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물리학자가 과학에 대해서 친숙하게 접근하라고 쓴 책이다. 주로 물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수학이나 통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 다음으로 한다. 그리고 물리학이나 수학의 원리들이 경제학이나 심리학 분야에 접목되었을 때의 이야기를 한다.
읽으면서 흥미로운 내용은 "크리스마스 물리학: 산타클로스가 하루 만에 돌기엔 너무 거대한 지구"편이었다.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4억명이라고 보고,전 지구의 그 가정집 1억 6천만 가구를 지구 자전 방향의 반대로 돌면 하룻밤 31시간 동안 돌려면 1초에 1434가구를 돌아야 한다. 즉, 1가구에 0.0007초 만에 썰매 주차하고, 굴뚝 통해 들어가서 선물 놓고 다시 나와 다른 집으로 가야 한다. 거기다 4억명 분의 선물꾸러미는 1억 6천만 톤 정도 된다. 따라서 결론은 물리학적으로 산타는 없다는 것이다.
읽다보니 우리 주변이 온통 과학과 수학으로 휩싸여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모르고 지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과학이나 수학의 관점으로 보려면 과학적, 수학적 배경 지식이 필요해서 그렇게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했다. 글쓴이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아~ 그렇구나~'하는 생각까지만 들고, 그 다음을 캐보고 싶은 호기심은 들지 않았다는 얘기다.
설명은 친절했으나 선택된 소재들이 친숙하지 않은 것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