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스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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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20] 용평 2: 시즌 마지막 스킹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2. 21. 07:00
가족 여행 둘째날 오전에 가족들과 곤돌라를 타고 발왕산 정상에 올라갔다. 아이들은 정상에서 사진 찍고, 눈놀이를 했다. 원래는 사진만 간단하게 찍고 나는 스키로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를 내려오고, 아이들과 아내는 곤돌라로 내려오려고 했는데, 애들이 눈놀이를 하는 바람에 나는 예정에 없는 레인보우를 탔다. 레인보우3를 주로 탔다. 그래도 경사가 좀 만만했고, 레인보우3에서 레인보우2로 빠지는 곳이 있어서 그쪽으로 타니까 괜찮았다. 애들은 정상휴게소에서 간식도 먹고, 눈놀이를 하고나서 내려왔는데, 예정대로 나는 스키를 타고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를 내려왔고, 아내와 아이들은 곤돌라를 타고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곤돌라와 슬로프가 가까워지는 곳에서 아내가 항공촬영하듯이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고 손도 흔들고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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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19] 용평 1: 골드와 메가그린은 여전했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2. 20. 16:38
가족들과 용평리조트로 여행을 왔고, 첫날 저녁에 야간스키를 탔다. 용평에 온지 거의 10년이 넘은 것 같다. 용평의 슬로프 중에서 가장 타보고 싶은 슬로프는 골드라서 시작하자마자 골드로 갔다. 약간 강설이었고, 감자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골드 밸리의 상단 경사는 여전했고, 중단 이후의 쏘기 좋은 코스들도 변함이 없었다. 연습한다는 생각보다는 즐기자는 생각으로 막 달렸던 것 같다. 골드스낵에서 잠시 쉬고, 9시 17분까지 타고 브릿지를 타고 레드로 넘어왔다. 10시에 야간이 마치니까 메가그린을 한 번 정도 타고, 블루 리프트를 타고, 레드로 넘어와서 숙소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뉴그린 리프트를 타면서 메가그린을 봤을 때에는 전보다 넓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나 직접 스키를 타고 내려오니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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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18] 오크밸리 16: 후드만 입고 타면 자유로운 느낌이 든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2. 16. 13:14
주로 F 슬로프를 탔고, 간간히 A와 G를 탔다. D는 기문이 설치되어 있어서 가지도 않았다.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10시 30분부터는 후드만 입고 탔고, 그래도 더워서 바지 통풍구 열고 탔다. 이런 적은 처음인데.... 스프링 시즌이 이런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쟈켓을 안 입고, 후드만 입고 타니까 몸이 더 가벼운 느낌이고, 막 쏘고 싶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좀 더 자유로운 느낌? 신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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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17] 오크밸리 15: 일단 들이대고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2. 15. 10:47
F슬로프에 기문을 설치해서 주로 A슬로프에서 탔다. A슬로프 상단에서는 마음껏 카빙을 하다가 중단부터 슬라이딩턴을 했었는데, 오늘은 중단에서도 카빙을 시도해보았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약간씩 카빙성 턴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마구 쏘게 되었고, 약간 깡패처럼 타게 되었다. 아무튼 조심조심해서 탔다. A슬로프를 빠져나와서 I슬로프에서는 날로 타는 연습을 했다. 토턴에서 카빙으로 진입한 후 힐턴에서 앞발을 뻗는 연습을 하면서 조금씩 날을 세우는 연습을 했다. 신나게 탔고, 시즌 초보다 조금은 달라진 느낌이다. 힐턴이 조금씩 감을 잡아가고, 중급에서도 자신있게 쏠 수 있고.... 내일 타고, 다음 주 목요일 타면 오크밸리도 마무리다. 다음 주 용평을 위해서 스키를 먼저 갖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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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16] 오크밸리 14: 바인딩 스탠스 조절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2. 13. 10:52
지난 번에 후경을 해야 힐턴이 잘 되는 것 같다고 했는데, 매번 그렇게 후경을 하는 것보다 뒷발 바인딩을 한칸 뒤로 하면 굳이 후경을 잡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조절했다. 거기다가 앞발 바인딩도 한칸 정도는 아니고, 약간 뒤로 옮겼다. 그렇게 옮겼더니 힐턴이 훨씬 잘 된다. 이게 나에게 맞는 스탠스였던 것이다. 이거 찾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다. 주로 F 슬로프에서 탔고, 가끔, D와 E 상단에서는 주로 J턴을 하고, E 중단부터는 카빙 흉내를 과감하게 냈는데, 기울기만으로 타다보니 속도만 나고, 호가 커져서 예쁘게 그려지지 않는다. J턴의 엣지감은 타다 보면 찾아지는데, 턴과 턴의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것이 문제다. A슬로프에서도 두 번 정도 탔는데, 예전에는 중단부터 경사가 급하다고 느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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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15] 오크밸리 13: 힐턴의 두번째 팁, 약간의 후경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2. 8. 08:10
이번 주부터 오크밸리 버스 노선이 축소되어 잠실에서 출발하는 것은 없어지고,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는 것만 있다. 오후 4:40 차도 없어지고.... 그래서 어제 야간을 못 갔다. 아무튼 종합운동장에서 7시에 승차해서 오전 라이딩을 했다. 처음 두 번 정도는 G슬로프에서 탔는데, 토턴 도입할 때 뒷발 무릎 구부리는 것과 상체 기울이는 것을 너무 신경썼더니 데크가 너무 돌아가서 엉성하게 탔다. 이거 오늘 내 컨디션이 안 좋은 건가? 세번째부터는 F슬로프에서 탔는데, 상단에서 J턴도 자신감있게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다 하단에 내려오면서 엣지 박으면서 카빙으로 타니까 서서히 자신감이 붙었고, 그 다음부터는 상단에서 J턴도 잘 되었다. 게다가 힐턴할 때 힙을 약간 후경쪽으로 주니까 털리지도 않았고, 그러면서 앞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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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14] 오크밸리 12: 야간 출격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2. 3. 16:52
업무가 오전에 끝날 수 있어서 퇴근하고, 4시 40분 셔틀로 오크밸리 들어가서 야간을 탔다. 원래 갈 생각이 그리 크지 않아서 버스 예약을 안 했지만 일단 시간 맞춰 가봐서 자리 있으면 탈 생각으로 나갔더니 여유가 있어서 타고 갈 수 있었다. 야간은 단체 강습이 없어서 여유로웠다. 개인 강습 좀 있고, 퇴근하고 들어오는 직장인들이 있었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주로 F와 G에서 보딩을 하면서 뒷발 무릎을 구부리는 연습을 했다. 신경을 쓰지 않으면 구부리지 않거나 과하게 구부려서 턴이 부자연스러운 경우들을 겪으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하게 구부리는 것을 연습했다. 그러면서 F슬로프 상단부터 과감하게 카빙턴을 시도는 하였으나 완벽하지는 않다. 슬라이딩이 생기고, 힐턴은 털리고..... 2시간 정도 타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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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13] 오크밸리 11: 단체 강습이 없던 날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1. 26. 13:45
어제 뭐탈까 고민하다 스키타기로 결정했다. 보드타기에는 엉덩이 꼬리뼈가 여전히 아파서 자신있게 힐턴을 하지 못할 것 같았고, 거기다가 부츠 끈 묶기도 은근히 귀찮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박순백사이트에서 스키 관련한 문답글을 보니까 말로 복잡하게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읽어도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도대체 뭘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스키도 썩 내키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안 가기에는 시즌의 하루하루가 아까워서 스키를 생각없이 타되 힘들면 좀 일찍 접고 사우나 가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오늘도 테일 붙이기 연습을 주로 했다. 중급사면에서는 어느 정도 테일붙이기가 되는데 급사면과 중사면 숏턴에서는 바깥발이 먼저 뻗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계획대로 11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