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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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09. 2. 1. 07:00
앙코르 와트를 다녀와서 사진을 잘 찍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여행의 풍경을 사진에 담으면서 내 머리 속에는 이런 사진이 찍혔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보면 기대 이하이고, 그러면서 사진에 대한 욕심이 생기게 된다. 결국 올해 안에 DSLR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환율을 따지고 있다. 사진에 대한 준비의 하나로 온라인 사진 강좌를 볼 생각을 하고, 전시회를 찾아다닐 생각을 했다. 그래서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을 가게 되었다. 원래 이 전시회는1월 15일까지였는데, 2월 1일까지 연장 전시를 한다고 한다. 본전시와 특별전시, 기획 전시가 있었다. 전시 구분은 되어 있었으나 내가 작품을 보면서 각각의 전시 구분을 정확하게 하지는 못했다. 그저 사진이 있으니 있구나 하는 수준이었고,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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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2008 칠수와 만수: 여전히 억압받는 우리, 칠수와 만수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08. 10. 26. 21:39
연극 『칠수와 만수』를 봤다. 86년에 문성근, 강신일 주연으로 무대에 올랐던 연극이고, 88년에는 안성기, 박중훈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작품이다. 영화를 봤는데, 88년 사회가 민주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사회 비판적인 영화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용은 미군 기지촌 출신의 칠수와 시골 출신의 만수가 서울에서 사회의 밑바닥 인생인 옥외 광고물 페인트공으로서 겪는 애환과 울분, 그리고 사회의 억압과 편견으로 희생당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연극의 전반부는 칠수와 만수가 어떻게 해서 서울의 밑바닥 인생을 살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후반부는 아무 생각없이 건물 옥상에 올라갔다가 사회 불순세력으로 몰려 희생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지배세력과 소통하지 못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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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허클베리 핀: 음악은 몸으로 느끼는거야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08. 9. 10. 22:33
허클베리 핀의 10주년 공연을 보고 왔다. 허클베리 핀에 대해서 아는 것 없다. 노래도 모르고 이름만 몇 번 들어본 적이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표가 손에 들어왔고, 시간이 되어서 갔다. 1. 음악은 느끼는거야 공연은 스탠딩으로 진행되었다. 앉아서 보는 공연과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 앉아서 보는 공연에서는 몸을 움직이는 것, 리듬을 타는 것, 하다 못해 박수 치는 것까지 눈치가 보이는데, 스탠딩 공연은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 눈치가 보여서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일 수밖에 없다. 머리를 흔들고, 다리를 흔들고, 손을 들고, 펄쩍펄쩍 뛰고... 음악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온몸을 움직이면서 느끼는 것이었다. 생각이나 이성은 버리고 감성으로, 온몸으로 느끼면 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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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스웨터: 다시 공연하고 싶었을거야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08. 9. 3. 09:58
EBS 스페이스 공감에 당첨되어서 스웨터의 공연을 봤다. 스웨터의 노래를 알게 된 것은 어떤 CF인지 드라마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거기에서 「별똥별」을 들으면서이다.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비는 순수한 마음을 경쾌하게 잘 표현해서 인상이 깊었다. 그리고나서 다른 음악들도 들어봤는데, 「멍든 새」라는 노래도 좋았다. 멍든 새 단 한번도 널 웃긴 적 없어 단 한번도 널 울린 적 없어 단 한번도 널 기쁘게 한 적 없어 단 한번도 널 아프게 한 적 없어 나 티끌만큼도 네겐 의미없는 걸 나 티끌만큼도 위로가 되지 않아 단 한 개 단 한 개라도 추억이 있으면 말해봐 한 개 단 한 개라도 기억이 있으면 말해봐 말해봐 있으면 말해봐 말해봐 있으면 말해 너 한번도 차가웠던 적 없어 너 그렇다고 따뜻했던적도 없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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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 헤드윅보다는 이츠학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08. 7. 13. 20:30
뮤지컬 『헤드윅』을 봤다. 동독 출신의 여장 남자 가수의 일생을 노래와 이야기로 담은 뮤지컬이다. 영화와 메이킹 필름을 통해서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으므로, 실제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영화『헤드윅』이나 메이킹 필름 영화『좋든 싫든-헤드윅 이야기』에서는 없는 애드리브 등이 있었고, 토미와의 관계들이 부분적으로만 그려졌다.내용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영화를 미리 보고 뮤지컬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주인공이 혼자서극 전체를 이끌어가기에는 좀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인물들이 별다른 대사 없이 약간의 표정과 대사로 배경 노릇을 하고, 헤드윅이 혼자서 대사와 노래 등을 이끌어 가는 구성인데, 그 큰 무대를 장악하려면 보통의카리스마로는 힘들다. 주연을 맡은 김대현이 못한 것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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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앵콜, 늘근 도둑 이야기: 배우 입담 100%인 연극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08. 4. 10. 23:32
연극열전 두번째 작품 『앵콜, 늘근 도둑 이야기』를 봤다. 두 명의 늙은 도둑이 도둑질하러 들어간 곳에서 벌이는 해프닝을 담은 이야기이다. 금고를 털러 들어간 곳에서 지분으로 아웅다웅 싸우기도 하고, 술을 마시며 추억에 젖기도 하고, 관객들 데리고 장난 치기도 하고, 결국 경찰에 잡혀서 취조 받으면서도 은근히 비협조적으로 수사를 방해하기도 한다. 줄거리라고 할만한 내용이나 깊이는 없고, 배우들의 입담으로 극을 끌어간다. 그런데도 간간히 시사적인 내용들을 비꼬면서 약간의 풍자를 하기도 한다. 변양균, 신정아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BBK 얘기도 나오면서... 그러나 그 풍자가 신랄하지는 않고, 가볍게 건드리는 정도이다. 결국 이 작품에서 건질만한 것은 배우들의 연기다. 치밀하지 못하고 빈틈이 많은 두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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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서민적 삶은 소중해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08. 3. 12. 13:23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 사건』을 봤다. 1. 줄거리 주인공은 세탁소를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 큰 돈을 만지는 것은 아니지만 옷을 맡긴 사람들을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정성을 다해 세탁을 하고, 수선을 하면서 정말로 양심적으로 세탁소를 운영한다. 연극의 전반부는 주인공과 그의 가족들의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 중반 이후에는 재산이 많은 치매 노인의 자녀들이 어머니가 세탁물 속에 재산을 모아놓은 곳에 대한 정보를 넣었다고 생각하고 세탁소에 찾아와서 세탁물을 뒤진다. 결국 주인공은 그 세탁물을 찾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빼앗으려고 갈등하는 얘기이다. 2. 서민적 삶의 모습 구현 이 연극의 첫번째 특징은 서민적 삶의 모습을 잘 구현했다는 것이다. 세상이 변해도 사람에 대한 가치는 변하지 않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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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세련된 밴드 아름다운 & 신선한 밴드 ZOO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08. 1. 9. 23:47
오랜만에 음악 공연을 봤다. EBS SPACE 공감 에서 하는 공연이었다. EBS SPACE 공감은 EBS의 공연 무대이고, 그 공연 무대의 실황을 방영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공연은 평일에 있고, 주말에는 공연 실황을 방영한다. 공휴일에는 공연이 없다. EBS SPACE 공감 사이트에 관람을 신청하면 추첨하여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해준다. 나도 처음으로 신청해봤는데, 덜컥 선정되어서 관람하게 되었다. 내가 본 공연은 신인 발굴 프로젝트 '헬로 루키'라는 것이 있는데, 한 달에 한 번 신인 뮤지션을 무대에 올리는 것이고, 1월의 헬로 루키로 선정된 '밴드 아름다운'과 '밴드 ZOO'의 공연이었다. 1. 밴드 아름다운: 세련됨 밴드 아름다운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수상자, 실용음악과 출신들로 구성된 5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