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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스키 타다 무릎이 찢어지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06. 2. 7. 17:41
4년동안 스키 타다 넘어진 적은 있지만 의무실이나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심하게 다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오늘 드디어 병원에 갔다. 눈이 많이 와서 쌓인 눈이 모여서 불규칙한 모글이 좀 있었고, 그 모글을 타다가 리바운드를 잡으려고 몸을 너무 앞으로 숙이다가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왼쪽 스키날에 오른쪽 무릎이 찍혔다. 처음에는 몰랐다. 오른쪽 스키가 빠져서 약 6-7m를 올라가서 스키를 다시 신고 내려왔고, 리프트를 다시 탔다. 리프트를 타다 보니까 스키복 바지의 무릎 부분이 좀 찢어진 것을 보고 아까웠다. 비싼 스키복인데.... 그래도 무릎이 돌아가거나 크게 다치지 않았으니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위안으로 삼았다. 한 번 더 타려다 좀 쉬면서 바지가 얼마나 어떻게 되었나 보려고 시즌패스 라운지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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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 사랑을 놓치다: 현실과 꿈 사이에서 사랑 찾기느낌의 복원/영화 2006. 2. 5. 00:53
사랑을 놓치다 감독 추창민 (2006 / 한국) 출연 설경구, 송윤아, 이기우, 이휘향 상세보기 『사랑을 놓치다』를 봤다. 혼자 봤다. 예전에는 혼자서도 영화 잘 봤는데, 요새는 혼자 보려면 큰 맘 먹고 작정해야 한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혼자 보다 보면 익숙해질 것 같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얘기하는 것보다는 긴 시간동안 감정의 상승과 하강이 큰 곡선을 그리는 내용에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감정이라는 것이 그렇게 짧게 변하고 정리되고, 없어지고 그러는 것이 아니니까. 그런 면에서 1994년부터 2001년까지 주인공들이 지낸 8년의 시간들을 영화 속에 그리고 있는 것은 관객에게 조금 더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다만 그 8년의 시간이 너무 간단하게 휙휙 넘어가서 아쉬워 할 수도 있겠지만 상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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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 다섯개의 시선: 세련된 계몽을 위하여느낌의 복원/영화 2006. 2. 4. 18:33
다섯개의 시선 감독 박경희, 류승완, 정지우, 장진 (2005 / 한국) 출연 정은혜, 서주희, 김수현, 안길강 상세보기 단편영화는 잘 모르지만 문득문득 마주치는 단편영화들에서 묘한 매력을 느끼면서 기회가 되면 마음 먹고 단편영화를 섭렵하고 싶다는 마음만은 늘 갖고 있다. 그러나 기회가 되지 않아서 그러지 못한다고 하면 핑계겠지. 오랜만에 누구를 만나기로 했고, 그냥 만나면 뭐하니까 영화나 보자고 했고, 이것저것 고르다보니 보게 되었다. 전에 『여섯개의 시선』도 봤었는데, 비슷한 맥락이었다. 인권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에 대한 영화... 다섯개의 작품은 다음과 같다. 「언니가 이해하셔야 돼요」 - 박경희 감독 「남자니까 아시잖아요?」 - 류승완 감독 「배낭을 멘 소년」 - 정지우 감독 「고마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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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힘 빼라.바람의 시선/인라인/헬스/테니스 2006. 2. 3. 22:26
테니스 레슨을 받아도 감이 안 왔다.라켓 탓인가?요새 라켓 스트링이 좀 늘어난 것 같고, 가끔 틱틱 소리나면서 삐치는 느낌이 들고, 중심에 맞는 경우가 거의 없다. 가르치는 사람한테 정말 미안하다. 하면 할수록 실력이 후퇴하니말이다.그러다가 코치가 한마디 한다."힘 좀 빼세요"힘 빼라고? 그냥 라켓이 날아다니게 내비두다가 공 맞을 때만 힘 준다. 그랬다니 중심에 맞으면서 공이 쭉 뻗어나간다. 여태까지 세게 치려고 힘 빡 주고 있으니까 오히려 공이 안 맞았던 것이다.모든 운동이 다 그런 것 같다. 스키도 수영도... 다음주에 스키장 가서 힘 좀 빼고 스키 타면 스키 실력이 좀 늘지 모르겠다.힘 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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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정] 2006 야마가타 자오온천스키장 원정 3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06. 2. 3. 22:07
세번째 이야기는 가계부다. 언제나 그렇지만 돈 정말 적게 썼다. 1/16 공항버스리무진 13000원 / 아침 6500원(샌드위치) / 회비 1000엔 첫날 쓴 돈은 사실상 없다. 회비는 맥주 사고, 안주 사는데 썼다. 1/17 리프트권(3일권) 11300엔 / 회비 700엔 / 스티커 315엔 / 점심(라면) 680엔 / 음료수 260엔 리프트권은 3일권을 샀다. 4일을 타는데, 일단 3일 타고, 1일권을 끊었다. 점심은 모두 1000엔 안쪽이었다. 스티커는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데크에 어울릴만한 것 하나 샀다. 1/18 점심(햄버그스테이크) 900엔 /음료수 40엔 음료수가 40엔짜리는 없다. 콜라 자판기가 130엔이다. 같이 간 동료가 음료수 사는데 40엔만 보조해달라고 해서 준 것이다. 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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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정] 2006 야마가타 자오온천스키장 원정 2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06. 2. 3. 21:36
넷째날(1/19)은 스키를 탔다. 넷째날은 쿠로히메 개렌데와 오모리 개렌데에서 탔다. 오모리 개랜데 정상 같은 중턱에서 찍은 것인데, 저 멀리 야마가타 시내의 모습이 보인다. 타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자오온천스키장이 설질만 좋다면 정말 좋은 스키장이라는 것이었다. 눈은 정말 많이 왔다. 우리가 있던 내내 하루도 안 빼고 눈이 왔으니까. 폼 잡기 정말 좋았다. 수빙원 코스는 평지같은 차도라서 보드는 라이딩이 힘들었다. 이럴 때는 영화 하나 찍는 기분으로 폼도 좀 잡아보고... 우리가 비온 다음 주에 와서 그렇지, 슬로프는 우리나라 스키장보다 훨씬 좋았다. 슬로프 다양하고, 사람 없고.... 그런데 여기도 단체 강습이 많았고, 아이스가 있다보니 탈만한 슬로프에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그렇다고 리프트를 기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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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정] 2006 야마가타 자오온천스키장 원정 1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06. 2. 3. 20:47
2006년 1월 16일부터 21일까지 5박 6일동안 일본 야마가타현의 자오온천스키장에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훗카이도의 삿포로에 있는 루스츠 리조트로 갈 계획이었으나 여행기간동안 날씨가 계속 영하 15도 밑으로 떨어져서 정상적으로 스키를 즐길 수 없을 것이라는 여행사의 조언에 따라 바꾸게 되었다. 우리가 내린 곳은 센다이 공항이고, 우리의 목적지는 거기서 버스로 1시간 40분 정도 가야 되는 곳이었다. 자오온천스키장은 온천이 먼저 개발되고 그 다음에 스키장이 들어선 곳이었고, 평지가 없는 산악 지역이었다. 평평한 곳이 별로 없다. 집들이나 건물들이 달동네에 판자집 들어선 것처럼 축대 쌓아놓고 모여있었다. 우리 숙소는 자오코쿠사이호텔이었고, 시설은 매우 만족스러웠고, 서비스도 좋았다. 음식도 나는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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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정] 2005 나가노 보드 원정 3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06. 1. 15. 12:01
세번째 이야기는 가계부이다. 정말 돈 적게 썼다. 2/23 리프트 할인권 3500엔 / 물 483엔 리프트 할인권은 가이드로부터 샀다. 가이드는 공항에서 호텔까지만 안내하고 그 다음부터는 개별행동이었다.마지막 날 갈 때 가이드가 호텔에서 공항까지 안내했다. 2/24 점심 1000엔 / 음료수 130엔 / 술 1000엔 / 스티커 300엔 점심은 불고기를 먹었다. 한국 식당이었는데, 주인이 한국말을 못해서 그림으로 얘기했다. 불고기맛도 괜찮았다. 2/25 택시 2500엔 / 점심 850엔 / 스티커 200엔 / 리프트권 3000엔 / 음료수 250엔 / 기념품 600엔 점심은 스키장 안의 카페테리아에서 무슨 덮밥을 먹었다. 리프트권은 마침 그 날이 마지막 금요일이라서 할인해주는 날이라고 해서 싸게 살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