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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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국일주 19일차 (0814,화): 포항-울진바람의 시선/자전거 2007. 9. 6. 14:46
강구항 주소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 설명 영덥읍내에서 약 7km정도 남쪽에 있는 영덕 최대의 항구 상세보기 1. 포항 출발 포항을 출발해서 7번 국도로 들어섰다. 포항도 큰 도시라서 7번 국도로 빠지는 길을 찾는데 약간 힘들었다. 덕분에 힘든 오르막으로 몸은 다 풀렸고, 땀은 다 흘렸다. 포항에는 7번 국도 진입하기 위해서 고가도로도 많이 타야 해서 아침부터 긴장해야 했다. 동해안의 바람은 달랐다. 동해안의 바람은 완전 에어콘 바람이었다. 한 번 맞으면 시원했고, 두 번 맞으면 땀이 식었고, 세 번 맞으면 추웠다. 네 번 맞으면 입이 덜덜 거렸다. 그동안 한번도 꺼내지 않았던 방풍쟈켓을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 알고봤더니 이 에어콘 바람은 한랭한 기류가 지나서 생긴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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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국일주 18일차 (0813,월): 울산-포항바람의 시선/자전거 2007. 9. 5. 19:08
호미곶 주소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보리 설명 포항시의 영일만에서 제일 동쪽으로 돌출한 땅끝, 호미곶. 상세보기 1. 울산 출발 울산을 출발해서 31번 국도를 타고 해안쪽으로 갔다. 오늘의 목적지인 포항으로 가는 길도 여러 가지였으나 호미곶을 거치려면 31번을 타고 가야했다. 31번 국도를 가다보면 유명하지 않은 작은 해수욕장들이 많이 있었다. 그 작은 해수욕장들의 특징이 백사장이 넓지도 않고(어떤 곳은 백사장 없이 바위들만 있는 곳도 있었다), 주차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도 아니고(국도변에 차를 줄줄이 세워놓는 곳도 있었다), 수심이 얕은 곳도 아닌데 사람들이 모였다. 사람들이 북적대지 않아서 한적한 맛은 있었지만 일부러 찾아올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도 사람들이 있었다. 희한했다. 점심 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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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국일주 17일차 (0812,일): 부산-울산바람의 시선/자전거 2007. 9. 4. 21:14
간절곶 주소 울산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설명 동북아시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유명한 간절곶 상세보기 1. 부산 출발 광안리 찜질방을 나와 동백섬 공원과 해운대를 들렸다. 일요일 아침이라서 그런지 운동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동백섬에서는 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누리마루도 살짝 봤다. 별 다른 것은 없더라. 해운대는 국내 최대 해수욕장답게 긴 백사장과 편의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오늘 파도가 높아서 해수욕은 금지된 상태였다. 해운대를 지나 달맞이고개도 올랐다. 주변의 풍경을 잘 조망할 수 있는 정자도 있고, 주변의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오르막 연습하면서 찾는 곳인 것 같았다. 거기서 가족과 함께 산책 나왔다가 우리 자전거에 관심을 가진 분과 얘기를 나누었다. 자전거 타시는 분인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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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국일주 16일차 (0811,토): 거제-부산바람의 시선/자전거 2007. 9. 3. 17:14
광안리해수욕장 주소 부산 수영구 남천2동 148-15 설명 오감이 즐거운 해수욕장 상세보기 1. 짧은 거제 주행 남해와 통영 미륵도, 그리고 거제 진입을 하는 동안 비를 맞으면서 수많은 언덕을 넘으면서 체력을 소비하느라 힘들었는지 거제에서는 짧게 가고 싶었다. 원래 거제에 온 이유가 외도와 해금강, 몽돌해수욕장을 구경하는 것이었는데, 이 곳들을 다 가게 되면 시간과 체력이 더 필요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솔직히 여기까지 오면서 편하게 늦잠도 자면서 편하게 휴식을 즐긴 날이 너무 없었기 때문에 이 때 정도에서 한 번쯤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었다. 거제도의 절경도 좋지만 마음에도 없는데 계획이라고, 특히 지금 안 보면 언제 보겠냐면서 무리하게 강행한다면 이후에 더 힘들어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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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국일주 15일차 (0810,금): 사천-거제바람의 시선/자전거 2007. 9. 2. 08:03
미륵도 주소 경남 통영시 산양읍 삼덕리 설명 통영시 남쪽에 위치하며 2개의 다리와 1개의 해저터널로 연결되어 있는 섬 상세보기 1. 몸이 힘들면 마음도... 77번 국도를 타고 사천을 출발했다. 오늘은 점심 때 통영에 도착해서 미륵도를 돌고, 거제까지 갈 계획을 잡고 있다. 사천에서 통영으로 가기 위해서는 고성을 지나야 하는데, 77번을 타고서 해안으로 가는 방법과 내륙쪽으로 있는 1016번 지방도를 타다 3번 국도로 갈아타는 방법, 마지막으로 77번을 타고 가다 다른 1016번 지방도를 타고 3번 국도로 갈아타는 방법 등이 있는데, 3번째 방법을 따라서 가기로 했다. 어제 휴게소에서 만난 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고갯길이 없다고 동네 언덕이라고 했다. 이 말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난감했다. 실제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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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국일주 14일차 (0809,목): 남해-사천바람의 시선/자전거 2007. 9. 1. 13:24
다랭이마을 주소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912 설명 자연과 조화를 이룬 최고의 예술품, 명승지로 지정된 다랭이마을 상세보기 1. 남해 출발 남해는 작은 섬이 아니었다. 그냥 한 바퀴 돌아보자라는 생각으로 돌다가는 바로 퍼지는 큰 섬이다. 그래서 남해를 다 돌 생각은 하지 못하고, 남해에서는 다랭이 마을만 보고, 사천으로 빠지자는 계획을 세웠다. 하늘은 흐려 있었고, 비는 오지 않았다. 간혹 가다 나오는 햇볕이 따갑기도 했다. 남해읍에서 1024번 국도를 따라 서상리 쪽을 갔다. 서상리에는 남해스포츠파크가 있었다. 거기에는 야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등 각종 경기시설들이 있었고, 그 안은 공원화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았다.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시설에서 운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꾸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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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국일주 13일차 (0808,수): 순천-남해바람의 시선/자전거 2007. 8. 31. 17:27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주소 전남 순천시 대대동 162-2 설명 우리나라 남해안 중서부에 위치한 만 상세보기 1. 순천 출발 어제 저녁 잠시 오락가락하던 비는 아침까지 줄기차게 퍼부었고, 이제는 일기예보를 보는 것조차 꺼리게 되었다. 도무지 참고할 만한 내용이 없다. 월요일이면 그친다고 했던 비가 이제는 이번 주 내내 온다고 하니 마음이 답답했다. 더 답답한 것은 내가 있는 곳의 하늘은 흐려있어도 우리가 가는 방향의 하늘은 구름 사이로 푸른 기운이 살짝살짝 비춰서 조만간 비가 그칠지도 모른다는 헛된 희망을 우리에게 안겨준다는 사실이다. 11시가 넘어서 순천의 찜질방을 출발해서 순천만의 갈대와 S자 하구를 보러 갔다. 58번 지방도를 따라 가다보면 순천만 갈대숲에 대한 이정표가 나오고 따라가면 된다. 가보니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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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국일주 12일차 (0807,화): 강진-순천바람의 시선/자전거 2007. 8. 30. 17:17
대한다업보성다원 제1농장및공장 주소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1288-1 설명 맛과 향이 야생차와 같은 유기농의 고급차 생산, 마치 녹색의 카펫을 깔아 놓은... 상세보기 1. 강진 출발 야간비행님과 우드스탁님은 강진에서 8시 30분 차를 타기 위해서 7시쯤먼저 출발하고, 나머지 바보람보님과 더위사냥님, 나는 7시 30분 정도에 찜질방을 나왔다. 우리들은 오늘 벌교 정도까지 갈 계획을 잡았다. 나중에 벌교에는 찜질방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순천까지 가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었다. 강진으로 가기 위해 55번 지방도를 타다가 다시 18번 국도를 탔고, 국도변의 한정식집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강진을 지나 2번 국도를 갈아탔고, 장흥을 지나 18번 국도로 갈아타서 보성차밭으로 향했다. 2. 보성차밭 보성차밭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