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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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6] 나눔 나눔 나눔: 이 많은 문화를 어떻게 다 말할까?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10. 4. 10. 00:16
나눔 나눔 나눔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조병준 (그린비, 2002년) 상세보기 90년대부터 거대 담론보다는 미시 담론에 관심을 가지면서 문화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면서 문화를 언어로 말하는 문화평론의 흐름이 자리를 잡게 되었고, 그런 흐름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문화처럼 포괄적이면서 다양한 것도 별로 없는 것 같다. '문화'를 어디에 갖다 붙여도 다 말이 되니 문화 아닌 것이 어디에 있을까? 차례를 보니 정말 다양한 것을 얘기한다. 상상력, 춤, 도시, 몸, 자원봉사, 음악, 건축, 공간, 대중문화 등 쉽게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대상들에 대해서 자기의 생각들을 담고 있다. 그 중 인상적인 부분들을 뽑아보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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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70] 예술, 인문학과 통하다: 예술과 철학은 친구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09. 8. 20. 11:36
예술 인문학과 통하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조광제 (웅진지식하우스, 2008년) 상세보기 인문학, 특히 철학이 예술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여러 학자들의 글을 통해 보여주는 책이다. 예술은 단순히 예술 혼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생각들, 즉 철학과 함께 굴러왔기 때문에 예술은 인문학과 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책 내용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들을 뽑아봤다. 예술적 상상력에 의해 삶을 영위하는 진정한 인간이 출현하여 자신의 존재를 강화해나가는 데에는 반드시 위반의 대상이 되는 사회적인 금기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강고한 사회적 금기는 무서운 사회적인 처벌로 사회 구성원들에게 금기의 선을 준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압박한다. 이러한 압박에 순응하게 되는 순간 예술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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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3]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예술은 모방이 아니라 재미다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09. 3. 12. 12:52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진중권 (휴머니스트, 2005년) 상세보기 예술 작품을 대할 때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생각 중의 하나는 '이 작품은 무엇을 표현한 작품일까?'라는 생각이다. 이 생각을 조금 더 뜯어 보면 '예술은 현실의 어떤 것을 모방, 혹은 재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그 바탕에 깔려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예술은 놀이에 가깝고, 그 놀이는 주로 상상력을 활용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게 이 책의 제목이자 내용이다. 예술을 즐길 때 의미도 중요하지만 재미있는 발상으로 즐기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해봤고, 그 바탕에 상상력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책의 내용이 무난해서 특별히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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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8] 문화, 세상을 콜라주하다: 너무 넓은 문화의 바다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09. 1. 31. 07:00
문화 세상을 콜라주하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김시천 (웅진지식하우스, 2008년) 상세보기 웅진지식하우의 하이브리드 지식 4번째 책으로서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문화와 관련된 여러 질문들에 대한 정답을 말하기보다는 가능한 여러 개의 대답을 제시하는 식으로 되어 있다. 죽음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글에서 죽음에 대한 의학적 정의를 얘기한다. 우리가 죽음을 생각하면 숨을 쉬냐 안 쉬냐를 따지는데, 숨을 안 쉬면 곧 죽음에 이르기 때문에 그렇게 정의한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숨을 안 쉬어도 인공심장이나 인공 폐 등의 보조기구를 이용하여 삶을 연장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숨을 안 쉰다고 죽음에 이른다고 할 수는 없게 되었다. 그리고 뇌 기능 정지를 죽음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뇌 기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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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91,92] 화가처럼 생각하기 1,2: 내 안의 창조성 끄집어내기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08. 10. 15. 19:18
화가처럼 생각하기 1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김재준 (아트북스, 2004년) 상세보기 화가처럼 생각하기 2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김재준 (아트북스, 2004년) 상세보기 경제학 교수인 김재준의 미술 혹은 예술을 이용한 창의성 프로그램에 관한 책이다. 글쓴이는 작품 활동을 하고 전시회를 열기도 했던 화가이기도 하다. 이 책에 있는 창의성 프로그램은 Art Life Shop(ALS)에서 진행한 것으로 주로 미술을 활용하여 화가가 작업하는 것처럼 작업을 하면서 창의성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이다.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참여하면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한다. 작업은 선 그리기, 마음 그리기, 입체 만들기, 석고 만들기, 구성하기, 비평하기, 자신만의 조형어법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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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89]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삶의 예술, 예술같은 삶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08. 10. 2. 20:30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채운 (그린비, 2007년) 상세보기 예술을 삶과 분리시키지 않고, 삶이 예술이 되고, 예술적인 삶을 추구하는 책이다. 따라서 예술에 대한 책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삶에 대한 책이다. 책 중에서 기억에 남은 부분을 발췌해본다. 1. 예술에 대한 오해 1부는 예술에 대한 잘못된 생각, 특히 천재에 대한 이야기이다. "걸작을 만들어낸 예술가에게 천재라는 꼬리표를 붙이면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 커녕 그의 삶과 예술에 대한 오해만 낳는다. 배움이나 연마의 과정 없이 천재성만으로 결과물을 창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천재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천재라고 불리게 되기까지 그의 삶의 여정과 태도, 그의 배움, 그의 궁리와 모색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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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88] 왜 공공미술인가: 죽음을 살리는 예술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08. 10. 1. 23:24
왜 공공미술인가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박삼철 (학고재, 2006년) 상세보기 미술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은 별로 없다. 더군다나 공공미술이라니... 얼핏 전문서적처럼 보이는데, 전문서적 맞다. 그런데도 읽은 것은 인디고 서원의 아이들도 읽었다는데, 그 애들이 뭔가 얻은 것이 있는 것 같아서 나도 한 번 얻어 보려고 읽은 것이다. 그 얻은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왜 공공미술인가? 새로운 미술이 필요한 이유는 삶을 죽이는 도시와 공간, 사회의 문제 때문이고, 아울러 예술의 상품화와 시장 일변도의 역할 때문이다. 즉, 도시체제는 양적 성장을 지상과제로 하고, 무형적이고 영혼적인 가치를 저버린 채 경제적 효율성만을 운영원리로 잘라냈다. 또한 예술이 현실로부터 미와 행복을 탈출시키는 역할을 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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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79] 그림 같은 세상: 주관에 대한 긍정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08. 9. 6. 14:06
그림 같은 세상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황경신 (아트북스, 2002년) 상세보기 나는 그림은 잘 모른다. 화가들의 이름을 어디서 주워 들어봤지만, 무엇을 그렸는지, 작품 경향은 어떠한지, 그의 삶은 어떠했는지, 비슷한 작가들은 누구인지 모른다. 그리고, 유명하다는 그림을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어쩌다 보게 되어도 감흥이 잘 오지 않는다. 누군가가 그 그림에 대해서 얘기하면 그저 '나도 봤는데...'라고 생각할 뿐이다. 내가 그림을 모르는 이유를 찾다보니 그림을 자주 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전시회를 가는 것도 아니고, 화집을 보는 것도 아니고... 그림을 자주 접하지 않는 이유는 영화만큼이나 능동성이 필요한데, 영화만큼의 재미는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화집을 통해 보는 작품은 웬지 감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