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의 복원
-
-
[영화 3] 스카우트: 스카우트는 배경, 알맹이는 광주와 양심느낌의 복원/영화 2010. 5. 22. 11:30
스카우트 감독 김현석 (2007 / 한국) 출연 임창정, 엄지원, 박철민, 이대연 상세보기 임창정이 선동렬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이다. 그러나 이것은 겉으로만 드러난 이야기일 뿐이고 사실은 광주항쟁과 양심의 문제를 건드리는 영화이다. 임창정은 선동렬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광주로 내려갔고, 거기서 대학 때 연인 엄지원을 만난다. 엄지원은 야학을 하면서 민주화 운동도 하고 있다. 임창정은 틈틈히 엄지원을 만나면서 엄지원이 왜 갑자기 자신을 떠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대학교 때 야구선수였던 임창정이 학내 민주화를 요구하는 운동권 학생들을 마구 때리는 장면을 엄지원이 보게 되어 떠나게 된 것이었다. 이를 그제서야 알게 된 임창정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선동렬 스카우트는 제쳐두고 엄지원을 지켜준다..
-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슈렉의 반전이 생각나는 뮤지컬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10. 5. 6. 23:34
신촌에서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를 봤다. 카페에서 벌어지는 두 커플의 이야기이다. 첫번째 커플은 자신감 없는 남자에게 사랑으로 용기를 북돋아주는 얘기이고, 두번째 커플은 과거의 사랑을 다시 찾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전체적인 진행을 하는 커플이 하나 더 있는데, 들은 나중에 헤어진 남매였단다. 첫 번째 커플의 남자는 무명가수이다. 그래서 여자에게 고백을 못한다. 그러나 여자는 그 마음까지 다 이해하고 사랑으로 용기를 준다. 결국 앨범을 내고, 나름대로 성공하는 가수가 된다. 별다른 얘기거리는 없다. 두 번째 커플의 남자는 탈옥수이다. 과거의 여자에 대한 생각으로 탈옥해서 이 카페로 왔다. 사랑하던 여자가 이 카페에서 일을 했었기 때문이다. 마침 그 여자는 이 카페에 손님으로 왔다. 둘은 서로를 알아..
-
[영화 2] 클래스: 학생인권 시대에 교사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켜주는 영화느낌의 복원/영화 2010. 4. 12. 10:38
프랑스 영화 클래스를 봤다. 이 영화 심상치가 않다. 현실을 거의 그대로 반영했다고 하는데, 정말 교실의 현실이 영화와 같다면 교사는 정말 피곤할 것 같은데, 정말 꿋꿋하게 버티는 것 같다. 첫번째로 학생을 동등하게 보고 토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학생을 가르친다기보다는 학생으로부터 끄집어내기 위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분명히 가르쳐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토론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니 결론을 내고 토론을 끝낼 수 있는데, 토론이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고, 때로는 토론보다는 비난으로 흐르기도 하니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학생 징계위원회에 학생대표도 참관인으로 입회하여 학생에 대해서 나쁜 말을 하는 것까지 그대로 다 공개할 수 있는 제도도 있다. 결국 학생대표가 교사의..
-
[영화 1] 아바타: 안경 위에 안경 말고 다른 것은 없을까?느낌의 복원/영화 2010. 1. 30. 13:48
아바타 감독 제임스 카메론 (2009 / 미국) 출연 샘 워싱턴, 조이 살디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상세보기 3D 입체 영화라고 해서 봤다. 처음에는 좀 괜찮은 홀로그램 같은 느낌이었는데, 볼수록 제법 입체 느낌이 날 때가 있다. 특히 하늘을 날아가는 장면에서는 진짜로 날아가는 느낌도 들었다. 그밖의 장면에서는 그다지 좋은 점을 느끼지는 못했다. 안경 위에 또 안경쓰려니 귀가 좀 아파서 좋지 않았다. 내용은 단순했고, 메시지도 명확했다. 환경을 지키자는 것. 그런데, 환경을 지키는 방법이 영웅의 힘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좀 아쉬웠다. 그래도 인상깊었던 것은 나는 공룡을 타기 위해서는 서로 소통해야 한다는 설정이었다. 나 아닌 다른 누군가와 소통하는 방식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신선했다.
-
[영화 22] 굿모닝 프레지던트: 우리 가까운 곳의 대통령느낌의 복원/영화 2009. 10. 25. 17:01
굿모닝 프레지던트 감독 장진 (2009 / 한국) 출연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임하룡 상세보기 장진 감독의 신선한 상상력이 즐거움을 던져주는 영화이다. 우리가 멀게만 느꼈던 대통령을 친숙하게 표현했다. 이순재가 대통령일 때 장동건은 야당 대표였고, 고두심은 여성 총리였다. 이순재의 뒤를 이어 장동건이 대통령을 하고, 이어서 고두심이 대통령을 한다. 이순재가 연기한 대통령은 복권 당첨되면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킬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이 나오고, 장동건이 연기한 대통령은 연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나오고, 고두심이 연기하는 대통령은 가정과 일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고민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세 사람의 이야기를 일관되게 연결하는 것은 청와대 주방장의 조언이다. 청와대 주방장은 인간의 삶..
-
[영화 21] 국가대표: 하늘을 날고자 하는 꿈을 담아느낌의 복원/영화 2009. 8. 23. 01:27
국가대표 감독 김용화 (2008 / 한국) 출연 하정우, 성동일, 김동욱, 김지석 상세보기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쇼트트랙이 올림픽에서 상위권에 있을 뿐 그 밖의 종목들은 힘들다. 그나마 스케이트나 스키는 저변은 넓어지고 있고, 김연아가 있어서 피겨도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종목들은 어림없다. 일단 팀이 별로 없고, 경기장도 없으니....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스키 점프이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 스키 점프 국가대표팀의 이야기이다. 무주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하고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키 점프 국가대표팀이 꾸려지고, 훈련을 하지만 올림픽 유치는 실패하고, 팀은 해체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선수와 감독은 자비로 팀을 유지하며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다. 비록 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