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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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7] 심미안 수업: 일상과 예술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19. 7. 2. 12:41
책이름: 심미안 수업 곁이름: 어떻게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가 지은이: 윤광준 펴낸곳: 지와인 펴낸때: 2018.12 지은이는 사진작가이다. 그러나 한쪽 눈을 실명하였다. 그러면서 눈으로 느끼지 못하지만 다른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참 많은 감각으로 예술과 사물과 일상을 접해왔다는 것을 깨닫고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는 것에 대해서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여러 예술 분야, 즉 미술, 음악, 건축, 사진, 디자인을 느끼고 감상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한다. 1. 미술 먼저 미술을 얘기하는데 왜 꼭 미술관에서 봐야 하는지를 얘기한다. 미술관에서는 제대로 된 거리를 두고 대상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고, 세상의 좋은 그림은 미술관에 있기 때문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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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3] 이 영화를 봐라: 이게 인문과 영화의 만남이지.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16. 8. 24. 13:45
책이름: 이 영화를 봐라곁이름: 인문학과 영화, 그 어울림과 맞섬지은이: 고미숙펴낸곳: 그린비펴낸때: 2008.06 고미숙이 영화와 인문학을 연계하여 얘기한 책이다. 모두 6편의 영화를 얘기하고 있는데, 다행히 내가 본 영화들이라서 영화를 상기하며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다. 『괴물』에서는 위생권력이 우리의 일상에 끼어들고, 스펙터클한 쇼로 우리에게 진실을 감추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실제 우리에게도 일어났는데, 사스나 메르스 같은 전염병이 유행했을 때, 사람들을 격리하고, 마스크 쓰고 난리를 피우면서 사람들을 통제하고, 이를 언론이 퍼 나르는 모습이 영화와 똑같다. 『황산벌』에서는 거시기라는 표상으로 역사적 사건들은 모두 진지하다는 사람들의 관념을 전복하고 있다. 방언으로 삼국이 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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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2] 야구의 뒷모습: 뒷모습도 아닌 그냥 기사 재탕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16. 8. 23. 15:02
책이름: 야구의 뒷모습지은이: 고석태펴낸곳: 일리펴낸때: 2012.09 야구기자가 쓴 야구의 이야 기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프로야구.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도 있는데, 기자들을 대하는 감독이나 선수들의 이야기는 새로웠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박찬호와 전담기자들 사이의 어긋남은 새로운 이야기들이었다. 요지는 한국 기자들이 메이저리그 취재 룰을 어기는 것에 대해서 박찬호가 낯뜨겁게 여겨서 기자들과 어긋났다는 얘기인데..... 기자들의 가벼움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애쓰는 것은 알겠는데, 정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다. 막말로 야구계 주변 사람들한테는 야구가 밥 먹여주는 것이지만 일반인들한테 야구 기사가 언제나 제1순위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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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8] 야구란 무엇인가: 눈에 보이지 않는 야구의 깊이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14. 9. 4. 16:30
야구란 무엇인가저자레너드 코페트 지음출판사황금가지 | 2009-02-23 출간카테고리취미/스포츠책소개'야구의 성인(聖人)들이 쓴 야구의 성서(聖書)'셀 수도 없이 ... 제목을 보면 단순히 운동으로서의 야구를 얘기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것을 포함한 전반적인 이야기이다. 역사, 규칙, 산업 등 거의 모든 것을 망라했다. 내용의 깊이와 넓이가 모두 확보되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좋아해서 규칙 같은 것들은 거의 다 알고 있었지만 프로야구 선수들의 내밀한 두뇌싸움 같은 것이 있다는 것은 성인이 되어서부터다. 투수/포수와 타자의 수싸움, 감독들의 선수 기용, 야수들의 수비 위치 선정, 순간적인 판단 같았던 계획된 플레이, 덕아웃에서의 분위기 등을 파악한다면 정말 수준 높은 야구를 즐기는 것이다. 야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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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97] 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 자신만의 눈으로 영화 보기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13. 10. 27. 00:08
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저자시오노 나나미 지음출판사한길사 | 2002-08-30 출간카테고리예술/대중문화책소개고정관념을 파괴하는 역사서술로 사랑받아온 시오노 나나미의 영화 ... 시오노 나나미의 영화에세이다. 일본어판은 1995년에 나왔고, 한국어판은 2002년에 나왔다. 그걸 나는 2013년에 읽고 있다. 언급하고 있는 영화들은 지금으로 따지면 죄다 옛날 영화들이다. 내가 본 영화, 혹은 아는 영화가 반 정도, 모르는 영화가 반 정도인 것 같다. 만약 요새 영화들로 얘기를 했으면 더 많이 몰랐을 것이다. 그래도 대학 때에는 나도 영화를 어느 정도 챙겨보았으니까.... 주로 하는 얘기들은 남자의 품격에 대해서, 여자의 심리에 대해, 리더에 대해 얘기하는 것들이 많은데,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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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4] 어퍼컷: 흔치 않은 스포츠 비평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12. 10. 23. 00:30
어퍼컷 저자 정희준 지음 출판사 미지북스 | 2009-11-12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한국 스포츠계의 이단아 정희준 교수의 첫 번째 본격 스포츠 비평... 동아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인 정희준의 스포치 비평집이다. 그의 이름을 처음 본 건 프레시안이었다. 프레시안에서 그는 체육계에 대한 비판적인 얘기를 거침없이 했고, 그의 글은 시원시원했다. 사회비평, 문화비평을 하는 사람은 여기저기 많이 있어도 스포츠 비평은 거의 없다. 스포츠에 대해서 글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분야 사람들이 아니라서 원론적인 이야기들만 두루뭉수리하게 할 뿐이다. 그러나 정희준은 다르다. 현상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고, 원칙은 분명했고, 글은 날카로웠다. 누구도 건드리지 않았던 분야를 잘 개척해서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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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6] 비밀 많은 디자인씨: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것은 인문적 소양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11. 5. 1. 12:21
비밀많은디자인씨디자인으로세상읽기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예술일반 > 청소년예술 지은이 김은산 (양철북, 2010년) 상세보기 부제가 있다. '디자인으로 세상 읽기'. 단순히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속에 담겨 있는 사회의 모습을 얘기한 책이다. 혹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 디자인은 어떻게 사회에 참여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는지에 대한 얘기도 담겨 있다. 먼저 디자인의 역사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근대를 거치면서 디자인은 기술과 사회의 소통을 가능케 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근대적인 디자인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사람들이 변화를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술의 변화와 인간의 삶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기술과 사회의 변화를 포착하여 이를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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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6] 문화의 발견: 일상적인 장소에 대한 조금 다른 시선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10. 8. 6. 12:28
문화의발견KTX에서찜질방까지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각국사회/문화 > 한국사회/문화 지은이 김찬호 (문학과지성사, 2007년) 상세보기 문화에 대한 글쓴이의 신문 칼럼을 모은 글이다. 인상적인 부분들을 뽑아보았다. 1. 대화와 소통 대화는 단순한 정보의 전달이 아니다. 예를 들어 관제탑에서 조종사에게 활주로의 상황을 알릴 때는 표준화된 언어 코드를 정확하게 구사하고 해석하기만 하면 된다. 그것은 대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화는 마음을 읽어야 한다. 우리는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을 듣고 해석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밑에 깔려 있는 '마음'을 헤아리는 데 더 주의를 기울일 때가 많다. 말을 하는 사람도 그 언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자기의 마음을 전달하려고 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어떻게 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