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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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 방문기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6. 5. 14. 22:15
지난 주에 어린이날이었고, 5월 중에는 놀이동산을 가야 할 것 같아서 서울랜드를 다녀왔다. 원래는 내일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예보를 보니 내일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해서 부랴부랴 오늘 가게 되었다. 애들이 어렸을 때에는 어디 가려면 하루 전에 준비해야 하는데, 이제는 많이 커서 당일 아침에 늦게 일어나지만 않으면 큰 무리가 없다. 오늘은 아이들이 먼저 일어났고, 준비도 수월했다. 카메라, 시원한 물, 애들 음료수, 선글라스, 모자, 간단한 겉옷, 수저 등. 돗자리와 유모차는 차에 있으니까 됐고. 특히 시원한 물은 작년에 가장 많이 절실한 것이었다. 작년에 너무 더워서 밥도 안 먹히고, 물만 먹었는데, 가족운동회 때처럼 대용량 보온병에 냉수를 가득 담아갔다.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서울랜드 개장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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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가족 운동회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6. 5. 5. 23:10
큰 애 유치원에서 가족운동회를 했다.작년에 한 번 했기 때문에 이제 분위기를 어느 정도 알았다. 작년에는 일찍 가서 좋은 자리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차피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간만 맞춰서 가면 아무 자리나 가서 자리 잡자고 했다. 작년 경험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교훈은 시원한 물을 많이 가져가라는 것이다. 그래서 대용량 보온병에 냉장고 물과 얼음을 가득 넣어갔다. 음료수도 사갔지만 금방 미지근해져서 인기가 없었다. 그리고 쵸코렛 과자류도 안 좋다. 다 녹으니까. 이건 올해의 교훈이다. 내년에는 그런 것 안 가져간다. 그냥 과자면 과자. 김밥도 쉴 수 있으니까 피자를 배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배달 오토바이도 왔다 가더라. 작년과 마찬가지로 쉴 틈 없이 진행되었고, 엄마들은 애들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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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자전거 출근하기 힘들다바람의 시선/자전거 2016. 4. 12. 08:51
자전거를 청소하고 남산 갔다 온 이후로 자전거를 타지를 못했다. 이제 4월이 되어서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려고 나섰는데, 바람이 빠져 있길래 부랴부랴 옷 다시 갈아입고 걸어서 출근을 했던 것이 지난 주였다. 주말에 장농 옮기고 밤에 튜브 갈아서 수리를 해놓고 오늘 출근하려고 보니 또 바람이 빠져있다. 추측해 보건대, 튜브의 문제는 해결된 것 같은데, 타이어 안쪽에 날카로운 무언가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튜브 갈면서 타이어 안쪽을 점검을 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된 것 같다. 두 번이나 수리 작업을 해야 하니 좀 힘이 빠진다. 자전거 출근하기 이렇게 힘들어서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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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9년만의 남산 라이딩바람의 시선/자전거 2016. 3. 19. 23:00
이전 직장 동호회 사람들과 시즌 첫 라이딩을 했다. 남산 오르기. 먼저 약속 장소인 반포대교 남단까지 1시간 여를 라이딩해서 갔는데, 가면서부터 엉덩이가 아팠다. 어제 2시간 타면서 엉덩이가 고통이 있었는데, 오늘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가는 길은 상쾌했다. 첫 라이딩이라서 몸이 덜 풀려서 생각처럼 신나게 나가지는 않았지만 날도 좋고, 어제 청소를 하고 간단하게 정비를 해서 자전거가 조금은 익숙해진 상태였다. 오랜만에 다섯 명이 모였고, 남산으로 가는 길에 스페셜라이즈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카페를 겸하는 샵에도 들렀다. 이런 곳에 이런 것이 있었나 싶었다. 샵도 무슨 명품샵 같이 디스플레이가 콘셉을 갖고 있었고, 모두 고급스러웠다. 이런 데 들어와도 되나 싶기도 하고....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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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시즌 준비 자전거 청소바람의 시선/자전거 2016. 3. 18. 22:08
내일 자전거 라이딩 약속을 해서 자전거 청소를 했다. 작년에 했던 천호동 바이크메딕에서 헀는데 비용이 8000원에서 15000원으로 올랐다. 2배 이상 올랐지만 그렇게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나 보고 그 돈 받고 하라면 나라도 안 할테니까. 아무튼 1시간여에 걸쳐서 자전거 청소를 하니 내가 물티슈로 닦은 것보다 훨씬 낫다. 구석구석 꼼꼼하게 스팀으로 쏘면서 청소하는 것을 보니 내가 다 시원했다. 공간을 새로 마련한 것도 있다. 작년에는 샵 안에서 했는데, 올해 가보니 옆에 창고 같은 공간을 개조해서 청소실?, 세척실?을 따로 만들었다. 그리고 주말에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했다. 작년에도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올해도 그런 것 같다. 그럴 것 같아서 나도 금요일에 갔으니까.... 내년에도 시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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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가족여행 5: 한화리조트 쏘라노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6. 2. 26. 20:00
올 겨울 다섯 번째 가족여행으로 한화리조트 쏘라노를 다녀왔다. 즐길거리는 두 가지에 집중했다. 하나는 워터피아, 또 하나는 뽀로로방. 한화리조트가 뽀로로와 계약해서 용인과 설악에 뽀로로 캐릭터를 테마로 방을 꾸몄는데, 한 달 전에 예약해서 잡을 수 있었다. 오전에 워터피아에서 물놀이를 하고 오후에 체크인하고 들어오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복도, 현관문, 벽지, 의자, 이불, 침대, 전화기, 거울, 슬리퍼, 식판, 식기류, 컵 등 거의 모든 것이 뽀로로로 되어 있어서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거기다가 거실에 아이들이 갖고 놀 수 있게 놀이방처럼 대형블럭이 있어서 그것으로 미끄럼틀도 만들고, 침대도 만들고 하면서 놀았다. 또 무대처럼 올라갈 수 있고, 계단도 있고, 집도 만들고 하면서 즐길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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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워터피아 방문기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6. 2. 25. 19:00
설악 워터피아를 다녀왔다. 재작년 6월 정도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에는 둘째가 너무 어려서 제대로 놀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반면 올해는 둘째도 네살이 되었고, 그동안 물놀이장도 제법 다녀서 이번에는 잘 놀 수 있었다. 1. 수온 아침에 도착해서 들어가니 실내 온도가 그렇게 훈훈하지는 않았다. 물에서 나오면 으실으실 추운 정도였고, 거기다 오전에는 수온도 그렇게 따뜻하지 않았다. 밤새 식은 물을 다시 덥히는 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었다. 재작년에 왔을 때에도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올해도 그랬다. 아쿠아동은 수온이 그렇게 따뜻하지 않았지만 스파동은 따뜻하게 놀 만했다. 그래서 주로 스파동의 이벤트탕에서 놀고, 파도풀 시간에 맞춰서 잠깐 왔다갔다 했다. 둘째는 이제 튜브없이 구명조끼만으로도 잘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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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16] 오크밸리8: 시즌 마무리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6. 2. 22. 23:41
시즌 마무리로 오크밸리를 다녀왔다. 지난 주 금요일 눈 상태가 별로라서 특별히 보강제설을 하지 않으면 좋아지지 않을 거라 예상하고 스키를 가져갔는데, 예상대로였다. 그래도 보강제설을 좀 해서 눈 상태가 좋았는데, 10시를 넘어가니까 아이스가 드러나서 스키를 갖고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스키를 타니 새로운 감각으로 탈 수 있었고, 그게 도움이 되었다. 한 턴, 한 턴 신중을 기하니까 잘 터지지도 않고, 스키를 눌러서 엣지를 세우면서 탈 수 있었다. 특히 미들턴이 재미있게 돌아가서 좋았다. 올 시즌은 오늘까지 모두 16번 스키장을 다녔고, 스키를 9번, 보드를 7번 갔고, 장소로는 오크밸리 8번, 강촌 4번, 휘닉스파크 3번, 하이원 1번 갔다. 결혼하고나서 가장 많이 간 시즌이었다. 시즌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