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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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8] 내 머릿속에선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말랑말랑한 뇌과학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17. 9. 27. 08:47
책이름: 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곁이름: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의 말랑말랑 뇌과학지은이: 김대식펴낸곳: 문학동네펴낸때: 2014.06 부제처럼 뇌과학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말랑말랑하게 얘기해준 책이다. 인상적인 내용은 기억은 뇌가 쓴 소설이라는 말이다. 우리의 뇌는 압축해서 기억하고, 기억을 재생할 때 압축한 것을 풀어서 늘어놓는다. 풀어놓을 때는 뼈대를 중심으로 살을 붙이는 것과 같아서 결국은 지어내는 부분이 많다는 얘기다. 그런 식으로 얘기를 풀어놓는데, 흥미롭다. 거기다가 지은이가 뇌과학이라서 과학만 잘 아는 줄 알았는데, 로마의 역사나 고대, 근현대 철학, 시사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뇌과학을 풀어놓으니 훨씬 풍부한 얘기들을 만날 수 있다. 정말 많이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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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7]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생존의 필수는 창의성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17. 9. 21. 16:09
책이름: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곁이름: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지은이; 김대식펴낸곳: 동아시아펴낸때: 2016.04 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알파고 등의 말들이 많이 들리는데, 이런 말들을 들으면 그렇지 않아도 빠르게 변화해가는 세상이 더 빨리 변화해가는 느낌이다. 도대체 이런 것들이 뭐길래 그렇게 떠드는지 궁금해하던 차에 만나게 된 책이다. 지은이가 뇌과학자라서 복잡하고, 난해하게 풀어나갈 줄 알았는데, 상당히 이해하기 쉽게 대중적으로 서술해서 읽기가 편했다. 그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들을 뽑아보았다. 학습하는 기계의 등장은 호모 사피엔스만의 영역이었던 대부분의 지적인 노동 역시 자동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자동화되는 순간, 지적인 노동 역시 대량생산되기 시작할 것이다. 생각과 학습은 인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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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0]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고등학생용 입문서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17. 6. 26. 14:16
책이름: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지은이: 박민아, 선유정, 정원펴낸곳: 한국문화사펴낸때: 2015.09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과학을 바라보는 책이다. 과학과 예술, 과학과 사회, 과학과 역사, 과학과 전쟁, 과학과 철학, 과학과 대중문화 등 과학이 홀로 존재할 수 없고, 다양한 분야와 접속하는 과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내용이 있지만 이전에 읽었던 많은 책들에서 얘기했던 것들이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것들을 몇 가지 있다. 가장 먼저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학문적인 호기심으로 연구하고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려고 했지만, 연구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흐르자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미성숙한 과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자신의 가족과 동료를 잃고나서야 괴물을 쫓아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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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6] 도로 위의 과학: 길은 어떻게 만드나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16. 9. 2. 12:48
책이름: 도로 위의 과학지은이: 신부용, 유경수펴낸곳: 지성사펴낸때: 2014.10 도로에 대한 공학자의 책이다. 논문 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고, 에세이 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다. 논문 같은 부분은 도로를 만드는 공학적인 부분, 즉 계산하고, 수식 나오고 하는 부분이고, 에세이 같은 부분은 교통 안전과 관련해서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것들에 대한 부분들이다. 도로에 대해서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차를 운전할 때나 신호등을 건널 때 신호 체계는 어떻게 정해진 것일까 등을 궁금해 하기도 했는데, 이 책에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있다.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몇 개 있는데, 도로는 직선보다는 약간은 완만한 곡선을 띠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한다. 직선을 하게 되면 속도가 너무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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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9]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 의학은 의학 혼자만으로 존재하지는 않는다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16. 8. 10. 19:22
책이름: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지은이: 예병일펴낸곳: 한국문학사펴낸때: 2015.03 융합과 통섭이 최신 경향인지라 의학도 그냥 의학 혼자서만 버틸 수는 없다. 의학이 좀 더 의학답게 자신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의학이 어떻게 그 주변의 학문들과 접점을 만들고 그것이 결국 우리의 삶을 좀더 인간답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는 책이다. 의학이라고 하면 알 수 없는 얘기들이 많이 나올 것 같은데, 그런 얘기들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얘기들은 세부적인 설명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것이고, 대략적인 흐름은 의학이 의학답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맥락을 바탕으로 철학과 윤리, 그리고 교육학과 사회학, 더 나아가서는 정보통신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의사들이 단순히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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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4] 의학 오디세이: 의학의 문에 들어가는 문고리 잡기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16. 7. 26. 13:57
책이름: 의학 오디세이곁이름: 인간의 몸, 과학을 만나다지은이: 강신익, 신동원, 여인석, 황상익펴낸곳: 역사비평사펴낸때: 2007.02 자연과학 분야의 책을 별로 접해 보지 않아서 책을 찾던 중에 생각해 보니 의학 관련한 책들도 별로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한 번 읽게 되었다. 차례와 내용을 훑어보니 어려운 이론적인 내용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고, 의학의 역사, 의철학, 생명윤리 등과 같이 의학과 인문학을 연결시켜서 살펴본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의학이라는 것이 발생하게 된 계기, 혹은 필요성이 제기된 계기를 농경사회로 보고 있다. 그럼 수렵사회에서는 질병 같은 것들이 별로 없었다는 얘기인데, 왜 그럴까? 수렵사회는 자연에 존재하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먹었으므로 영양 상태도 좋았을 것, 주거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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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2] 우주 레시피: 아무것도 모르면서 우주적으로 사고하기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16. 7. 20. 14:32
책이름: 우주 레시피곁이름: 지구인을 위한 달콤한 우주 특강지은이: 손영중펴낸곳: 오르트펴낸때: 2015.09 지구과학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우주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고, 우주에 대해서 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다. 제목도 가볍다. 『우주 레시피』 우주를 요리해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있게 보여주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게다가 지은이는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교수였고, 내용은비전공자, 그 중에서도 특히 인문계열과 예체능계열의 학생들을 위한 교양강의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었다. 또한 책의 앞부분과 책의 뒷면에 강의를 들은 학생들의 찬사가 가득 나열되어 있어 이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강의를 통해서는 잘 이해가 되었을지 모르겠으나 책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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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1] 지구과학이 암기과목이라고?: 지구가 조금 가깝게 다가오는 책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16. 7. 18. 09:32
책이름: 지구과학이 암기과목이라고?곁이름: 지구과학을 포기한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강의지은이: 임태훈펴낸곳: 동녘펴낸때: 2005.11 과학 과목에 대해서 관심은 많지만 그 내용을 혼자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관련되는 책을 잘 읽지 않았다. 그러다 고등학생들을 위한 지구과학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강의식으로 풀어 쓴 것이라서 그래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지구의 나이, 운석, 지구의 탄생, 대기, 대륙, 화산과 지진, 바다, 우주, 별 등의 이야기를 한다. 1. 지구의 나이 먼저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탄소 연대 측정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탄소의 동위원소로 C12, C13, C14가 있는데, 이들의 비율을 따진다. 동식물이 살아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