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오크밸리 버스 노선이 축소되어 잠실에서 출발하는 것은 없어지고,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는 것만 있다. 오후 4:40 차도 없어지고.... 그래서 어제 야간을 못 갔다. 아무튼 종합운동장에서 7시에 승차해서 오전 라이딩을 했다.
처음 두 번 정도는 G슬로프에서 탔는데, 토턴 도입할 때 뒷발 무릎 구부리는 것과 상체 기울이는 것을 너무 신경썼더니 데크가 너무 돌아가서 엉성하게 탔다. 이거 오늘 내 컨디션이 안 좋은 건가? 세번째부터는 F슬로프에서 탔는데, 상단에서 J턴도 자신감있게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다 하단에 내려오면서 엣지 박으면서 카빙으로 타니까 서서히 자신감이 붙었고, 그 다음부터는 상단에서 J턴도 잘 되었다.
게다가 힐턴할 때 힙을 약간 후경쪽으로 주니까 털리지도 않았고, 그러면서 앞발을 뻗으니까 엣지가 서면서 힐턴이 쑥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약간의 후경과 보드 위에 나를 그대로 얹는 느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후에는 사람이 많아져서 J턴을 못하게 되어 상단에서 바로 턴을 만들었는데, 힐턴의 도입은 하겠는데, 힐턴의 중반부와 후반부가 슬립이 났고, 토턴은 기울기에 신경을 쓰다보니 도입을 슬립이 나다가 중반부에 무릎 굽히니까 카빙이 되는 것 같다. 결국 문제는 힐턴 중반부터 토턴 중반까지가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
마지막 20분 정도 남겨놓고 2번 정도 타려고 했는데, 하단에서 엉덩방아를 크게 찧어서 여기까지 타라는 의미로 해석하여 보딩을 접었다.
처음에 탈 때에는 이제 보드가 잘 안되니 스키를 타야지 생각했는데, 보드의 감을 새롭게 느끼니 보드를 좀더 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