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의 복원/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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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4] 우아한 세계: 생활 느와르! 딱이야!느낌의 복원/영화 2007. 4. 9. 21:16
우아한 세계 감독 한재림 (2006 / 한국) 출연 송강호, 박지영, 오달수, 윤제문 상세보기 『우아한 세계』를 봤다. 송강호가 나오는 조폭 영화인데, 조폭의 비정함보다는 생활인으로서의 조직 폭력배를 그렸다. 그래서 생활 느와르. 억지로 웃기지 않으면서도 정말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웃을 일은 아닌데,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잘 표현되었다. 조직 중간 보스인 인구는 가족들과 단란하게 전원주택에서 우아하게 사는 것이 꿈이지만 현실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조직에서도 이제 근근히 인정받아서 사업다운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조직 2인자의 견제도 심상치 않고, 조직 밖의 다른 조직들도 만만치 않다. 거기다 새로운 사업의 사람들도 신경쓰이게 만든다. 거기다 가족들도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며 피하려고 해서 도무지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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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3] 우리 학교: 조국과 민족에 대하여느낌의 복원/영화 2007. 4. 3. 21:26
우리 학교 감독 김명준 (2006 / 한국) 출연 상세보기 다큐멘타리 영화 『우리 학교』를 봤다. 일본 홋가이도에 있는 조총련계 민족학교에 관한 다큐멘타리 영화이다. 감독이 학생, 교사, 동포들과 함께 3년동안 생활하면서 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만든 작품이다. 일본 패망 후 조선인들 사이에서 민족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조선인들의 돈으로, 조선인들의 힘으로 일본 곳곳에 민족 학교를 세웠지만, 현재는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민족 학교는 주변 동포들 사이에서는 공동체의 구심점이 되고, 자부심이 된다. 학생들은 우리 말을 쓰는 것이 쉽지 않다. 일본어가 넘치는 환경에서 우리말을 쓰기 위해서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어려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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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2] 타인의 삶: HGW XX/7의 눈빛느낌의 복원/영화 2007. 3. 25. 07:11
타인의 삶 감독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2006 / 독일) 출연 울리쉬 뮤흐, 마티나 게덱, 세바스티안 코치, 울리히 터커 상세보기 독일 영화 『타인의 삶』을 보았다. 동독 시절 반체제 성향의 극작가를 감시하는 비밀경찰의 이야기이다. 극작가를 감시하다 비밀경찰 비즐러가 그의 순수한 삶에 감동받아 그를 보호한다는 얘기이다. 내용은 단순하지만 조직을 배신하고 극작가를 보호하면서 변해가는 주인공을 지켜보면서 결말이 과연 어떻게 될까 흥미를 유발시킨다. 전문적인 도청을 하는 비즐러의 눈빛은 100% 뱀의 눈빛이다. 먹이를앞에 놓으면 절대놓치지 않고 반드시 잡으며, 먹이의 약점을 간파하는 본능이 그의 눈에는 서려 있다. 거기에다 철저함과 냉혹함이 추가된다. 그러나 피아노 연주곡을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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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1] 씨인사이드: 마음의 바다, 희망의 죽음느낌의 복원/영화 2007. 3. 24. 16:14
씨 인사이드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2004 /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출연 하비에르 바르뎀, 벨렌 루에다, 롤라 두에냐스, 마벨 리베라 상세보기 스페인 영화 『씨 인사이드』를 봤다. 안락사를 원하는 전신마비 장애인의 삶(죽음)을 다룬 영화이다. 라몬은 젊어서 사고로 전신마비가되고 그 상태로 28년을 살다가 합법적으로 안락사를 하기 위해 법원에 소송을 걸지만 기각되자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불법적인 안락사를 하게 된다. 내용은 간단하지만 그 과정에서 라몬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사람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드러냄으로써 인간에게 있어서 존엄과 죽음과 자유에 대하여 묻고 있다. 라몬은 죽음보다도 더 고통스러운 삶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죽음을 원하는 것이고, 그럴 자유가 자신에게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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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0] 사생결단: 비열한 거리만큼 비열한..느낌의 복원/영화 2007. 3. 17. 19:10
사생결단 감독 최호 (2006 / 한국) 출연 황정민, 류승범, 김희라, 추자현 상세보기 『사생결단』을 봤다. 전부터 보려고 보려고 했는데, 기회가 안 되서 못 보다가 케이블에서 봤다. 황정민은 마약 담당 형사 도경장으로 나오고, 류승범은 마약 판매상으로 나온다. 황정민은 거물을 잡기 위해 류승범을 이용하고, 류승범은 그 거물을 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황정민을 돕는다. 철저히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손을 잡을 뿐이다. 서로의 이용 가치가 떨어지면 다시 쫓고 쫓기는 관계가 된다. 이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는 진득한 부산 사투리에서 느껴지는 거친 남성들의 야성이다. 말과 행동이 모두 거칠어서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저런 관계가 있을 수 있을까하는 의아심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 거친 관계 속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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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9] 훌라걸스: 아오이 유 없었으면 뭘 보여줬을까?느낌의 복원/영화 2007. 3. 11. 16:12
훌라걸스 감독 이상일 (2006 / 일본) 출연 아오이 유우, 마츠유키 야스코, 토요카와 에츠시, 야마사키 시즈요 상세보기 『훌라걸스』를 봤다. 탄광촌 여자애들이 폐광되는 탄광촌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새로 들어서는 하와이 센터의 댄서가 되는 이야기이다. 하와이 센터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반대하지만 결국 그들까지도 돌아서게 만들어 인정 받는다는 이야기이다. 영화를 보면서 비교되는 영화가 『빌리 엘리어트』와 『꽃피는 봄이 오면』이 비교가 된다. 둘 다 쓰러져가는 탄광촌의 아이들이 춤과 음악을 통해 꿈을 키운다는 영화이다. 이 영화들에 비해서 『훌라걸스』는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고, 어설프게 뒤따라가는 느낌이었다. 『빌리 엘리어트』는 오직 춤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빌리를 그리고 있다. 빌리의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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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 비열한 거리: 사람 사는 것 다 똑같지, 뭐...느낌의 복원/영화 2007. 3. 10. 18:09
비열한 거리 감독 유하 (2006 / 한국) 출연 조인성, 천호진, 남궁민, 이보영 상세보기 DVD로 『비열한 거리』를 봤다. 조인성의 시원시원한 액션과 맛나는 연기가 일품인 영화이다. 조폭들의 이야기인데, 장난식으로 조폭을 다루지 않고, 진지하고 사실적으로 다루려고 하는 감독의 의도가 잘 드러난 영화이다. 조폭 세계의 의리를 그린 듯 하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그 의리를 무참히 짓밟는 모습은 섬뜩하기도 하다. 그 세계를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그저 그럴 것이라는 생각만 할 뿐이지만 정말 그 세계에 있다면 사는 것이 사는 것 같지 않을 것 같다.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등에 칼이 꽂힌다면 그거 사람 살겠는가. 그러나 감독은 그런 세계는 조폭들의 삶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삶도 그들의 삶과 똑같지 않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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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 좋지 아니한가: 그래도~느낌의 복원/영화 2007. 3. 4. 12:11
좋지 아니한가 감독 정윤철 (2006 / 한국) 출연 천호진, 문희경, 김혜수, 유아인 상세보기 『좋지 아니한가』를 보았다. 가족 같지도 않은 가족의 웃기는 가족애를 그리면서 가족의 의미를 묻고 있는 영화이다. 아버지는 교사인데, 원조교제를 한 현직 교사로 알려져 인터넷 스타가 되었고, 어머니는 노래방 청년의 꼬임으로 다단계 영업사원이 되고, 이모는 무협지를 쓴다고는 하나 할 일 없는 백수로 빈대처럼 빌붙어 있고, 아들은 자신이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라는 상상을 하다가 실제로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고, 딸은 학교 동아리 강사를 짝사랑하면서 가족의 미스테리를 생각하게 된다. 가족들끼리의 끈끈한 정, 그런 것은 없다. 어머니가 입원한 후에 아무도 찾지 않고, 퇴원이 언제인지도 몰라 어머니 혼자 퇴원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