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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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9] 아인슈타인의 꿈: 시간에 대한 상상의 향연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09. 3. 29. 17:03
아인슈타인의 꿈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앨런 라이트맨 (예하, 2001년) 상세보기 아인슈타인이 꿈을 꾼다. 꿈의 주제는 시간에 대한 것이다. 우리가 시간에 대해서 갖고 있는 생각들을 완전히 뒤집는다. 현실에서 가능하지 않은 것들 뿐이다. 이런 것들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꿈이니까 가능하다. 그럼 진짜 아인슈타인이 이런 꿈을 꾸었나?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꿈에 대한 기록을 남겼던가? 아니다. 작가가 만든거다. 따라서 이 작품 소설이다. 이전에는 접해보지 않은 새로운 방식의 소설이다. 큰 틀은 아인슈타인의 현실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막말로 없어도 된다. 중요한 것은 30편의 시간에 대한 상상이다. 시간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우리가 접하고 있는 시간이 우리의 생각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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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 생명, 인간의 경계를 묻다: 생명 다시 생각하기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09. 1. 22. 15:37
생명 인간의 경계를 묻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강신익 (웅진지식하우스, 2008년) 상세보기 웅진지식하우스에서 하이브리드 지식이라고 하면서 기획물을 냈다. 자신의 영역을 고집하는 이전의 지식과 사고로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영역을 부수고, 새롭게 조합하여 지식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면서 가져온 기획이다. 그러면서 철학, 생명, 예술, 생명을 들고 나왔는데, 이 책은 그 중 2권 생명이다. 먼저 생명의 개념에는 두 가지 성격이 있음을 말한다. 우리를 구성하는 물질은 자연계의 법칙을 충실하게 따르는 여느 물질과 다를 바가 없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스스로 '나'라고 부르는 주체 의시기 발현될 수 있는 신비한 성격 또한 가지고 있다. 앞의 주장을 기계론, 뒤의 주장을 생기론이라고 한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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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9] 과학콘서트: 과학을 즐기기에는 좀...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08. 7. 3. 17:35
과학 콘서트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정재승 (동아시아, 2003년) 상세보기 젊은 물리학자가 과학에 대해서 친숙하게 접근하라고 쓴 책이다. 주로 물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수학이나 통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 다음으로 한다. 그리고 물리학이나 수학의 원리들이 경제학이나 심리학 분야에 접목되었을 때의 이야기를 한다. 읽으면서 흥미로운 내용은 "크리스마스 물리학: 산타클로스가 하루 만에 돌기엔 너무 거대한 지구"편이었다.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4억명이라고 보고,전 지구의 그 가정집 1억 6천만 가구를 지구 자전 방향의 반대로 돌면 하룻밤 31시간 동안 돌려면 1초에 1434가구를 돌아야 한다. 즉, 1가구에 0.0007초 만에 썰매 주차하고, 굴뚝 통해 들어가서 선물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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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5]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번식후기를 위하여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08. 5. 6. 14:41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최재천 (삼성경제연구소, 2005년) 상세보기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가 2020년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우리에게 경고하는 내용이다. 초고령사회가 먼 훗날 얘기인 것처럼 보이지만 글 쓸 당시인 2005년에는 15년 남았고, 내가 읽은 2008년에는 12년 남았다. 그것도 여유있게 잡아서 그렇지 고령화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추세라면 그보다 1~2년 정도 더 빨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먼저 개념부터 따져보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비율이 고령화 사회는 7%, 고령사회는 14%, 초고령사회는 20% 이상인 경우이다. 그렇다면 초고령사회가 되면 무엇이 문제인가? 가장 먼저 일할 사람이 줄어든다는 얘기이고, 경제가 돌아가지 않게 된다는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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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1] 인문학의 창으로 본 과학: 인간에 대한 다른 생각들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08. 2. 28. 08:10
인문학의 창으로 본 과학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김용석 (한겨레출판사, 2006년) 상세보기 과학 관련 책을 훑어보다 보면 인문학과 과학의 접점을 찾으려는 책이 은근히 많이 있었다. 과학자가 인문학자들에게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책도 있었고, 인문학자가 과학을 풀어쓴 책도 있었다. 이 책도 그 중의 하나인데, 후자에 속하는 책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한겨레 신문에 연재된 내용을 다듬어서 책으로 엮었기 때문이다. 즉,신문에 실었다는 것은 대중을 고려해서 좀 쉽게 썼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열 명의 인문학자가 과학자들을 만나서 대담을 하고, 그 내용을 자기의 인문학 분야와 비교해서 나름대로 정리한 글이다. 그리고, 한겨레 신문 기자가 과학에 대한 내용을 보충설명해주는 식으로 구성하였다. 처음 보는 내용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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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9,30] 교양으로 읽는 과학의 모든 것 1,2: 조금 더 쉽게...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08. 2. 23. 14:57
교양으로 읽는 과학의 모든것 1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한국과학문화재단 (미래M&B, 2006년) 상세보기 교양으로 읽는 과학의 모든것 2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한국과학문화재단 (미래M&B, 2006년) 상세보기 과학에 대한 책을 한 권 읽게 되니까 또 과학에 대한 책들을 줄줄이 읽게 되었다. 과학에 대한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내가 과학을 잘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단지 과학적인 호기심과 관심이 좀 있을 뿐이다. 문제는 내 호기심과 관심을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과 방식으로 설명해주는 자료를 만나지 못해서 내 호기심과 관심은 일회성에 그치고 말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1권 생물, 물리, 수학 분야는 이해하기 힘들어서 재미없었고, 2권 지구과학, 문화기술, 환경, 항공우주기술은 좀 이해할만해서 약간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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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8] 과학은 열광이 아니라 성찰을 필요로 한다: 과학 기사 뒤 엿보기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08. 2. 18. 23:20
과학은 열광이 아니라 성찰을 필요로 한다 카테고리 청소년 지은이 이충용 (이제이북스, 2005년) 상세보기 『지식e』를 보면 황우석 신드롬에 관한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의 참고도서로 이 책이 있길래 읽게 되었다. 과학에 관한 기사가 우리에게 얘기하지 않은 부분과 기사에 대한 비판적 인식의 기반을 제공하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우리가 언론에서 과학 기사를 접할 때, 과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비판적인 시각을 갖지 못하고 수용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는 책이다. "굶주림과 기술, 그리고 선동적 수사"라는 글의 예를 들어본다. 이 글은 "식탁의 풍요를 가져온 암모니아 생산 기술"이라는 글을 비판하고 있다."식탁의 풍요를..."이라는 글을 읽으면 인류의 식량 생산성이 높아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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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7]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남자들은 모르고 싶은 것은 아닐까?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08. 2. 16. 08:01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최재천 (궁리, 2003년) 상세보기 동물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인간을 더 잘 알게 되고, 이제는 여자와 남자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어 쓴 책인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동물도 그러니까 인간도 그래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전에 썼던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인간과 동물』과 겹치는 부분이 좀 있다. 그러나 그 맥락은 좀 다르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에서는 시사적인 목적으로, 『인간과 동물』에서는 동물행동학 강의를 위한 목적으로 그 내용들이 나왔다면, 이 책에서는 여성주의적인 시각을 갖는 것을 목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인상적인 내용 몇 가지를 뽑아보았다. "나는 평생 자식을 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