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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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한계령: 미니벨로라 힘들지만...바람의 시선/자전거 2009. 4. 5. 23:00
0. 출발전에 자여사에 한계령 번개 예고가 떴을 때 생각이 별로 없었다. 일단 근무하는 토요일에 출발한다니 참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 그러나 일정을 가만히 보니 양구에서 1박하고, 2일차에 한계령을 오른다고 한다. 그렇다면 일요일 아침 첫차로 양구에 도착하여 합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참여했다. 1. 서울에서 양구까지 동서울 터미널에서 6시 30분 출발 버스를 탔다. 6시에 터미널 도착해서 김밥 두 줄 먹고, 화장실 갔다오니까 6시 25분이다. 부랴부랴 자전거 싣고 있는데 기사 아저씨가 말도 안하고 자전거를 실으면 어떻게 하냐고 핀잔이다. 그런 걸 말로 해야 하나? 짐 있으면 짐 알아서 싣는 거지. 그러면서 바닥 긁힌다고 상자라도 깔란다. 상자를 어떻게 구하나 하다가 그냥 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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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2009 뚜르 드 서울바람의 시선/자전거 2009. 3. 2. 20:00
올해도 자여사에서 서울시의 각 구청을 도는 뚜르 드 서울을 개최하였다. 작년과 다른 점은 출발 시각이 3월 1일 0시라는 것이다. 작년의 경우 출발을 3월 1일 오전 6시로 해서 최종 목적지 서울시청까지 오면 새벽 2시가 넘어서 힘들었다. 그러나 올해는 0시에 출발을 했기 때문에 예정 시간에 예정 코스를 진행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밤 사이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월하게 도로를 질주할 수 있었다. 문제는 체력과 졸음이었다. 전날 잠을 자두면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으면 밤새 달리는 꼴이 되니까 말이다. 아무튼 이런 변화된 전략은 결과적으로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작년의 경험으로 올해에 중점을 둔 것은 춥지 않게 옷을 입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의는 쫄바지를 입고, 그 위에 패드 있는 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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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강화도 주행기: 싱그러운 자유로움바람의 시선/자전거 2008. 10. 4. 14:51
강화마니산 주소 인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 설명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해발 469.4m의 산 상세보기 자여사 강화도 번개를 다녀왔다. 강화도는 작년에 두 번 다녀왔다. 나 혼자 한 번 갔다 왔고, 자여사에서 불음도에 갈 때 같이 갔다 왔다. 원래 갔던 곳은 다시 안 가는데, 오랜만에 사람들하고 같이 자전거를 탄다는 의미에서 다녀왔다. 7시까지 한남대교에서 만나서 출발했다. 대략 40명 정도가 되었다. 그 중에 내가 아는 사람? 별로 없었다. 거의 1년동안 활동을 하지 않으니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개굴아재, 자굴산, 리치, 장선, 카멜레온, 뻬로 님 정도 알고,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다. 닉네임으로 봤던 사람들도 좀 있었던 것 같은데... 특별한 사람도 참석했다. 『아메리카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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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철원 여행기 2: 험난한 귀경길바람의 시선/자전거 2008. 9. 15. 09:19
연천역 주소 경기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 34-33 설명 1914년 역사 신축 하여 영업개시 하였으며 1958년 현역사 신축으로 영업개시... 상세보기 1. 준비를 제대로 했어야지 어제는 철원을 갔으니 오늘은 임진각을 들러서 파주 쪽으로 해서 서울로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찜질방에서 자전거를 보니 뒷바퀴가 펑크가 난 상태였다. 할 수 없이 펑크를 수리해야 했다. 자전거 여행 중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 벌어졌다. 펑크 패치도 있었으나 예비 튜브가 있었으니 튜브만 바꾸기로 했다. 예비 튜브를 갈고서 새로 바람을 넣었는데, 바람이 빠진다. 이런... 예비 튜브도 정상이 아니었다. 예비 튜브도 점검을 했어야 하는건데... 할 수 없이 튜브를 땜질하기 위해 다시 바퀴 빼고, 튜브 빼고 패치와 본드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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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철원 여행기 1: 노동당사 가는 길바람의 시선/자전거 2008. 9. 14. 17:07
노동당사 주소 강원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 3-2 설명 북한의 노동당사로 1946년 초에 북한정권하에서 착공한 건축물 상세보기 0. 출발하기 전에 추석 연휴를 맞이해서 12일, 13일 이틀에 걸쳐 오랜만에 철원 쪽으로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오랜만이 아니라 올해 들어서 처음이었다. 올해에 3월 1일에 자여사에서 서울의 구청을 순례하는 뚜르드서울에 참여한 적 있었지만 여행이라고 하기는 힘들고, 작년 11월에 유명산 다녀온 이후로는 처음이었다. 작년 말부터 틈만 나면 책을 보다 보니까 자전거를 많이 타지 못했고, 올해는 연휴 때마다 유난히 비가 많이 왔던 것도 이유의 하나일 수 있다. 그러나 항상 마음으로는 언젠가 떠나야지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연휴 때 자전거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고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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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국일주 종합편: 태양, 비, 바람과 함께 한 시간들바람의 시선/자전거 2008. 3. 18. 20:10
작년에 자전거 여행을 하고나서 여행의 무용담을 얘기했더니 원고를 써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전국일주 여행기는 하루 단위로 썼지만, 그래도 전국일주 종합편이 블로그에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블로그에도 올려본다. 0. 들어가며: 왜 자전거 여행인가?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발딛고 사는 세상이 어떤 곳인지 보고 싶었고, 지도의 길들을 밟고 싶었고, 모르는 사람들과 얘기도 하고 싶었다. 처음부터 자전거를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다. 버스나 승용차, 기차를 생각했었지만 그러려면 주로 관광지나 유적지, 그밖에 볼거리 위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곳을 다니는 여행은 나하고 맞지 않았다. 나는 직접 길을 찾아서 밟고 싶었고, 지나가는 바람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자전거 여행을 하게 되었다. 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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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자여사 뚜르 드 서울 후기바람의 시선/자전거 2008. 3. 2. 20:08
자여사에서 3.1절 기념번개로 "뚜르 드 서울"을 개최했다. "뚜르 드 서울"은 서울을 돌아다니는 것이다. 서울을 도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는데, 어떻게 돌아다닌다는 것인가? 서울의 모든 구를 돌아다니는 방법으로 서울의 구청을 돌고 마지막으로 시청까지 가는 방법으로 서울을 돌아다니는 것이다. 참고로 서울의 구는 모두 25개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씻고 5시 30분에 나와서 김밥집에서 김밥 두 줄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출발지인 서초구청으로 6시 30분에 도착했다. 7시가 출발시간이었지만 약간 지체되어 7시 15분 정도에 출발했고, 선두는 내가 섰다. 사전에 언급이라도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이 많은 인원을 끌고가는 것 만만치 않다. 일단 동대문구청까지는 길을 아니까 큰 문제는 없이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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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유명산 주행기바람의 시선/자전거 2007. 11. 4. 22:35
자전거를 타고 유명산에 다녀왔다. 잠실에서 하남 거쳐 팔당대교를 지나 양수리까지 갔다. 대략 2시간 정도 걸렸고, 양수리에서 점심을 먹었다. 두물머리도 잠깐 들렸다. 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1번 군도를 따라 양수역을 지나 벗고개를 넘고, 수능리를 지나갔다. 수능리 주변 길은 산을 넘는 길이 아니라 산을 에둘러 가는 길이라서 달리기 좋고, 풍경이 좋았다. 차들도 별로 없었다. 수능리를 지나 352번 지방도로 가니 십자수 기도원부터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되었다. 경기도권에서는 강원도 느낌이 나는 꽤 힘든 업힐이었다. 중미산 자연휴양림 1,2 매표소와 중미산 천문대를 지나 삼거리까지 올랐다. 거기가 끝이 아니고,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야 유명산 정상인 선어치가 나온다. 일행 기다리면서 쉬다가 다같이 올라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