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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3] 건축학교에서 배운 101가지: 금방 잊힐 수 없는 책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23. 11. 14. 17:14
책이름: 건축학교에서 배운 101가지 지은이: 매뉴 프레더릭 옮긴이: 장택수 펴낸곳: 동녘 펴낸때: 2008.03. 건축학과 학생을 위한 격언집이다. 건축 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생각해야 할 것들을 다양하게 전달하고 있다. 어떤 체계나 차례를 갖고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무심하게 던지듯이 제시하고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펼치면서 직관적이고 운명적인 깨달음을 기획한다. 거기다가 재미있는 그림이나 다이어그램, 스케치와 글씨체 등을 삽입하여 건축적인 분위기도 제공하고 있다. 인상적인 말들을 뽑아보았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공간 환경을 지나는 경로를 풍요롭게 하려면 '거절과 보상'을 이용하라. -건물이나 마을, 도시를 지나면서 우리는 주위 환경에서 자신의 필요와 기대에 맞는 시각적 연결고리들을 찾는다. 충분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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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2] 서점의 온도: 광저우를 밝히는 6개의 불빛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23. 11. 14. 15:03
책이름: 서점의 온도 곁이름: 따사롭게 또 서늘하게, 중국 광저우의 24시간 서점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지은이: 류얼시 옮긴이: 김택규 펴낸곳: 유유 펴낸때: 2019.09 중국 광저우의 24시간 서점인 '1200북숍'의 이야기이다. 24시간 운영한다고 했는데 6개의 지점 중 3개가 24시간 운영을 한다고 한다. 24시간 운영을 하다 보니 밤에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모인다. 막차가 끊긴 술꾼, 가출 소년, 노숙자, 밤에 잠을 못 이루는 사람, 배낭 여행객 등 휴식과 온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주인은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서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항상 따뜻한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 보금자리를 제공했더니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노인도 있었고, 자신의 책을 서점이 훔쳐갔다고 경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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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1] 원더풀 사이언스: 세상은 화학이 중심인 것 같아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23. 11. 14. 11:14
책이름: 원더풀 사이언스 곁이름: 아름다운 기초과학 산책 지은이: 나탈리 앤지어 옮긴이: 김소정 펴낸곳: 지호 펴낸때: 2010.01. 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그렇다고 만만하지는 않다. 여전히 과학적인 지식을 어느 정도 갖고 있어야 하고, 그래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고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물리, 화학, 지질학, 천문학이었다. 수학, 진화생물학, 분자생물학은 나의 사고와 지식 영역에서 만나는 부분이 별로 없어서 지루했다. 특히 생물학은 왜 그렇게 단백질과 DNA 얘기를 많이 하는지..... 그게 생물학에서 그렇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인지 의아스럽기도 하다. 1. 물리 모든 물질이 일정한 모양을 갖고 있고, 부딪침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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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H2일상의 발견 2023. 11. 13. 14:57
지난 번에 읽었던 만화 '터치'와 비슷한 청춘 야구 만화이다. 히로와 히데오는 중학교 때까지 야구를 하면서 친하게 지냈고, 히로는 소꿉친구였던 히카리를 히데오에게 중2 때 소개시켜주고 둘은 사귀게 된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히로는 어깨, 노다는 허리 부상으로 더이상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야구부가 없는 센카와고등학교로 진학하고, 히데오와 히카리는 야구부가 있는 메이와고등학교로 진학한다. 1학년인 히데오의 활약을 지켜보던 히로는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데, 자신을 진료한 의사가 무면허 사기 의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부상이 아님을 확인하자 다시 야구에 열정을 불태운다. 센카와고에는 야구부는 없고, 동호회만 있어서 노다와 함께 이들을 훈련시키며 연습시합을 하며 정식 야구부로 승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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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0] 어쩌다 파일럿: 기장은 그 자체로 멋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23. 10. 12. 17:13
책이름: 어쩌다 파일럿 곁이름: B77 캡틴 제이의 하늘 공부 지은이: 정인웅 펴낸곳: 루아크 펴낸때: 2020.04. 현직 항공기 기장이 쓴 비행에 대한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인터넷에 올렸는데, 사람들이 읽고 퍼지고 해서 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력을 보면,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전공했고, 학보사 기자와 편집장을 했다고 한다. 졸업 후에 공군 장교가 되어 공군 수송기 조종사가 되었고, 미국 비행 교육 과정도 이수했다. 이후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다 지금은 두바이에 있는 E 항공사에서 기장으로 있다고 한다. 이력이 아주 화려하고 재미있다. 1. 공군 조종사 공군 조종사가 처음부터 되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신체 검사를 할 때 우연히 공군 모병관의 설명을 듣고 지원하게 되었는데, 책 제목처럼 어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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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9] 관찰의 힘: 관찰의 결과 보고서 같음행간의 접속/인문 2023. 10. 9. 23:07
책이름: 관찰의 힘 지은이: 얀 칩체이스, 사이먼 슈타인하트 옮긴이: 야나 마키에이라 펴낸곳: 위너스북 펴낸때: 2013.06.(전자책) 작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심리에 대한 세밀한 관찰을 바탕으로 기업들에게 컨설팅을 해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거의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해당 국가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문화들을 연구하기도 하고,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현상들을 연구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들을 추출해 보았다. 기업의 신뢰도를 결정하는 여섯 가지 요소들이 있다고 한다. 1. 진품성: 어떤 제품이 우리의 기대에 부합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진품이라고 부른다. 그 '진품성'에 대한 평가가 주관적이고 문화 의존적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피자를 예를 들어 보자. 뉴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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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 1947 보스톤: 복잡하지 않은 시련 극복기느낌의 복원/영화 2023. 10. 9. 16:32
1947년 보스톤 마라톤에서 우승한 서윤복에 대한 영화이다. 해방은 되었지만 정부가 수립되지 않아 정식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을 극복하고 어렵게 참여한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참가하기까지의 어려움과 참가해서의 어려움을 보고 나면 우리는 왜 늘 이렇게 힘들게 살아올 수밖에 없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성취를 이루는 주인공을 보면서 눈물도 찔끔 흘리기도 했다. 인물들이 너무 진지하고 비장해서 잔재미는 별로 없지만 그래픽으로 당시의 한국과 보스톤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해서 눈이 즐거운 영화였다. 스토리 전개도 단순해서 머리가 복잡하지도 않았다. 러브 라인이 희미해서 허전하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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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7, 48] 신의 궤도1, 2: 우주적 상상의 카타르시스행간의 접속/문학 2023. 10. 7. 20:43
책이름: 신의 궤도 곁이름: 1. 빨간 비행기, 2. 하얀 비행기 지은이: 배명훈 펴낸곳: 문학동네 펴낸때: 2011.08. 미래의 우주에 나니예라는 휴양 행성에 지구인들이 개발하고, 이주를 하고 정착한 후에 생긴 일을 그린 작품이다. 1. 역사 1. 지구가 코스모마파아 궤도의 테러를 받자 나니예로 이주를 원하는 사람들을 동면시킨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이행되기를 보장하는 기금을 만들어서 이행되지 않을 경우 나니예를 침공해도 된다는 계획도 수립한다. 이후에 나니예 개발을 위한 장비들도 출발하고 사람들도 바이카스 타뮤론에 태워 출발시킨다. 2. 바이카스 타뮤론에 운항하는 인공지능이 인격체로 진화하고, 목표 행성을 변경하고, 중앙통제장치 타뮤론 프리마가 손상되면서 고객들의 동면이 해제되는 사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