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자전거] 강화도 주행기: 싱그러운 자유로움
    바람의 시선/자전거 2008. 10. 4. 14:51
    강화마니산
    주소 인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
    설명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해발 469.4m의 산
    상세보기
    자여사 강화도 번개를 다녀왔다. 강화도는 작년에 두 번 다녀왔다. 나 혼자 한 번 갔다 왔고, 자여사에서 불음도에 갈 때 같이 갔다 왔다. 원래 갔던 곳은 다시 안 가는데, 오랜만에 사람들하고 같이 자전거를 탄다는 의미에서 다녀왔다.

    7시까지 한남대교에서 만나서 출발했다. 대략 40명 정도가 되었다. 그 중에 내가 아는 사람? 별로 없었다. 거의 1년동안 활동을 하지 않으니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개굴아재, 자굴산, 리치, 장선, 카멜레온, 뻬로 님 정도 알고,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다. 닉네임으로 봤던 사람들도 좀 있었던 것 같은데...

    특별한 사람도 참석했다.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을 썼던 홍은택씨였다. 책표지에 있는 사진보다 훨씬 키가 컸고, 호리호리했다. 얼굴도 갸름하고.... 지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인상이었다. 말은 붙여보지 못했다. 아는게 별로 없다보니.... 내가 보기에는 자여사의 모임에 불쑥불쑥 나오실 것 같다.

    참석한 분들 중에는 어떻게 나를 또 알아봐주는 분도 있으셨다. 닉네임을 여쭤보지 못해서 잘 모르는데, 자여사의 글을 통해서 내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시고, 정보도 조금 얻기도 하신다고 했다. 이렇게 황송할데가.... 또 3/1절 번개 때도 함께 했다는 안양에서 오신 분도 한 번 보시고 인사를 건내주셨다. 새로 온 회원에게 여러 이야기도 해주시고....

    김포를 통해서 강화도로 가는 길이 역시 만만치 않다. 휴일이라서 차들이 많았고, 공사구간도 있었고... 경기도 길은 어디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강화도 길도 쉽지 않았다. 어딜 가도 차들이 많았다. 그러나 단 한 곳 마니산에서 초지대교로 올 때 해안도로로 가기 위해서 화도면에서 빠졌던 시골길은 정말 좋았다. 시골길이라서 차들도 없었고, 포장도 깨끗하게 되어 있었다. 싱그러운 바람과 푸른 들녘을 끼고 자전거의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는 모습은자유로움 그 자체였다. 누가 그렇게 하자고 한 것 없이 참가한 사람들은 똑같은 느낌을 가졌을 것이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오늘 여행은 100점이었다.

    체력이 작년과 다른 것이 느껴진다. 자주 다니면서 체력을 만들어야겠다.


    주행거리: 167km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