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의 접속/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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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3] 그림자 정부 경제편: 세계 정복과 우리의 죽음행간의 접속/사회 2008. 6. 7. 23:10
그림자 정부 : 경제편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이리유카바 최 (해냄출판사, 2008년) 상세보기 지금 전 세계는 세계화와 자유무역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고, 그 안에서 약자에 대한 배려없이, 어떠한 보호막 없이 내동댕이쳐지고 있다. 어떠한 세력이, 어떤 힘이 우리의 현실을 피폐하게 만드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먼저 유럽과 미국의 역사 속에서 자본이 어떻게 축적되고,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지를 얘기한다. 로스차일드 가문으로부터 이어진 전세계의 금융가들은 겉으로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면서 여러 나라에 돈을 꿔주고, 전쟁을 사주하고, 여러 정치적인 사건들을 공작함으로써 자신들의 이익을 챙긴다. 그들이 돈을 꿔주는 창구 역할을 하는 것이 각 나라의 중앙은행인데, 이 중앙은행들이 겉으로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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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3]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신자유주의의 비수행간의 접속/사회 2008. 5. 3. 21:51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 2007년) 상세보기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기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이 기아로 고통받고 있는데, 그 원인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환경적인 측면과 구조적인 측면이다. 환경적인 측면은 가뭄이나 풍수해 등 자연재해로 인해 식량 생산량의 감소 등으로 일시적으로 기아가 발생하는 것이다. 구조적인 측면은 인위적인 기아로 이는 다시해당국의 내전 등 불안한 정세로 인한 것, 다국적 기업이나 세계 금융자본, 그리고 거대 곡물 기업에 의한 것, 그리고 이 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환경적 측면도 문제이지만,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은 구조적인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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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1] 결혼할까 혼자살까: 20대를 위한 이야기행간의 접속/사회 2008. 2. 8. 07:05
결혼할까 혼자살까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젊은가족학자10인 (김영사, 2001년) 상세보기 서점에서 우연히 보고 읽게 된 책이다. 가족 제도와 결혼 제도에 대해서 관심이 있기 때문에 손이 갔다. 제1부 사랑과 우정 사이, 2부 사랑의 기술, 3부 성에서는 사랑과 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는 낭만적인 사랑의 각본에서 벗어나 자신을 성숙시킬 수 있는 사랑을 찾으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여러 매체에 의해 이미짜여진 사랑을 진짜 사랑이라고 여기고 거기에 맞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진정한 사진의 사랑을 만들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비판한다. 제4부 다르지도 같지도 않은 남성과 여성, 5부 만남과 알아가기, 6부 사랑한다는 것과 같이 산다는 것은 남성과 여성이 만나서 결혼에 이른 과정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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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4]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 재미없네...행간의 접속/사회 2008. 1. 29. 15:28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캐롤 타브리스 (또하나의문화, 2002년) 상세보기 지난 번에 『우리 속에 있는 남신들』,『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얘기가 재미있어서 여성학 관련 책을 한 권 더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잡은 책인데, 생각처럼 재미있지 않았다. 재미없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학술 서적 같은 느낌이 너무 많이 났다.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를 논문 제목, 연구 사례, 주장의 근거 등을 나열하고, 이전 주장들에 대한 반박을 하는 식으로 딱딱하게 써서 재미가 없었다. 이전의 주장들에 대한 이해가 없이 읽으려니 너무 빡빡했다. 그래도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지도 않고, 우월하지도 않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 서로 상대편의 특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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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8] 또하나의 문화 17호: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행간의 접속/사회 2006. 9. 7. 22:07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또하나의문화 제17호) 카테고리 기술/공학 지은이 편집부 편 (또하나의문화, 2003년) 상세보기 또하나의 문화 17호는 가족 제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기억할 만한 부분을 발췌해 보았다. 자녀들을 떠나보낸 뒤 자신의 가치관과 취향과 감성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은 부분관계 질을 높여주는 조건이다. 20년 후에 헤어질지 말지 생각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결혼은 어떨까? 자식들 다 키워놓고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는데, 완전히 새로운 인생의 가능성도 열어놓는다는 얘기이다. 지금 들으면 쿨하다 못해 참 파격적인 이야기이다. 불필요한 간섭은 하지 않지만 서로 걱정끼치지 않아야 한다. 가족 모두 관계되는 집안 일이나 인생의 중대한 결정은 의논한다. 합리성과 친밀성은 이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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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7] 또하나의 문화 12호: 새로 쓰는 결혼 이야기 2행간의 접속/사회 2006. 9. 4. 21:33
새로 쓰는 결혼이야기 2(또 하나의 문화:제12호) 카테고리 가정/생활 지은이 편집부 편 (또하나의문화, 1996년) 상세보기 또하나의 문화 12호 『새로 쓰는 결혼 이야기 2』에서 기억에 남는 것들을 적어보았다. 다음은 현실로서의 상대를 인정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서로를 진정으로 배려하는 것을 알아가면 안될까?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함께, 여타의 일을 미루거나 포기하거나 뭐 그런 절차가 필요없도록 결혼은 삶에서 좀 사소해졌으면 좋겠다. 서로의 어깨에서 느껴지는 체온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서로의 육체를 알아버려곧 여전히 많은 이야기들과 서로에 대한 사랑이 남아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면. 다음은 성에 대한 부분이다. 성은 소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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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6] 또하나의 문화 11호: 새로 쓰는 결혼 이야기 1행간의 접속/사회 2006. 9. 4. 21:16
새로 쓰는 결혼이야기 1(또 하나의 문화:제11호) 카테고리 가정/생활 지은이 편집부 편 (또하나의문화, 1996년) 상세보기 또하나의 문화 11호 『새로 쓰는 결혼 이야기 1』에 있는 내용 중에서 공감 가는 내용 적어보았다. 남성과 여성에 대한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연애와 동거 기간을 통해 남성성과 여성성에 대한 고정된 사회 관념에서 벗어나, 각자에게 존재하는 여성적, 남성적 성향을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부부나 연인이라는 고정된 관계의 윤리가 아닌 부모자식, 형제, 동료 간의 관계가 지닌 장점을 서로의 관계에서 살려내면 서로 잘 이해할 수 있고 다양한 욕구 충족될 것이다. 다음의 글은 페미니스트가 되려는 남자의 글이다. 아내와 공정하게 집안 일을 나누고 전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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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또하나의 문화 8호: 새로 쓰는 성 이야기행간의 접속/사회 2005. 11. 21. 17:33
새로 쓰는 성 이야기(또 하나의 문화:제8호) 카테고리 기술/공학 지은이 편집부 편 (또하나의문화, 1991년) 상세보기 또하나의 문화 8호 『새로 쓰는 성 이야기』에서도 몇 줄 뽑아보았다. '사랑에 빠짐' 혹은 열애를 진실한 사랑의 전형으로 찬미하는 오늘날의 이성애 문화는 그 자체로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이 현상은 어떤 형태의 이성애 관계 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사랑에 빠지는 것이 전체 사랑 과정의 한 주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현상은 뒤이어 수반되는 사랑의 과정이 우리가 정의한 대로의 인격적 사랑에서건 그렇지 못한 이성애 관계 속에서건 모두 발생한다. 인격적이지 못한 사랑, 이성애 관계는 사랑의 외피를 뒤집어썼지만 실제는 주종관계에 불과하다. 따라서 사랑에 빠짐 자체를 무조건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