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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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11] 오크밸리 9: 생각없이 타는 너비스턴과 베이직 카빙의 짬뽕턴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1. 23. 21:10
지난 주 금요일 보드 감이 좋아서 오늘도 보드를 탔지만, 지난번만큼은 아니었다. 날이 추워서 몸이 좀 굳어있었고, 단체 강습이 많아서 마음 놓고 탈 수 없었다. 거기다 F 슬로프 하단에서는 마음껏 날을 세워서 카빙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서 마음껏 했는데, 약간 아이스가 있는 부분에서 그대로 미끄러지면서 사과가 쪼개지고, 토 나올 것 같은 충격을 받고, 살짝 몸이 사려졌다. 그래서 생각은 적게 하고, 편하게 타기나 하자는 생각에 J턴을 안 하고, 그냥 너비스턴과 베이직 카빙을 적당히 버무린 짬뽕 턴으로 마음껏 탔다. 이런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타는 것도 나름 재미를 붙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내일은 연말 정산하느라 쉬고, 수요일에 다시 들어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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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10] 오크밸리 8: 힐턴의 첫번째 팁, 앞발 뻗기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1. 19. 10:28
스키가 잘 되지 않아서 보드를 탔다. 안타다가 다시 타는것치고는 감이 좋았다. 한가지 깨달은 것이 힐턴에서 앞발을 뻗어주듯이 앉으면 턴이 잘 빠진다는 것이었다. 전에는 그렇게 하면 꼭 넘어졌는데, 오늘은 넘어지지 않으면서 앞발을 뻗어주듯이 않으면서 날을 세울 수가 있었다. 중급상단에서 J턴하다 하단에서 턴을 시도했는데 중단에서 턴을 시도하고 싶었다. 스피드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문제인데, 턴의 마무리를 약간 산쪽으로 올린다고 생각하고 시도해야겠다. 오늘 아주 만족스러운 보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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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밸리 가족여행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7. 1. 17. 18:17
어제부터 1박2일로 오크밸리로 가족여행을 왔다. 내가 오크밸리 시즌권을 끊어서 가족들과 한 번 같이 오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음 같아서는 2박 3일 동안 놀고 싶었지만 숙박비가 비쌌다. 휘닉스파크의 거의 2배 가까이 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었다. 그리고 애들이 놀거리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첫날 도착해서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목향이라는 곳인데, 불고기와 찌개가 맛이 있었다. 애들도 잘 먹었다. 곧바로 콘도 D동에 있는 수영장으로 갔다. 시즌권 구매자 할인쿠폰을 사용해서 4명이서 3만원에 들어갔다. 막내는 생일이라서 무료. 수영장은 그렇게 크지 않았고 레인과 바데풀, 유아풀이 있었는데, 문제는 수온이 좀 낮다는 것이다. 실내도 좀 춥고, 물에 들어가면 그런대로 버티겠는데, 물밖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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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8] 오크밸리 6: 처음으로 야간 스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1. 16. 16:15
오크밸리에 가족들과 1박을 하면서 처음으로 야간 스키를 탔다. 평일 근무를 마치고 오크밸리에 들어오는 인원들이 참 많은 것 같았다. 주간에는 별로 보이지 않던 고수들이 곳곳에 보였다. 설질도 괜찮았다. 요새 날씨가 추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야간에도 주간만큼의 설질을 유지하는 것 같았다. 지난 번처럼 테일 붙이기 위주로 연습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는지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았다. 중급 슬로프에서는 어느 정도 되지만, 중상급 이상으로 가면 바깥발이 흔들리면서 털렸다. 힘을 줄수록 더 털려서 약간 실망스러웠다. 이제 감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하루만에 감을 잃어버리다니.... 생각을 조금 덜어내고 조금만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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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7] 오크밸리 5: 테일 붙이기 연습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1. 13. 10:54
오늘의 목표는 테일 붙이기이다. 나의 스킹에서 고질적인 문제가 테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원인은 턴을 몸으로 하는 것과 바깥발에 체중을 완전히 싣지 못하는 것 등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 안쪽 발을 들고, 바깥발로 턴을 하는 방법으로 테일 붙이기를 했다.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았다. 바깥발로만 타려고 하니 흔들거렸고, 몸으로 턴을 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G슬로프에서 했는데, 잘 되지 않아서 A슬로프에서 했는데, 거기서는 연습하기 좋았다. 초반 경사가 무난했고, 중간에 약간 경사가 있었고, 마지막에 I슬로프와 만나서 다양하게 연습을 할 수 있었다. 대략 1시간 정도 연습하니까 몸으로 턴을 하지 않고, 바깥발로 턴을 하는 느낌이 들었고, 일부러 안쪽 발을 들려고 하지 않아도 안쪽 발이 자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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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6] 오크밸리 4: 과감함이 필요하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1. 12. 13:24
설질은 좋았는데 몸이 안 따라준다. 처음 2시간 동안은 좋은 설질에서 몸을 푼다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나름 만족스럽게 탔고, 30분 쉬고, 11시부터는 이제 마음껏 타자는 생각으로 이것 저것 하려고 하는데, 체력이 문제인지 토턴으로 전환할 때, 뒷발이 굽혀지지 않고, 뻣뻣해지면서 턴이 안 되어서 몸턴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벌어졌다. 고질적인 문제인데, 과감함이 필요할 것 같다. 내일은 스키 타면서 테일 벌어지는 것을 고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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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5] 오크밸리 3: 테일 벌어지는 문제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1. 10. 10:41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서 보강제설을 해서 설질은 많이 회복되었다. 어제 문제점으로 생각한 상체가 산쪽으로 쏠리는 것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 동시에 계곡쪽 스키가 먼저 가지 않도록 주의했다. 그러려면 몸이나 골반을 쓰지 않고 무릎과 정강이로 스키를 꾹 눌러서 턴을 만들어야 하고, 몸을 그 스키 위에 그대로 얹을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하고 신경쓰니까 스피드도 제어가 되고, 턴도 제법 만들어진다. 박순백 사이트에서 테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는 동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다음에 스키를 탈 때에는 안쪽 스키를 들고 언웨이팅시키면서 바깥쪽 스키쪽에 붙이는 연습을 계속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