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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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빛의 벙커: 생전 처음 몸으로 느끼는 전시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19. 6. 27. 20:52
전시명: 빛의 벙커전작가: 클림트, 훈데르트바서 클림트와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상영하는 전시이다. 쉽게 말하면 회화 작품을 동영상으로 상영하는 것이지만 그냥 평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살아움직여서 완성이 되고, 그 다음 작품이 나오는 방식으로 영상이 나온다. 영상도 영화관처럼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시장 모든 벽이 심지어 바닥과 천장까지 모두 빔프로젝터가 투사되어 영상 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들게 한다. 그리고 그 공간의 규모도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거대해서 아주 색다른 느낌을 준다. 클림트의 작품들은 아주 압도적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힘이 있는데, 전시 방식도 그러하니 더 압도적이었다. 훈데르트바서는 그의 건축물을 그린 그림이 상영되었는데, 건축의 독특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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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1] 위대한 낙서전: 라틀라스를 기억해야지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17. 1. 20. 15:08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미술관에서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위대한 낙서'전을 보고 왔다. 그래피티라고 하면 락카로 벽이나 지하철 같은 곳에 낙서를 하는 것인데, 이제는 영역을 확장하여 스텐실이나 팝 아트 쪽으로도 다양해진 것 같다. 가장 인상적인 작가는 라틀라스였다. 미로 같은 작품이었는데, 도안을 그린 다음 테이프로 틀을 붙이고, 그 위에 락카 등으로 색을 칠하고, 테이프를 벗겨내면 도안의 그림이 나오는 작품이었다. 작품은 직선으로만 되어 있는데, 그 조형미가 감흥을 주었고, 도시의 이미지를 잘 표현한 것 같았다. 그리고, 그는 도시의 광장 같은 곳에서 자신의 작품을 퍼포먼스로도 보여주었는데, 그 과정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건물 벽에다가도 하고.... 전시장 곳곳에 작품 제작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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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내셔널 지오그래픽전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16. 1. 20. 23:58
정말 오랜만에 전시회를 다녀왔다. 세계적인 자연, 과학, 탐험 다큐멘터리 사진 잡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전. 미술 전시나 박물관은 관람을 해도 잘 다가오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사진은 그래도 현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가는 편이다. 장소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이었고, 전시 세부 주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역사, 고대문명, 자연, 우주, 해저 등 5부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진은 우주의 사진이었다. 우주의 시선은 차원이 달랐다. 단순히 아름답다가 아니라 그 사진을 찍기 위해 준비하고 벌어지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상상을 할 때, 차원을 넘어서 상상을 해야 해서 재미있었다. 그 사진들 중에서 토성의 사진이 느낌이 있었다. 토성의 띠가 있다는 것. 지식으로는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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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 나의 이야기를 만나다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13. 1. 10. 23:01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관을 관람했다. 개관하고 얼마 안 되서 왔었는데, 그 때와는 또 다른 테마를 갖고 상설 전시를 하고 있었다. 상설 전시도 일정한 주기를 두고 바뀐다는 것을 알았다. 하긴 만날 똑같은 것만 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전시는 전제적으로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1구역은 조선시대의 서울, 2구역은 개항과 대한제국기의 서울, 3구역은 일제강점기의 서울, 4구역은 해방 후 고도성장기의 서울이다. 내가 각 구역에서 관심을 가진 것은 지도였다. 지도를 통해서 당시 서울은 어떤 모습이었고, 어떻게 변해갔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도를 통해서 전체적인 변화의 흐름을 파악한 후에 유물이나 다른 자료를 통해 세부적인 변화를 보게 되면 박물관을 관람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조선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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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12서울사진축제: 서울도 고향일 수 있다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12. 12. 30. 21:30
2012 서울사진축제를 다녀왔다. 주된 테마는 기억이다. 과거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지 않는 존재는 공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 같다. 그래서 과거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과 그 공간 속의 사람들의 모습이 들어있다. 인상적인 것들 중에는 내가 살고 있는 송파구의 변천과정을 담은 사진들이 있었다. 지금의 삼성동과 잠실본동 사이 탄천을 중심으로 부렴마을이 있었다는 것과 그 쪽에 물이 넘쳐서 부리도라는 섬이 있었고, 석촌호수가 한강의 샛강이었고, 벌판에 잠실시영아파트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모습, 그래서 출근버스가 종점부터 만원이었던 것 등... 30년 전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새삼스러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들은 김기찬 작가의 사진들이다. 중림동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10년 혹은 20년,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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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예술의 전당 토요콘서트: 차이코프스키와 쇼스타코비치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12. 10. 21. 00:30
예술의 전당 토요 콘서트에 다녀왔다. 작년 2월에 처음 알게 되었고, 올 초에도 한 번 갔다 왔고, 오늘이 세번째이다. 오늘 프로그램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이다. 1.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이 곡은 설명이 필요없는 유명한 곡이다. 러시아의 낭만과 힘이 모두 느껴지는 명곡이다. 조그만 오디오나 카 오디오로만 듣다가 실제로 연주하는 것을 들으니 느낌이 남달랐다. 더구나 이름은 잘 모르지만 러시아 피아니스트가 연주해서 그런지 조금이라도 러시아 냄새가 나는 것 같다. 같이 봤던 아내는 긴 팔다리를 가진 연주자가 역동적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연주가 더 울림이 있다고 얘기를 했다. 키가 너무 커서 피아노의 다리를 더 높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 쇼스타코비치의 교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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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윤민석 음악회: 과거는 현재와 미래로 가는 디딤돌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12. 9. 17. 00:40
윤민석 음악회에 다녀왔다. 80년대부터 최근까지 30년 가까이 민중가요를 만들어온 노래 운동가이다. 시인은 그를 노래하는 전사라고 말한다. 그의 노래를 전대협 세대, 한총련 세대, 탄핵 세대, 촛불 세대들이 불러왔고, 그 노래 속에서 위로 받고 행복 했다. 그리고 그렇게 위로받은 이들이 그에게 그 빚을 갚고자 모였다. 암으로 투병 중인 아내로 인해 그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았던 삶에 대해서 후회하고 좌절하고 절망하고 있었고, 우리는 전사의 몰락을 받아들일 용기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에게 그의 삶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자 한양대 노천에 모였다. 이런 민중가요 노래 한마당이 몇 년만인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희망새, 조국과 청춘, 노래마을, 우리나라, 류금신, 정태춘, 박은옥, 노찾사....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