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의 접속/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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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2] 건축가들의 20대: 건축가를 통한 건축의 이해행간의 접속/건축 2025. 5. 4. 21:50
책이름: 건축가의 20대 엮은이: 도쿄 대학 공학부 건축학과 안도 다다오 연구실옮긴이: 신미원펴낸곳: 눌와펴낸때: 2008. 6.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축물에 대한 책을 읽어보니 여러 건축가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들을 잘 알지 못하니 그 책에 대한 내용들을 잘 흡수하지 못했다. 그래서 르코르뷔지에나 안도 다다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미스 반 데어 로에 같은 건축가의 책들을 읽어보았고, 추가로 그 이후 세대 건축가들의 책을 찾던 중 이 책을 발견하여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도쿄 대학 건축학과의 안도 다다오 교수가 해외 건축 거장들이 도쿄를 방문했을 때, 도쿄 대학에서 강연을 해줄 수 있느냐고 요청해서 이에 응한 건축가들의 강연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전기처럼 이들의 구체적인 삶이 나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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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1] 건축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 너무 간결하게 쓰다 보니행간의 접속/건축 2025. 5. 3. 22:40
책이름: 건축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지은이: 리차드 웨스턴옮긴이: 김광현, 서울대 건축의장연구실펴낸곳: 시드포스트펴낸때: 2012.12.건축의 여러 아이디어들이 있는데, 그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아이디어들을 뽑은 책이다. 좀 전문적이기는 해도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웬만큼은 있을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그 중 몇 가지 기억할 만한 아이디어들을 뽑아보았다.1. 중앙난방 중앙난방은 우리 나라의 온돌 방식이라서 우리는 너무 친숙하고 이게 뭐 그렇게 대단할까 생각하지만 이 방식을 도입한 이후 건축계는 큰 영향을 받았다.중앙난방 덕분에 건축가들이 굴뚝으로 인한 설계의 제약으로붙 자유로워지게 되면서 자유로운 평면과 같은 설계 혁신도 이루어졌으나, 이후 얼마간은 일부 주택 거실에서 벽난로가 가정의 중심으로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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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 건축이란 무엇인가: 건축가의 사유행간의 접속/건축 2025. 1. 27. 17:39
책이름: 건축이란 무엇인가곁이름: 우리 시대 건축가 열한 명의 성찰과 사유지은이: 승효상, 정기용, 조성룡, 김인철, 김영섭, 민현식, 이종호, 김준성, 김종규, 이일훈, 김영준펴낸곳: 열화당펴낸때: 2005. 12.월간 미술이라는 잡지에 건축가들이 성찰하고 사유한 건축에 대한 좀 무거운 연재 글을 모은 책이다. 여러 사람이 쓴 글들이라서 글의 너비와 깊이, 방향과 대상, 의도 등도 다르다. 어떤 글은 건축 일반에 대한 글도 있고, 건축 개념에 대한 글도 있고, 건축 작업에 대한 글도 있고, 건축과 사회의 모습을 연관시켜서 비판한 글도 있고, 건축이 담고 있는 철학에 대한 글도 있다. 그래서 글을 읽을 때 좀 산만한 느낌도 있었다. 재미라도 있으면 몰입할 수도 있었을텐데, 재미있는 글도 아니라서 몰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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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 구마 겐고, 나의 모든 일: 비주류의 모든 일행간의 접속/건축 2025. 1. 17. 23:50
책이름: 구마 겐고, 나의 모든 일지은이: 구마 겐고옮긴이: 이정환펴낸곳: 나무생각펴낸때: 2023.01.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의 건축 작품에 대한 책을 또 읽었다. 이 책은 구마 겐고 자신이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생각과 과정을 풀어서 쓰고 사진도 많이 담겨 있어서 건축가의 의도에 훨씬 가깝게 접근할 수 있었다. 책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들을 뽑아보았다. 자신의 건축관에 대한 뚜렷한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던 시절, 모더니즘의 매끈함도 싫고, 포스트 모더니즘의 장식도 싫었던 시절, 그는 프랭크 게리에게서 '남루함'을 발견하고, 자신의 건축의 토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게리의 남루함도 변해가는 것을 보고 자신만의 남루함을 나무에서 발견하고 이를 발전시킨다.'이즈의 후로고야'를 통하여 나무는 게리의 함석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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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 구마 겐고 건축 산책: 나무와 루버로 만든 의외성행간의 접속/건축 2025. 1. 8. 16:23
책이름: 구마 겐고 건축 산책곁이름: 그의 건축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지은이: 미야자와 히로시옮긴이: 김현정감 수: 김홍철펴낸곳: 북커스펴낸때: 2022.05.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의 건축을 4가지 경향성으로 분류하여 소개하는 책이다. 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일러스트와 가변운 코멘트로 소개한다. 무겁지 않고 가벼워서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 흡사 인스타나 블로그의 한 페이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일러스트도 채색까지 되어 있어서 느낌이 있고 훌륭하다. 실제로 해당 건축물을 본 사람들은 일러스트를 통해서 그 건축물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지만 일러스트가 사진과는 달라서 입체감이나 질감이 잘 표현이 안 되다 보니 그 건축물을 온전히 감상할 수는 없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의 건축을 의외성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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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 우리는 언제나 과정 속에 있다: 이름처럼 유쾌한 건축사무소행간의 접속/건축 2025. 1. 7. 09:06
책이름: 우리는 언제나 과정 속에 있다지은이: 푸하하하프렌즈펴낸곳: 미메시스펴낸때: 2023.10. 푸하하하프렌즈라는 건축설계회사의 건축 이야기이다. 회사 이름이 보여주듯이 이 회사의 분위기는 유쾌하고 발랄할 것 같다. 글도 유쾌하고 재미있다. 이 책은 이 회사의 구성원들이 돌아가면서 자기 관점에서 건축 이야기를, 회사 이야기를, 동료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다. 그래서 형식도 일정하지 않다. 건축 과정의 힘든 과정을 쓴 글도 있고, 일기도 있고, 실수나 잘못을 하고 쓴 심할서(시말서)도 있고, 건축 현장의 체크리스트를 그대로 옮겨놓기도 하고, 건축 역사에 대한 글도 있고, 건축 이론에 대한 글도 있고, 인턴사원의 인턴기도 있고, 신입사원의 면접기도 있고, 회계 담당이 어떻게 스카우트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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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3] 크리틱: 힘들지만 괜찮아행간의 접속/건축 2024. 11. 9. 20:49
책이름: 크리틱곁이름: 서울대 건축학 교실의 열린 수업지은이: 김지우펴낸곳: 학고재펴낸때: 2018. 01.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생이 5학년 수업인 졸업 작품 제작을 위한 크리틱 수업 과정을 담아 책으로 낸 것이다. 크리틱은 학생이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교수와 외부 건축가로부터 질문을 받고, 조언을 받는 수업인데, 이게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모형으로 완성되어야 하고, 논리적으로 왜 이 디자인이 나왔으며, 왜 이 공간에 이 프로그램이 필요한지 설명해야 한다. 거기다가 현실적인 시공 가능성과 비용까지도 고려하면서.... 그리고 비판이 구체적이면서 대안을 주면 좋겠는데, 비판은 추상적이고 대안은 없다. 한마디로 이건 아니니까 다시 하라는 말을 아주 길게 하는 경우도 많다. 교수들이 이렇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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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2] 요즈음 건축: 2020년대 현대 건축의 새로운 흐름행간의 접속/건축 2024. 10. 26. 17:41
책이름: 요즈음 건축곁이름: 건축가에게 꼭 필요한 고민과 실천의 기록들지은이: 국형걸펴낸곳: 효형출판펴낸때: 2022.11. 건축에 대한 고전적인 생각이 아닌 최신의 생각을 담은 책이라서 골라보았다. 고전적인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새로운 생각, 새로운 흐름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발췌해 보았다.나는 종종 강의 시간에 학생들에게 돌, 나무, 종이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라 한다. 나무는 깎여 맞춰지길, 스틸은 잘리고 접히길 원한다. 결국 뛰어난 건축가는 재료의 감성을 가장 잘 느끼고 소통하며 이해하는 사람이 할 수 있다. 재료에게 물어보라는 발상이 재미있다. 그리고 그 발상 안에 재료에 대한 생각이 잘 담겨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건축가가 색을 멀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