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스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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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7] 오크밸리 두 번째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2. 2. 22. 23:26
오크밸리를 두 번째 방문했다. 어제는 보드를 타느라고 상급 슬로프를 타지 못했는데, 오늘은 스키를 갖고 와서 상급인 B 슬로프도 탈 수 있었다. 경사가 최상급은 아니고 상급 정도였다. 폭도 넓었고, 길이도 괜찮았다. 기온이 높아서 설질은 약간 아이스로 가는 중간 단계였다. 재미있게 타지는 못했다. 그래서 주로 A 슬로프에서 타다가 막판에 G 슬로프에서 롱턴으로 마무리했다.중상급 이상의 스키를 타기에는 좀 단조로운 슬로프였다. D, F 슬로프를 열었으면 좀더 재미있게 탈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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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6] 오크밸리에 처음 가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2. 2. 21. 23:25
올 시즌은 강촌을 주로 다니려고 했는데, 문제는 셔틀이었다. 강촌의 셔틀이 이번 주부터 비수기로 접어들어서 야간이 없다. 이번 주는 야간 밖에 시간이 없는데... 강촌에 전철로 갈까도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다. 비발디를 갈까 했지만 야간 리프트권 종료 되기 전에 셔틀이 출발해서 아까웠다. 그래서 가능한 곳을 찾다가 오크밸리를 선택하게 되었다. 오크밸리는 할인도 비수기에는 60%나 해주기 때문에 18500원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었다. 또 야간에 탈 수 있게 셔틀이 16시에 잠실 출발이었고, 귀경도 23:30이었다. 대신 서울 잠실에 새벽 1시에 오기 때문에 택시를 타야했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오크밸리만한 선택은 없었다. 사실 오크밸리 예약을 하고나서 인터넷으로 오크밸리의 슬로프 맵과 동영상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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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5] 시즌 첫 보딩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2. 2. 10. 21:56
이번 시즌 첫 보딩을 엘리시안 강촌에서 했다. 이번 주 초 날씨가 추워서 설질이 어떨지 염려스러웠는데, 날도 춥지 않았고, 설질도 아이스 하나 없이 훌륭했다. 시즌 첫 보딩이라서 턴에 대한 감각, 엣지에 대한 감각이 살아나지 않아서 처음에는 베이직 턴을 중심으로 턴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그러다가 11시 정도부터 J턴으로 엣지에 대한 감각을 살리고 12시를 조금 넘기면서 카빙턴에 대한 감각을 살리려고 했다. 슬로프를 라이딩하는 사람들 중에서 자세가 좋은 사람이 몇 있어서 그 사람들의 자세를 머리 속에 담고서 최대한 따라하려고 하니까 나름 만족할 만하면서, 재미를 느낄 만큼의 카빙 롱턴이 만들어졌다. 무릎을 많이 굽히려고 노력을 하니까 제법 리바운드가 느껴지는 것이 예전의 감각을 살려주었다. 하는 김에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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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4] 휘팍 두 번째 스키: 휘팍의 구석구석을 탐색하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2. 1. 30. 23:01
아내 친구 내외와 휘팍을 갔다. 이번 시즌 두 번째 휘팍 방문이었고, 오늘은 야간 3시간 동안 지난 번에 타지 못했던 곳을 모두 다 다녀봤다. 02/03 시즌과 03/04 시즌에 스키 연수를 받으러 휘팍에 왔었고, 그 이후에 친구랑 한 번 와본 이래로 거의 방문하지 않았던 곳인데, 오랜만에 와보니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가장 변한 곳은 예전에 도브 슬로프를 더 위쪽으로 확장하여 키위슬로프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거기에 모글 코스와 크로스 코스, 그리고 웨이브 코스 등을 조성하여 다이나믹한 스킹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거기다가 펭귄 슬로프와도 연결되게 만들어서 몽블랑 쪽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하였다. 전에는 도브에서 내려오면 무조건 베이스까지 내려와서 몽블랑으로 가야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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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3] 휘닉스파크 가족스키여행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2. 1. 19. 22:14
휘닉스파크 한화리조트로 가족 스키여행을 갔다 왔다. 애기 낳으면 스키장 못 갈 줄 알았는데, 부모님께서 애기도 봐주실 수 있다고 해서 모시고 갔다고 하면 너무 찔리고, 아무튼 갔다왔다. 1. 어머니 이야기 어머니는 가기 몇 주 전부터 가서 해먹을 음식을 생각하시면서 설레셨다. 불고기며, 떡국이며, 카레, 우동, 라면, 유부초밥, 각종 밑반찬, 과일 등을 푸짐하게 준비하셨는데, 매 끼니를 거의 사먹지 않고 콘도에서 다 해주실 계획을 세우셨고, 실제로 그렇게 다 하셨다. 이렇게 얻어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잘 먹었다. 생각해보면 어머니가 설레신 것은 아마 아들, 며느리, 손녀와 같이 여행을 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 그런 것 같았다. 특히 손녀를 오랜 시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었을 것이라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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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2] 강촌 두 번째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2. 1. 5. 20:49
강촌에 두 번째로 갔다. 보충과 연수가 있어서 야간을 갔다. 5시 10분 차를 타고 갔고, 11시 차를 타고 귀가했다. 오늘 설질은 지난 번보다 좋지는 않았지만 아이스가 있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마음이 앞서서 그런지 의미없이 스키가 가는 대로 몸을 맡기는 것이었다. 정상에서 스킹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좀 진지하게 타야 하는데, 그냥 내려가는 대로 내려가지 다 내려와서는 이건 내가 스키를 타는 것인지, 스키가 나를 태우는 것인지... 시간도 아깝고, 돈도 아깝고, 체력도 아깝고... 그리고, 2시간 좀 넘게 타고나서부터는 체력도 좀 받쳐주지 못해서 3시간만 타고 왔다. 더 타다가는 좋지 않을 것 같았다. 버스 기다리면서 샵에서 장갑 하나 샀다. 중고 물품을 계속 찾고 있었는데,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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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1] 11/12 시즌 첫 스키를 앨리시안 강촌에서 시작하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1. 12. 30. 22:27
엘리시안 강촌 주소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 29-1 설명 스키 리조트 상세보기 11/12 시즌 첫 스키를 앨리시안 강촌에서 시작했다. 11/12 시즌은 애기도 봐야 하고, 방학 때 보충 수업도 해야 하고, 각종 연수도 받아야 해서 1월 16일 이후에나 시즌을 시작하고, 2월에 좀 다닐 수 있으려나 생각했다. 그래서 나만 가는 스키 일정은 거의 생각도 못하고 애기도 함께 갈 수 있는 날들을 예약한 것만 생각했다. 아내는 집에서 애기 보는데, 나만 스키 타면 너무 미안하니까.... 일단 마음을 그렇게 먹고 있는 차에 아내가 스키를 그렇게 좋아하는 남편이 스키장 가겠다는 말을 꺼내지 않는 것이 기특해 보였는지, 아니면 불쌍해 보였는지 혼자 가는 스키에 대해서 살짝 운을 띄우길래 바로 설거지와 집안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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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3] 오랜만에 비발디파크를 가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1. 1. 25. 23:24
02/03, 03/04 2시즌 동안 비발디파크 시즌권을 끊은 이후에 성우로 베이스를 옮겨서 비발디파크를 갈 일이 거의 없었다. 04/05 시즌에 뉴질랜드 원정팀과 한 번 보드 타러 갔었고, 작년에 신혼여행 갔다가 오는 길에 스키는 안 타고 들른 적이 전부였다. 스키로 따진다면 8시즌만에 비발디파크를 방문한 것이었다. 도착해서 초급부터 상급까지 모든 슬로프를 골고루 빼놓지 않고 순례를 했다. 8년 전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비발디파크를 한창 즐기던 시기는 스키를 배운지 1,2년 밖에 되지 않아서 중상급 이상의 경사가 무서워서 쩔쩔매던 시기였다. 지금은 상급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상급 정도에서는 마음껏 쏘면서 즐길 수는 있어서 그때 무서워서 벌벌 떨던 슬로프를 여유있게 지를 수가 있었다. 아, 이 쾌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