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스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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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3] 오크밸리 3: 아이 스키 보관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8. 1. 2. 14:02
직장에 잠깐 들려서 일 좀 보고 스키장으로 바로 차를 몰고 왔다. 스키복을 입고 출근을 하니 상사가 대번에 알아본다. 스키장 가냐고.... 점심 먹자고 제안하셨지만 마음은 이미 스키장에 가 있어서 먼저 나가본다고 하고 나왔다. 스키장 입구에서 칼국수 하나 먹고, 슬로프에 12시가 조금 안 되었다. 강습팀은 점심시간이라서 빠졌고, 슬로프는 한산했다. 편하게 즐겁게 탔다. 어제 밤에 눈을 뿌렸는지 보관소 앞 쪽에 눈이 쌓여있다. 요새 오크밸리가 설질 관리에 신경 쓰는 것 같다. 무주나 베어스, 강촌 같은 곳들은 관리 안 한다고 사람들이 불만을 많이 말하던데..... 아무튼 오늘의 목적은 아이의 스키를 라커에 넣는 것이었다. 내 스키와 아이의 스키가 나란히 라커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이제 아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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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2] 오크밸리 2: 본격적인 스킹 시작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8. 1. 1. 20:16
새해 첫날부터 스키를 탔다. 어머님 댁에서 떡국을 먹고, 애들은 더 놀겠다고 해서 나 먼저 나와서 셔틀 타고 스키장을 왔다. 수서역에서 셔틀이 종합운동장보다 30분 정도 먼저 있길래 그거 타면 먼저 갈 줄 알고 낑낑 대고 탔더니 종합운동장을 들러서 가더라. 아무 메리트가 없다. 거기다가 수서역 셔틀 정류장은 낯설어서 헷갈리기만 하고.... 아무튼 야간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고, 간단하게 햄버거 2개 먹고 장비 챙겨서 슬로프에 올라갔다. 초급에서 플루그 보겐 먼저 하고, 중급에 올라갔다. 날씨가 적당히 추워서 설질이 좋았다. 빙판 별로 없고, 타기 좋았다. 휴일인데도 사람들 그렇게 많지도 않고.... 올 때에는 라커에 부츠와 헬멧과 그밖의 용품까지 다 넣어서 몸만 편하게 왔다. 내일은 첫째 아이 스키를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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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1] 오크밸리1: 12월 초순 스킹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12. 8. 22:25
시즌 첫 스킹을 오크밸리에서 열었다. 보통 방학하고나서 갔었는데, 이번 시즌은 시험 기간에 짬을 내서 12월 초순에 갔다. 처음 대명에서 시즌권 끊었을 때에는 일과만 끝나면 바로 야간 스키 타러 갔었는데, 결혼하고나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러니 12월 초순 스킹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슬로프 전체가 다 열지 않은 상태에서 타는 것도 오랜만이고, 셔틀이 아닌 자가용으로 나 혼자 가는 것도 오랜만이고.... 새로운 느낌이었다. 가는 길은 힘들었다. 1시간이면 갈 거리를 중부고속도로가 막혀서 11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는데, 거의 1시에 도착했다. 이제는 금요일도 평일이 아니라 주말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전일권으로 시즌권 끊고, 동반하는 미취학 아동은 무료로 소인권을 끊을 수 있어서 첫째 것도 끊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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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20] 용평 2: 시즌 마지막 스킹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2. 21. 07:00
가족 여행 둘째날 오전에 가족들과 곤돌라를 타고 발왕산 정상에 올라갔다. 아이들은 정상에서 사진 찍고, 눈놀이를 했다. 원래는 사진만 간단하게 찍고 나는 스키로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를 내려오고, 아이들과 아내는 곤돌라로 내려오려고 했는데, 애들이 눈놀이를 하는 바람에 나는 예정에 없는 레인보우를 탔다. 레인보우3를 주로 탔다. 그래도 경사가 좀 만만했고, 레인보우3에서 레인보우2로 빠지는 곳이 있어서 그쪽으로 타니까 괜찮았다. 애들은 정상휴게소에서 간식도 먹고, 눈놀이를 하고나서 내려왔는데, 예정대로 나는 스키를 타고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를 내려왔고, 아내와 아이들은 곤돌라를 타고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곤돌라와 슬로프가 가까워지는 곳에서 아내가 항공촬영하듯이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고 손도 흔들고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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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19] 용평 1: 골드와 메가그린은 여전했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2. 20. 16:38
가족들과 용평리조트로 여행을 왔고, 첫날 저녁에 야간스키를 탔다. 용평에 온지 거의 10년이 넘은 것 같다. 용평의 슬로프 중에서 가장 타보고 싶은 슬로프는 골드라서 시작하자마자 골드로 갔다. 약간 강설이었고, 감자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골드 밸리의 상단 경사는 여전했고, 중단 이후의 쏘기 좋은 코스들도 변함이 없었다. 연습한다는 생각보다는 즐기자는 생각으로 막 달렸던 것 같다. 골드스낵에서 잠시 쉬고, 9시 17분까지 타고 브릿지를 타고 레드로 넘어왔다. 10시에 야간이 마치니까 메가그린을 한 번 정도 타고, 블루 리프트를 타고, 레드로 넘어와서 숙소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뉴그린 리프트를 타면서 메가그린을 봤을 때에는 전보다 넓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나 직접 스키를 타고 내려오니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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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18] 오크밸리 16: 후드만 입고 타면 자유로운 느낌이 든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2. 16. 13:14
주로 F 슬로프를 탔고, 간간히 A와 G를 탔다. D는 기문이 설치되어 있어서 가지도 않았다.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10시 30분부터는 후드만 입고 탔고, 그래도 더워서 바지 통풍구 열고 탔다. 이런 적은 처음인데.... 스프링 시즌이 이런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쟈켓을 안 입고, 후드만 입고 타니까 몸이 더 가벼운 느낌이고, 막 쏘고 싶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좀 더 자유로운 느낌? 신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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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17] 오크밸리 15: 일단 들이대고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2. 15. 10:47
F슬로프에 기문을 설치해서 주로 A슬로프에서 탔다. A슬로프 상단에서는 마음껏 카빙을 하다가 중단부터 슬라이딩턴을 했었는데, 오늘은 중단에서도 카빙을 시도해보았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약간씩 카빙성 턴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마구 쏘게 되었고, 약간 깡패처럼 타게 되었다. 아무튼 조심조심해서 탔다. A슬로프를 빠져나와서 I슬로프에서는 날로 타는 연습을 했다. 토턴에서 카빙으로 진입한 후 힐턴에서 앞발을 뻗는 연습을 하면서 조금씩 날을 세우는 연습을 했다. 신나게 탔고, 시즌 초보다 조금은 달라진 느낌이다. 힐턴이 조금씩 감을 잡아가고, 중급에서도 자신있게 쏠 수 있고.... 내일 타고, 다음 주 목요일 타면 오크밸리도 마무리다. 다음 주 용평을 위해서 스키를 먼저 갖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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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16] 오크밸리 14: 바인딩 스탠스 조절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2. 13. 10:52
지난 번에 후경을 해야 힐턴이 잘 되는 것 같다고 했는데, 매번 그렇게 후경을 하는 것보다 뒷발 바인딩을 한칸 뒤로 하면 굳이 후경을 잡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조절했다. 거기다가 앞발 바인딩도 한칸 정도는 아니고, 약간 뒤로 옮겼다. 그렇게 옮겼더니 힐턴이 훨씬 잘 된다. 이게 나에게 맞는 스탠스였던 것이다. 이거 찾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다. 주로 F 슬로프에서 탔고, 가끔, D와 E 상단에서는 주로 J턴을 하고, E 중단부터는 카빙 흉내를 과감하게 냈는데, 기울기만으로 타다보니 속도만 나고, 호가 커져서 예쁘게 그려지지 않는다. J턴의 엣지감은 타다 보면 찾아지는데, 턴과 턴의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것이 문제다. A슬로프에서도 두 번 정도 탔는데, 예전에는 중단부터 경사가 급하다고 느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