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의 접속/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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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 구마 겐고 건축 산책: 나무와 루버로 만든 의외성행간의 접속/건축 2025. 1. 8. 16:23
책이름: 구마 겐고 건축 산책곁이름: 그의 건축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지은이: 미야자와 히로시옮긴이: 김현정감 수: 김홍철펴낸곳: 북커스펴낸때: 2022.05.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의 건축을 4가지 경향성으로 분류하여 소개하는 책이다. 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일러스트와 가변운 코멘트로 소개한다. 무겁지 않고 가벼워서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 흡사 인스타나 블로그의 한 페이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일러스트도 채색까지 되어 있어서 느낌이 있고 훌륭하다. 실제로 해당 건축물을 본 사람들은 일러스트를 통해서 그 건축물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지만 일러스트가 사진과는 달라서 입체감이나 질감이 잘 표현이 안 되다 보니 그 건축물을 온전히 감상할 수는 없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의 건축을 의외성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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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 우리는 언제나 과정 속에 있다: 이름처럼 유쾌한 건축사무소행간의 접속/건축 2025. 1. 7. 09:06
책이름: 우리는 언제나 과정 속에 있다지은이: 푸하하하프렌즈펴낸곳: 미메시스펴낸때: 2023.10. 푸하하하프렌즈라는 건축설계회사의 건축 이야기이다. 회사 이름이 보여주듯이 이 회사의 분위기는 유쾌하고 발랄할 것 같다. 글도 유쾌하고 재미있다. 이 책은 이 회사의 구성원들이 돌아가면서 자기 관점에서 건축 이야기를, 회사 이야기를, 동료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다. 그래서 형식도 일정하지 않다. 건축 과정의 힘든 과정을 쓴 글도 있고, 일기도 있고, 실수나 잘못을 하고 쓴 심할서(시말서)도 있고, 건축 현장의 체크리스트를 그대로 옮겨놓기도 하고, 건축 역사에 대한 글도 있고, 건축 이론에 대한 글도 있고, 인턴사원의 인턴기도 있고, 신입사원의 면접기도 있고, 회계 담당이 어떻게 스카우트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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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3] 크리틱: 힘들지만 괜찮아행간의 접속/건축 2024. 11. 9. 20:49
책이름: 크리틱곁이름: 서울대 건축학 교실의 열린 수업지은이: 김지우펴낸곳: 학고재펴낸때: 2018. 01.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생이 5학년 수업인 졸업 작품 제작을 위한 크리틱 수업 과정을 담아 책으로 낸 것이다. 크리틱은 학생이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교수와 외부 건축가로부터 질문을 받고, 조언을 받는 수업인데, 이게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모형으로 완성되어야 하고, 논리적으로 왜 이 디자인이 나왔으며, 왜 이 공간에 이 프로그램이 필요한지 설명해야 한다. 거기다가 현실적인 시공 가능성과 비용까지도 고려하면서.... 그리고 비판이 구체적이면서 대안을 주면 좋겠는데, 비판은 추상적이고 대안은 없다. 한마디로 이건 아니니까 다시 하라는 말을 아주 길게 하는 경우도 많다. 교수들이 이렇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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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2] 요즈음 건축: 2020년대 현대 건축의 새로운 흐름행간의 접속/건축 2024. 10. 26. 17:41
책이름: 요즈음 건축곁이름: 건축가에게 꼭 필요한 고민과 실천의 기록들지은이: 국형걸펴낸곳: 효형출판펴낸때: 2022.11. 건축에 대한 고전적인 생각이 아닌 최신의 생각을 담은 책이라서 골라보았다. 고전적인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새로운 생각, 새로운 흐름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발췌해 보았다.나는 종종 강의 시간에 학생들에게 돌, 나무, 종이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라 한다. 나무는 깎여 맞춰지길, 스틸은 잘리고 접히길 원한다. 결국 뛰어난 건축가는 재료의 감성을 가장 잘 느끼고 소통하며 이해하는 사람이 할 수 있다. 재료에게 물어보라는 발상이 재미있다. 그리고 그 발상 안에 재료에 대한 생각이 잘 담겨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건축가가 색을 멀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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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9] 제가. 살고. 싶은. 집은....: 부.럽.다.행간의 접속/건축 2024. 9. 16. 21:44
책이름: 제가. 살고. 싶은. 집은....곁이름: 건축가 이일훈과 국어선생 송승훈이 e-메일로 지은 집, 잔서완석루지은이: 이일훈, 송승훈펴낸곳: 서해문집펴낸때: 2013.7.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송승훈 선생이 이일훈 건축가에게 자신이 살 집을 의뢰하기부터 완공할 때까지의 과정을 담은 글이다. 이전에 건축가 서현의 책에서 제주도의 세모 집에 대한 책은 건축가의 입장에서 집을 짓는 과정을 쓴 책이라면 이 책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의견을 나누어 집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자신의 관점에서 이 과정을 쓴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서로에게 보낸 이메일을 엮었고, 시공 과정은 송 선생이 정리했다. 이 둘 사이의 이메일을 보면 건축주와 건축가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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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7] 건축, 전공하고 이렇게 산다: 전공은 전공일 뿐, 직업은 또 다르게행간의 접속/건축 2024. 9. 4. 14:31
책이름: 건축, 전공하고 이렇게 산다곁이름: 3040 건축과 선배들의 진로 멘토링엮은이: 김기훈, 류일향펴낸곳: 스페이스타임펴낸때: 2018.9.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전편에서 같은 기획을 했었는데, 그 이후에 SNS에서 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그 중에서 책으로 낼 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추가로 담은 책이다. 이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들을 뽑아 보았다. 도시 디자이너는 말 그대로 도시를 디자인하는 사람이다. 도시의 낙후된 곳을 개발하여 도시를 재생하는 사업에서 도시를 디자인하는 사람이다. 건축보다 범위가 넓어서 사람들의 삶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마지막에 이렇게 얘기한다.다양한 분야 간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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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6] 건축, 전공하면 뭐하고 살지?: 건축 직종 선배들의 생생한 이야기행간의 접속/건축 2024. 7. 18. 13:48
책이름: 건축, 전공하면 뭐하고 살지?곁이름: 3040 건축과 선배 11인의 진로멘토링지은이: 김기훈 외 10인엮은이: 김기훈, 류일향펴낸곳: 시공문화사펴낸때: 2016.07. 건축과 나오면 무슨 일을 할까? 이에 대한 대답을 건축과 출신 11명의 선배들이 쓴 책이다. 선배들은 졸업한지 10년 내외의 젊은 선배들이라서 현장성과 시의성이 지금의 건축과 대학생들에게 맞다고 할 수 있다. 건축과를 나오면 대부분 건축 설계를 하는 건축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이 설계를 하려고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길도 무수히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건축을 전공하고 이렇게 다양한 직종에서 종사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순서대로 보면 건축사, 국토교통부 사무관, 건설 공기업(LH) 직원, 국책연구기관 건축도시공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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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5] 부부 건축가 생존기, 그래도 건축: 생존형 건축가의 목소리행간의 접속/건축 2024. 7. 15. 14:22
책이름: 부부 건축가 생존기, 그래도 건축지은이: 진보림, 이승환펴낸곳: 눌와펴낸때: 2020.07. 제목 그대로이다. 부부 건축가가 같은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한 일들, 생각한 것들을 적은 책이다. 처음부터 책을 쓸 생각은 없었고, 사무소를 개소하고 홍보 수단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블로그를 운영했다. 초반에는 자신들의 프로젝트와 관련된 글을 위주로 블로그를 운영하려고 했으나 어떻게 하다보니 프로젝트 관련 글보다는 건축계의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서 비판이나 한탄하는 글들을 쓰게 되었고, 이런 것들이 쌓여서 동료 건축가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출판사의 눈에도 띄어 건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건축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더 자세히 이야기해 준다는 기획으로 책을 내게 된 것이다.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