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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2025년 내가 읽은 책 결산과 내가 뽑은 좋은 책 6권
    행간의 접속 2026. 1. 10. 07:20

    1. 월별 권수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권수 4 1 2 3 6 3 4 4 4 0 2 0 33

     

    2월에는 스키장 다니느라 별로 읽지 못하고, 다른 달은 늘 읽던 만큼 읽었다. 그러다 하반기 들어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면서 전공 교재 읽기, 과제하기 등에 집중하느라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여유가 별로 없었다. 그래도 50권 가까이는 읽어야 하는데 좀 아쉬운 감이 있다. 

     

    2. 분야별 권수

    분야 문학 인문 여행 사회 교육/청소년 자연과학/환경 에세이/인물 문화/예술/스포츠 역사 건축
    권수 6 1 0 0 5 1 7 2 0 11 33

     

    분야별로는 건축 분야 책을 가장 많이 읽었다. 2023년부터 건축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여전히 건축 관련 책에는 손이 많이 가고 있다. 작년에는 카테고리 개설이 에러가 나서 문화/예술/스포츠에 넣었는데, 올해부터는 분리하였다. 그 다음으로 에세이/인물을 많이 읽었는데, '아무튼 시리즈'가 길지 않으면서 전자책으로 볼 수 있어서 권수가 늘었다. 그 다음으로 문학인데, 10권이 채 안 되니까 예년에 비하면 좀 적게 읽은 편이다. 좋아하는 작가로 배명훈, 정세랑, 장강명 등으로 집중되다 보니 신작이 없으면 읽지 않게 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그 다음으로 교육/청소년 분야의 책을 읽었는데, 이 중 2권은 대학원 교재였고, 3권은 톡방에서 추천한 책이라서 읽게 되었고,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그밖에 분야는 좀 소홀했는데, 작년처럼 여행, 사회, 역사는 한 권도 읽지 않았다. 관심이 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3. 내가 뽑은 좋은 책 6권

     

    보통 내가 좋은 책을 뽑을 때에는 그 해에 읽은 책 중 10% 내외로 뽑아왔는데, 33권을 읽었으니 3권이나 4권을 뽑았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좀 많이 뽑았다. 책들마다 다 개성이 있고, 좋은 느낌들을 주었기 때문에 제외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좀 많이 뽑아 보았다.

     

    우리는 언제나 과정 속에 있다: 푸하하하프렌즈라는 건축설계회사의 건축 이야기이다. 회사 이름이 보여주듯이 이 회사의 분위기는 유쾌하고 발랄할 것 같다. 글도 유쾌하고 재미있다. 이 책은 이 회사의 구성원들이 돌아가면서 자기 관점에서 건축 이야기를, 회사 이야기를, 동료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다.

     

    수능 해킹: 사교육과 수험생들의 세상은 또 다른 세상이라고 할 정도로 내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느끼게 되었다. 시대인재라는 대치동 학원이 어떻게 성장하면서 패권을 장악하게 되었는지, 인터넷 강의가 어떻게 서울과 비서울의 격차를 벌리게 되었는지, 수험생 커뮤니티가 수험생들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사교육 업체의 하위 노동자들은 어떻게 소모되고 있는지 등을 알게 되었다.

     

    아무튼, 헌책: 나도 대학 때 헌책방을 많이 다녔다. 새 책하고 똑같은데 값이 싸니까 헌책을 사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중고등학교 때도 참고서들도 그렇게 샀다. 그러다 대학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헌책방을 다녔다. 대학 교재는 물론이고,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책들도 주로 헌책으로 사들였다. 그러다 보니 나름 헌책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게 되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때 내가 했던 생각들과 많은 부분 비슷했다.

     

    아무튼, 레코드: 지금은 음원과 유튜브에 밀려 존재가 희미한 LP판, 카세트 테이프, CD에 대한 추억을 담은 책이다. 지은이는 나보다 몇 년 정도 늦은 세대이지만 상당 부분 추억을 공유하고 있어서 그의 추억은 곧 나의 추억이기도 했다. 그래서 정말 중, 고등학교 때 정말 음악을 많이 듣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다.

     

    화성과 나: 화성이 어떻게 건설되고 정착하는 하드웨어는 과학의 영역이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문명과 문화, 인간관계 등의 소프트웨어는 인문사회과학의 영역이다. 과학이 생각하지 못하는 생존이 아닌 삶의 영역을 설득력 있게 보여줘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만큼 가까이: 이전에 읽었던 정세랑의 작품처럼 여러 인물들의 다양한 상황과 정서를 감각적이면서 세련되게 그리고 있다. 인물들에 대한 시선이 끈적이지 않고 쿨하다. 사람이 죽는 엄청난 사건마저도 담담하다. 그래서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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