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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
감독 |
김현석 (2007 / 한국) |
출연 |
임창정, 엄지원, 박철민, 이대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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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이 선동렬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이다. 그러나 이것은 겉으로만 드러난 이야기일 뿐이고 사실은 광주항쟁과 양심의 문제를 건드리는 영화이다.
임창정은 선동렬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광주로 내려갔고, 거기서 대학 때 연인 엄지원을 만난다. 엄지원은 야학을 하면서 민주화 운동도 하고 있다. 임창정은 틈틈히 엄지원을 만나면서 엄지원이 왜 갑자기 자신을 떠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대학교 때 야구선수였던 임창정이 학내 민주화를 요구하는 운동권 학생들을 마구 때리는 장면을 엄지원이 보게 되어 떠나게 된 것이었다. 이를 그제서야 알게 된 임창정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선동렬 스카우트는 제쳐두고 엄지원을 지켜준다는 얘기이다.
언론이나 각종 매체에서는 이 영화를 단순히 선수를 스카우트하는 과정의 우여곡절을 그린 것으로 알린 것은 뭔가 영화의 핀트를 잘못 맞춘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감독이 광주항쟁과 양심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 스카우트를 배경으로 깐 것은 꽤 괜찮은 설정이고 참 잘 구성했다고 본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박철민이 연기하는 조직폭력배가 극의 양념 역할을 하면서 재미를 주는 것은 좋은데, 양념을 넘어서서 극의 전개의 중요한 요소로까지 작용하는 것은 현실감을 떨어뜨린 것 같다.
좀더 인정받을 수 있는 영화였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