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의 접속/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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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 어디서 살 것인가: 건축을 더 친근하게...행간의 접속/건축 2023. 4. 1. 20:58
책이름: 어디서 살 것인가곁이름: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다지은이: 유현준펴낸곳: 을유문회사펴낸때: 2018.05.유현준의 책을 읽기 전에 관련 유현준의 유튜브를 먼저 봐서 그런지 중복되는 내용들이 좀 있었다. 그래도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이 있어서 몇 가지만 옮겨본다. 학교 건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창의적이지 못한 공간에서 창의적인 아이를 기르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공간의 혁신을 주장한다. 다층 건물과 운동장이 있는 학교가 아니라 저층 건물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고, 마당과 숲이 있고, 담이 없어서 주민들과 함께 아이들을 기를 수 있는 학교를 제시한다. 건축가의 의도가 분명한 학교 건축이기는 한데 그 의도들이 제대로 실현되려면 학교의 운영도 함께 바뀌어야 할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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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 안도 다다오: 화보 요약집행간의 접속/건축 2023. 3. 23. 09:04
책이름: 안도 다다오지은이: 후루야마 마사오옮긴이: 김미리펴낸곳: 마로니에북스펴낸때: 2005.06. 안도 다다오의 작품집이다. 모든 작품이 다 있는 것은 아니고 시기별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작품당 1~2 페이지 정도의 간략한 해설을 해놓았다. 이전에 읽은 책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알고 있는 작품들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작품도 있는데 인상적인 작품은 이탈리아 트레비소에 있는 '파브리카(베네통 커뮤니케이션 리서치 센터)'였다. 건축, 디자인, 사진, 그래픽, 영상, 텍스타일, 목재, 금공, 도예 등 여러 응용미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연구시설이라고 한다. 회랑과 연못, 지하공간, 계단 광장, 타원형 중정 등 공간 곳곳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유니크함을 갖고 있다. 다른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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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9] 공간이 만든 공간: 건축부터 문명을 너머 미래를 얘기하다행간의 접속/건축 2022. 12. 22. 23:24
책이름: 공간이 만든 공간곁이름: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먄들어지는가지은이: 유현준펴낸곳: 을유문화사펴낸때: 2020.04.건축가 유현준이 건축에 있어서의 공간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만 사실은 인간과 문명에 대한 이야기로 볼 수 있다. 기후와 환경에 따라 생존방식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건축이 달라지고, 문명과 생각이 달라지는 모습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들을 뽑아 보았다. 먼저 건축이 어떻게 소통의 메시지가 되는지에 대한 것이다.그런데 건축은 어떻게 시간을 뛰어넘어, 시대가 다른 사람 간에도 소통이 가능하도록 해 주는 걸까? 건축 공간이 시간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소통의 매개체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회화나 음악과는 다르게 건축만이 가지고 있는 소통의 도구는 비어있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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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0]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도시와 건축을 보는 시선행간의 접속/건축 2018. 9. 13. 15:40
책이름: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곁이름: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지은이: 유현준펴낸곳: 을유문화사펴낸때: 2015.03건축가가 인문학적 관점으로 도시와 건축에 대해서 얘기한 책이다. 건축과 인문에 대한 책에서 나온 뻔한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새롭게 여겨지는 내용들도 있었다. 기본적인 건축과 인문에서 조금 더 올라간 단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이벤트 밀도에 대해서 얘기한다. 이벤트들이 얼마나 몰려 있느냐 하는 것이다. 거기를 걷다가 가게가 있어서 들어가면 그게 하나의 이벤트다. 가게에 들어갈 때 무엇인가를 기대하니까. 결국 이벤트 밀도라는 것은 소규모 가게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기대를 많이 하게 되는 정도이다. 이벤트 밀도가 높은 거리는 사람들이 많고, 걷고 싶은 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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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5] 두 남자의 집짓기: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행간의 접속/건축 2011. 8. 21. 11:52
두남자의집짓기 카테고리 지은이 이현욱, 구본준 (마티, 2011년) 상세보기 제목 그대로 두 남자가 집 짓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표제만 보고 두 남자가 집 짓는 것이 무슨 이야기가 될까 싶은데, 부제를 보니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라고 붙어 있다. 2010년 대한민국에서 3억으로 단독주택을 짓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우리는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글쓴이들은 오히려 3억으로 단독주택 짓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한다. 두 남자 중 한 명은 건축가 이현욱이고, 한 명은 건축기자 구본준이다. 이 책을 읽을 생각을 한 것은 구본준이라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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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2] 모형 속을 걷다: 건축은 삶의 방식행간의 접속/건축 2011. 4. 25. 14:51
모형속을걷다 카테고리 기술/공학 > 건축/인테리어 > 건축문화 지은이 이일훈 (솔, 2005년) 상세보기 건축에 대해 특별한 관심은 없지만 재미있는 건물, 멋진 건물, 아름다운 건물, 생각하게 하는 건물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건축이, 그리고 건축이 만들어낸 공간이 알게 모르게 인간의 생각과 습관, 그리고 몸을 지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건축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다. 그러나 관심만 갈 뿐이다. 그러다 만나게 된 책이다.책 내용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들을 뽑아 보았다. 오늘 우리가 보는 계단은 너무 흔해 무감각하지만 계단의 의미는 참 깊고도 높다. 계단은 단순히 층을 연결하는 통로가 아니다. 층과 층을 이을 때는 연결을 의미하고 다락이나 지하를 이을 때는 또 다른 세계로의 전이를 말한다. (중략)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