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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관악산 산행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06. 8. 20. 22:04
관악산 주소 서울 관악구 신림9동 , 경기도 과천시, 안양시 설명 1968년에 건설부 고시 제34호로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 오늘날에는 수많은 서울... 상세보기 여름방학 동안 산에 한 번도 갔다오지 않는다면 마음에 걸릴 것 같아서 멀리는 못 가고 관악산을 갔다왔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대략 7시 정도에 나섰다. 버스 타고 가는 길에 멀리 북한산이 보였다. 이정도 시계라면 정상에서 서울을 잘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기대가 컸다. 2호선 타고 마을버스 타고 서울대 입구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했다. 서울대 입구에서 올라가는 길은 완만하게 45분을 가다가 가파르게 35분 정도를 간 것 같았다. 그리고 능선에 오르면 연주대가 금방이었다. 가는 도중에 약간씨 이슬비가 내렸는데 개의치 않았다. 연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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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5] 다빈치코드: 역사는 사실과 상상력의 결합행간의 접속/문학 2006. 7. 23. 19:11
다 빈치 코드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댄 브라운 (대교베텔스만, 2007년) 상세보기 1정 연수 과목 중에 「문학과 역사」라는 과목이 있는데, 『다빈치코드』를 미리 읽고 강의에 임해야 한다고 해서 읽어봤다. 원래 베스트셀러는 잘 안 보고, 더더군다나 외국 소설은 거의 안 보는데, 연수 때문에 보게 되었다. 내용은 기독교의 비밀을 간직한 문서를 찾는다는 것이었다. 그 기독교의 비밀은 기독교의 교리를 뿌리채 흔들 수 있는 강력한 내용이라서 그것을 지키려는 시온수도회와 교회 사이에는 항상 위험이 존재했다는 것이고, 우리의 주인공들도 그 가운데에서 모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인디아나존스와 다를 것이 별로 없었다. 주인공은 우연히 사건에 연루되어 쫓기고, 그 가운데에서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자신의 해박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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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4] 킹콩: 세상에 사랑을 던진 한 남자느낌의 복원/영화 2006. 6. 3. 21:59
킹콩 감독 피터 잭슨 (2005 / 뉴질랜드, 미국) 출연 나오미 왓츠, 잭 블랙, 애드리언 브로디, 앤디 서키스 상세보기 그 남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랑을 했다. 그 남자는 자신의 사랑을 표현했으나 어느 누구도 그것을 사랑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 남자를 외모로 판단했고, 그 남자의 외모를 보고 그 남자를 두려워했다. 그래서 그 남자를 가까이 하려 하지 않았다. 그 남자는눈으로 자신의 사랑을 말했다. 그 남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모든 고통을 감내했고, 목숨을 걸고 그 여자를 지켰다. 오직 그 여자만이 그 남자의 사랑을, 그 남자의 진심을 알아주었다. 그 여자와 함께 있는 순간만큼은 행복했고, 그 때 그 남자는 순수 그 자체였다. 특히 그 여자와 함께 일출이나 일몰을 볼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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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닥터 깽: 신선하고, 풋풋한 드라마느낌의 복원/드라마 2006. 5. 28. 22:05
닥터깽 채널/시간 출연진 양동근(강달고), 한가인(김유나), 이종혁(석희정), 박시은(이혜영) 상세보기 『닥터깽』도 잘 보았다. 배우 양동근과 연출 박성수의 냄새가 물씬 흐르는 이야기였다. 사실 내러티브 자체는 별로 힘이 없었다. 조직을 배신한 양동근이 착하게 산다는 것이 중심 이야기인데, 이것만으로는 극을 이끌어가기도 힘들고, 관심을 끌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양동근이 주는 어눌한 매력과 한가인과의 진실한 사랑이 극의 분위기를 밝게 가져가면서 주목을 끌 수 있었다. 한가인의 매력은 말로 하지 못할 것 같다. 전에도 예쁜 줄 알았지만, 드라마 속에서 그 매력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었다. 그리고, 쓰리 역의 연기자의 발굴도 관심을 끌었다. 양동근을 괴롭히는 반동적인 인물로서 악랄하고, 비열한 악역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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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애시대: 쿨하지만 건조하지 않은...느낌의 복원/드라마 2006. 5. 27. 21:58
연애시대 채널/시간 출연진 감우성(이동진), 손예진(유은호), 이하나(유지호), 공형진(공준표) 상세보기 드라마 『연애시대』를 다 보았다. 보게 된 동기는 세 가지였다. 하나는 이혼한 부부의 재결합이라는 흔하지 않은 소재가 관심을 끌었다. 또 하나는 손예진과 감우성이라는 두 배우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마지막 하나는 감독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전반부의 오윤아의 등장은 짜증이 났지만 그런대로 봐줄만했고, 강점은 이혼했지만 그래도 관계를 유지하는 쿨한 모습과 깔끔한 라이프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이혼한 사람들이 서로 만날 때에는 어떤 말들, 어떤 태도를 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주관있게 보여준다. 겉으로는마음에 없는 말들로 마치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인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그렇지 않은 것,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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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3] 가족의 탄생: 가족은 뜨개질로 탄생된다.느낌의 복원/영화 2006. 5. 18. 15:20
가족의 탄생 감독 김태용 (2006 / 한국) 출연 문소리, 엄태웅, 고두심, 공효진 상세보기 『가족의 탄생』을 보았다. 사랑, 결혼, 가족 제도에 관심이 있었기에 가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있는 영화처럼 보였기에 주저없이 보았다. 근본적인 질문은 없었지만 기존의 생각들을 바꿀 수 있는 생각들이 드는 영화였다. 첫번째 이야기, 미라와 형철과 무신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의 사랑이 가져오는 가족의 모습을 그려냈다.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면 안 되나 하는 질문이 들었다. 젊은 남자와 아주 나이 많은 여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불편하지만 한번쯤 바꿔볼만한 질문인 것 같다. 두번째 이야기, 유부남을 사귀는 엄마와 그 딸이 이야기는 낭만적 사랑의 현실적 가능성을 따지고 있다. 엄마는 그 남자를 사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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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굿바이 솔로: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느낌의 복원/드라마 2006. 5. 2. 11:52
굿바이 솔로 채널/시간 출연진 천정명(김민호), 윤소이(정수희), 이재룡(강호철), 배종옥(오영숙), 김민희(최미리) 상세보기 평범한 사람들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마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사람 냄새가 풍겼다. 부모 자식간의 상처, 부부간의 상처, 연인간의 상처, 친구간의 상처, 형제간의 상처, 결국 그 상처들이 있기에 아파하지만 그것이 결국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라는 얘기이다. 우리가 길을 걷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삶을 모른다. 그들은 겉으로은 멀쩡하고 아무 일이 없어 보이지만, 저마다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 드라마는 그 상처들을 다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이다. 상처를 보듬고 아물게 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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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2] 맨발의 기봉이: 하나만 제대로 그리자느낌의 복원/영화 2006. 4. 29. 21:14
맨발의 기봉이 감독 권수경 (2006 / 한국) 출연 신현준, 김수미, 임하룡, 탁재훈 상세보기 『맨발의 기봉이』를 보았다. 몇 가지 생각이 들었다. 1.『집으로』도 아니고 『말아톤』도 아니고 시골의 집에서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애틋한 정을 그렸다는 점에서 『집으로』와 유사하다. 거기서는 할머니의 사랑이 부각되었지만 여기서는 아들과 어머니의 정을 부각시키려고 하였다. 그러나 부각시키려고만 했지, 부각되지도 못하였고, 왜 부각시켜야 하는지도 불분명했다. 장애인 주인공이 마라톤을 하면서 인간 승리를 이룬다는 측면에서『말아톤』과도 유사하다. 하지만 그저 잘 뛰는 주인공이 있을 뿐이고, 그것이 그의 삶에서 어떤 변화의 동력이 되는 지는 말해 주지 못한다. 그냥 잘 뛰니까 뛸 뿐이다. 어머니와의 끈끈한 정을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