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의 접속/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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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3] 건축가가 되는 길: 시시콜콜 알려주마행간의 접속/건축 2024. 7. 11. 14:00
책이름: 건축가가 되는 길지은이: Roger K. Lewis옮긴이: 김현중펴낸곳: 도서출판 국제펴낸때: 2008.02. 제목 그대로 건축가가 되는 길을 기본적인 내용을 포함하면서 아주 실무적으로 썼다. 목차를 보면 이런 얘기까지 썼나 싶은 것들도 있다. 가령 '건축가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 같은 것도 있다. 방금 이야기한 건축가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들부터 얘기해 보면, 잘 해낼 가능성이 없는 경우, 일이 부족한 경우, 경쟁력이 없는 경우, 보상이 부적절한 경우, 군중 속에서 상실감을 느끼는 경우, 시기심이 많은 경우, 권력과 영향력이 부족한 경우, 불안/실망/우울감이 많은 경우, 개인적인 장애물이 있는 경우, 재능이 부족한 경우, 열정과 헌신이 부족한 경우, 법적, 재정적 위험이 있는 경우,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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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4] 철학이 있는 건축: 언어 너머의 건축행간의 접속/건축 2024. 5. 15. 17:12
책이름: 철학이 있는 건축곁이름: 양용기 교수의 알기 쉽게 풀어쓴 건축 이야기지은이: 양용기펴낸곳: 평단펴낸때: 2016.04. 건축에 대한 책 중에서는 기본과 초보적인 수준을 약간 넘어서 조금 어려워지려고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목에 있는 것처럼 철학을 담고 있어서 추상적인 내용들을 많아서 그런 것 같고, 건축을 철학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실용적인 측면보다는 예술적인 측면을 더 부각시켜서 설명하는 것과 통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건축을 철학적으로, 예술적으로 바라보고 설명할 때 예를 들어 보여주는 건축물을 보면 실제로 저런 공간에서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에서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에 받아들인 내용은 건축은 형태로 이루어진 언어라는 것이다. 이전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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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3] 건축가의 습관: 습관은 태도와 마음가짐에서행간의 접속/건축 2024. 5. 10. 23:50
책이름: 건축가의 습관곁이름: 예술과 실용 사이지은이: 김선동펴낸곳: 좋은습관연구소펴낸때: 2022.11. 글쓰는 건축가로 자신을 브랜딩하는 김선동 건축가의 책이다. 건축에 대한 이야기, 건축가가 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딱딱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떤 생각, 어떤 태도, 어떤 느낌으로 하는지에 대해서 편하게 풀어쓴 책이다. 이 책이 '좋은 습관'이라는 시리즈의 하나로 나왔기 때문에 '습관'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지만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더 맞을 것 같다. 물론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결국은 '습관'을 만들기는 하지만말이다. 목차를 보면 건축가의 습관에 해당하는 여러 개를 나열했는데, 스케치, 글쓰기, 독서, 관찰, 장소, 공부, 일기 등은 지금 당장의 건축을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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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2] 공간은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이런 곳들이 있었네행간의 접속/건축 2024. 5. 9. 00:18
책이름: 공간은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지은이: 윤형택펴낸곳: 미메시스펴낸때: 2019.11. WGNB라는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결과물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클라이언트의 요구, 컨셉 잡기, 디자인 선정, 시공 등의 과정을 간략히 이야기하고, 사진은 많이 넣어서 쉽게 쉽게 읽고 볼 수 있게 했다. 읽으면서 우리 나라에 이런 공간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적으로 훌륭하고, 일부 사람들만 보고 누리기에는 아깝다고 할 정도의 작품들도 나와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인상적인 공간은 대우 건설의 아파트 홍보관인 푸르지오 써밋 갤러리, 컴퓨터 영상 제작 스튜디오인 덱스터 스튜디오, 서울 리빙 디자인 페어: 우리 집에 놀러와 등이 있다. 푸르지오 써밋 갤러리에서는 프레임과 프레임이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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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9] Hal Box 교수의 건축가처럼 생각하기: 제목 잘 지었네.행간의 접속/건축 2024. 4. 28. 00:39
책이름: Hal Box 교수의 건축가처럼 생각하기곁이름: 건축, 인간을 생각하다지은이: 할 박스옮긴이: 허지은펴낸곳: 다른세상펴낸때: 2009.11. 건축을 할 때 생각해야 할 것들을 쓴 책이다. 그렇다고 아주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고,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조금만 살짝 깊게 들어간 책이다. 그러니 건축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과 건축에 조금 많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제1장은 건축을 하기 전 단계에서 생각해야 할 것들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아예 땅도 생각하지 않을 때에 건축에 대한 꿈을 꾸고, 최고의 건축을 생각하고, 땅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건물을 탐구하고 이해하는 방법 열 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첫째, 어떤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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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7]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편하게 건축 속으로행간의 접속/건축 2024. 4. 7. 17:47
책이름: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지은이: 서현펴낸곳: 효형출판펴낸때: 1998.07. 건축가 서현이 쓴 인문적 건축 이야기이다.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전문적이지 않게 교양의 수준에서 알기 쉽게 쓴 것이다. 1998년에 쓴 책이라서 최신의 이야기는 없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교양이 되는 이야기들은 다 담고 있다고 본다. 건축과 관련된 비례를 이야기하면서 르 코르뷔지에의 모듈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프랑스의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황금 분할의 적용 가능성을 샅샅이 탐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우선 우리가 쓰는 자의 단위부터 손을 대기 시작하였다. 아예 새로운 자를 만들어 쓰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사람의 키를 프랑스 인의 기준으로도 큰 185cm로 잡고 여기 황금 분할을 곱하고 나누어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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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6] 건축 만담: 너무 파편화된 이야기들행간의 접속/건축 2024. 3. 28. 10:34
책이름: 건축 만담곁이름: 건축가 77인이 들려주는 일과 생각과 아름다움에 대하여엮은이: 소프트유니온그린이: 나카야마 시게노부옮긴이: 염혜은펴낸곳: 디자인 하우스펴낸때: 2013.08. 일본의 건축가 77인이 자신이 만났던 선배 건축가들로부터 인상깊었던 여러 이야기들(건축과 일과 아름다움과 여행과 교육과 삶과 전통과 환경)과 관련된 생각들을 간단하게 늘어놓은 책이다. 인상적인 부분들이 몇 개 있어서 뽑아보았다. 누구나 비범한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 하지만 살아가는 과정에서 그 재능을 없애버린다 그리고 그 재능을 없애버리는 것이 교육이라고 하면서, 그러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지구에 마구 발산하니 문제라고도 말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할 일은 그 능력을 다시 불러오는 것인데, 어떻게 불러오는지는 얘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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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4] 건축이라는 가능성: 건축은 자유로운 세계를 만드는 것행간의 접속/건축 2024. 3. 14. 06:29
책이름: 건축이라는 가능성지은이: 김광현펴낸곳: 안그라픽스펴낸때: 2018.03. 서울대 건축학과 김광현 교수의 건축에 관한 10권의 세트 중의 1권이다. 건축의 개념부터 건축의 역할, 의미 등을 포괄적으로 다룬 책이다. 포괄적인 만큼 추상적인 얘기들도 많고, 깊이 있는 이야기들도 많지만 그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들을 뽑아보았다. 라스무센이라는 건축가가 "건축가는 일종의 연극 제작자로 우리 생활을 위한 무대를 계획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는데, 인상적인 부분은 그 다음이라고 지은이는 말한다."이 제작자의 일이 어려운 것은 이 무대에 서는 사람이 유명한 배우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는 데 있다. 건축가는 이 평범한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법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큰 실패로 돌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