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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023년에 읽은 책 결산과 내가 뽑은 좋은 책 7권행간의 접속 2024. 1. 1. 09:44
2023년에 읽은 좋은 책 1. 월별 권수 월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계 권수 0권 0권 3권 11권 5권 8권 8권 4권 7권 4권 4권 7권 61권 1,2월은 늘 그렇듯이 스키장 다니느라 책을 거의 못 읽었다. 아마 읽을 생각을 아예 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4월에 가장 많이 읽었는데, 주로 SF를 읽으면서 독서량이 늘어난 것 같다. 김보영이나 배명훈의 작품들을 주로 읽었고, 가끔 가다 건축 관련 책들도 읽기 시작했고, 이런 흐름은 연말까지 계속 이어진다. 1, 2월에 책을 안 읽은 것 빼고 나머지 달에는 그래도 꾸준히 책을 읽은 것을 알 수 있다. 2. 분야별 권수 문학 인문 여행 사회 교육/청소년 자연과학/환경 에세이/인물 문화/예술/스포츠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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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61]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현미경으로 가난을 들여다보면행간의 접속/사회 2023. 12. 30. 21:31
책이름: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곁이름: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 지은이: 강지나 펴낸곳: 돌베개 펴낸때: 2023.11. 고등학교 교사가 가난한 아이들을 만나고 아이들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이 공부를 바탕으로 8명의 아이들을 심층 면접하여 연구한 질적 연구 보고서이다. 부모가 가난하고, 아이를 돌보지 못하고, 아이는 공부에 흥미를 잃고, 비행을 저지르거나 알바만 전전하는 등 다시 가난해지는 되물림을 이야기한다. 여기까지는 우리도 모두 다 아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이것보다 더 심층적으로 들어가서 이런 전형적인 되물림 속에서 겪는 다양한 경우들을 보여주고,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도 엿본다. 1. 소희 소희의 어머니는 우울증을 앓아 소희를 돌볼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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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9, 60] 집을 순례하다 / 다시, 집을 순례하다: 평면도를 보는 재미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23. 12. 28. 14:15
책이름: 집을 순례하다 / 다시, 집을 순례하다 지은이: 나카무라 요시후미 옮긴이: 황용운, 김종하 / 정영희 펴낸곳: 사이 펴낸때: 2011.03. / 2012.1. 일본의 건축가가 해외 유명 건축가들의 주택을 탐방하고, 취재한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이름을 들어본 건축가도 있고, 모르는 건축가도 있는데 특색 있는 주택들에 대한 이야기를 친절하고 편하고, 그리고 쉽게 풀어서 썼다. 거기다가 그 건축물이 있는 풍경에 대한 스케치와 평면도, 사진 등을 삽입하여 건축물에 대한 이해를 가깝게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직접 그린 평면도라서 더 친숙하고 더 정감이 있다. 실제 건축 도면 같은 평면도였으면 딱딱하고 재미 없었을텐데 말이다. 본문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들을 뽑아보았다. 르 코르뷔지에가 스위스 레만 호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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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8] 뮤지엄 건축 기행: 건축가의 박학다식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23. 12. 24. 23:13
책이름: 뮤지엄 건축 기행 지은이: 최우용 펴낸곳: 미메시스 펴낸때: 2022.07. 건축가가 뮤지엄, 박물관, 미술관, 기념관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글인데, 분량을 보면 건축보다는 그 뮤지엄의 컨텐츠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 많고, 깊이도 있다. 읽다보면 이게 건축 이야기가 맞는지 싶었다. 뮤지엄의 컨텐츠들에 대해서 이정도 글을 쓸 수 있을 정도라면 자료 준비를 아주 열심히 했거나 원래부터 박학다식하거나..... 둘 다이거나..... 그리고 뮤지엄들의 컨텐츠들과 연계해서 건축이 이를 얼마나 잘 반영해서 구현했는지도 평가하는 부분도 있는데,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평가들도 있었다. 설계자가 계획안을 설명하는 글들을 살펴보면, , , 과 같은 식상하고 경직된 이 계획안의 큰 뼈대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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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7] 건축가 서현의 세모난 집 짓기: 건축은 문제 해결의 과정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23. 12. 20. 23:23
책이름: 건축가 서현의 세모난 집 짓기 지은이: 서현 펴낸곳: 효형출판 펴낸때: 2016.07. 건축가가 제주도에 세모난 집을 짓는 과정이 인간극장처럼 그려진 책이다. 그러면서 건축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살짝 언급하고.... 이 책을 보면 건축의 과정은 문제 해결의 과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생고생해서 계획을 세워도 계획대로 그대로 되지 않는다.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너무 많이 생긴다. 지반의 문제, 제도의 문제, 날씨의 문제, 건축주의 문제, 자재의 문제, 거기다 인간적인 실수까지 더해지면 그 문제들을 하나하나 다 해결하고 나아가야 한다. 해결하지 않고 묻어두고 나가면 나중에는 반드시 탈이 난다. 정말 골치 아픈 작업이다. 그 문제들을 피할 수는 없고, 타협하고, 절충하고, 설득하고, 재설계하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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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6] 작가의 시작: 작가는 되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것행간의 접속/인문 2023. 12. 19. 10:36
책이름: 작가의 시작 지은이: 바버라 애버크롬비 옮긴이: 박아람 펴낸곳: 책읽는수요일 펴낸때: 2016.03. 작가가 언제나 글이 잘 써지는 것이 아니다. 작가도 글이 안 써질 때가 있고, 그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글을 써내려 가는 것이다. 이런 작가들의 고군분투에 위로와 조언을 주는 책이다. 꼭지가 한 쪽, 혹은 두 쪽 밖에 안 되는 짧은 조언들이고, 이게 365 개이다. 이 책은 쪽수는 없고, 조언들의 수가 대신 있다. 각 조언마다 위에는 지은이의 설명이 있고, 그 설명 아래에 비슷한 내용의 다른 작가의 어록들이 있는 형식이다. 그 조언들 중에서 인상적인 것들을 발췌해 본다. 글을 쓸 용기를 낸다는 것은 두려움을 지워버리거나 "정복하는" 것이 아니다. 현직 작가들은 불안감을 씻어낸 사람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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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5] 공존하는 소설: 뉴스보다 아프게행간의 접속/문학 2023. 12. 5. 16:13
책이름: 공존하는 소설 지은이: 안보윤, 서유미, 서고운, 최은영, 김숨, 김지연, 조남주, 김미월 펴낸곳: 창비교육 펴낸때: 2023.09.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소설을 모은 책이다. 소설들의 결말이 이들과 우리 사회가 공존을 하는 모습은 그려지지 않지만 이들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드러냄으로써 그들에 대한 이해를 하게 하는 역할을 소설이 하고 있다. 서유미의 「 에트르 」는 지방대 출신의 알바생의 이야기이다. 지방대를 졸업하고 취업이 되지 않아 서울에서 알바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집 주인은 보증금을 올려주든, 월세를 올려주든 하라고 하는데 경제적인 상황이 여의치 않다. 불안정한 위치에 대한 마음, 빵집 알바 일의 고달픔, 주거비에 대한 부담 등 하루하루가 답답한 현실에 놓여 있는 인물의 심리와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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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4] 경기장을 뛰쳐나온 인문학: 스포츠 속 인문학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23. 11. 20. 09:57
책이름: 경기장을 뛰쳐나온 인문학 곁이름: 스포츠로 거침없이 세상을 읽다 지은이: 공규택 펴낸곳: 북트리거 펴낸때: 2019.01. 현직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스포츠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문학을 추출하여 낸 책이다. 우리가 여러 매체를 통해 접했던 사건들을 조금 더 상세하게 풀어서 설명함으로써 스포츠와 인문학의 연관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인상적인 부분은 신인왕이 2년차에 슬럼프에 빠져서 실력 발휘를 못하는 것에 대한 얘기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못하는 것이 아니고 평균만큼 한 것이다. 1년차에 평균 실력 이상의 성취를 했기 때문에 2년차에는 그만큼 못했다 뿐이지 실력이 아주 형편없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최고점에서 시작을 했으니 올라가기보다는 내리막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고, 그럼에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