 검색 초기화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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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밸리 가족 여행 두번째: 절반의 성공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8. 1. 18. 08:45
올 시즌 오크밸리에 두 번째로 왔다. 주된 목적은 첫째를 중급 슬로프를 태우기 위한 강습이다. 거기에 엄마의 강습은 덤. 1일차 오전에 여유 있게 출발해서 리조트 앞에서 점심 먹고, 체크인하고, 쉬다가 엄마와 첫째의 강습을 나갔다. 원래는 첫째만 강습을 시키려고 힜는데, 혼자만 강습받으라고 하면 안 받을 것 같아서 엄마와 같이 붙여주었는데, 얘기를 들으니 잘 했다고 한다. 쉬지 않고 거의 2시간을 타느라 막판에 좀 힘들어 하기는 했지만 중급을 경험함으로써 진입장벽은 어느 정도 제거했다고 생각한다. 아빠랑 중급에 가자고 하면 안 갔을텐데, 강습 선생님이 가니까 그래도 간 것 같다. 첫째는 처음 시작이 좀 힘들지만 한 번 하고나면 열심히 잘 하는 스타일이라서 괜찮을 것 같다. 그 사이에 나와 둘째는 언니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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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밸리 2박3일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8. 1. 5. 01:02
오크밸리에 2박 3일 가족 나들이를 왔다. 이번 시즌부터는 첫째가 스키를 탈 수 있어서 첫번째 가족 스킹 여행이 된 것이다. 1일차 아침에 병원 들러서 약 타고, 출발하니까 10시 정도이고, 스키장 입구에 도착하니까 11시 조금 넘었다. 스키장 입구에서 칼국수와 백반으로 점심을 먹고, 바로 장비 챙겨서 나와 첫째가 스키를 탔다. 대략 5번 정도 초급 리프트를 탔는데, 눈이 조금 낯설긴 했지만 실내스키에서 배운 대로 잘 하는 것 같다. 초급에서 S자를 그리면서 내려올 줄도 알고, 한 발 떼었다가 붙이면서 턴 하는 것도 제법 잘 한다. 조금만 더 하면 중급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오후에는 체크인하고, '뮤지엄 산'에 갔다.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미술관인데, 건축물 자체가 예술이다. 아이들이 체험하는 동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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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나들이: 가을 주말에 산에 가면 사람밖에 없다.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7. 10. 29. 17:45
가을이라고 어디 멀리까지 갈 수는 없고, 해서 교회 갔다가 남한산성에 갔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다. 입구에서부터 로타리까지 산길을 1시간도 더 넘게 올라갔다. 막히지 않으면 10분이면 갈 거리를 차 안에서 갇혀 있었다. 중간에 뻥튀기를 사지 않았더라면 아이들은 짜증이 나서 폭발했을지도 모른다. 성문 안에 들어가서도 생각해 놓은 음식점도 사람이 많아서 주차를 하기도 힘들었고, 주문을 해도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결국 사람이 없는 집에서 먹었다. 다 먹고나서도 딱히 주차할 데가 없어서 그냥 두고 행궁을 돌았다.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 되고나서 복원한 것이 행궁인데, 전에는 터만 있던 곳을 꽤 많이 복원하였다. 그렇게 원래의 궁궐과 비교하면 넓은 공간은 아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