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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크루즈 5일차, 미코노스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24. 8. 1. 02:53
오늘은 미코노스섬에 기항했다. 미케네 문명의 발상지인데 거기로 가려면 델로스섬으로 또 배를 타고 가야 해서 그건 포기했다. 대신 우리는 수상버스를 타고 미코노스 타운에 갔다. 우리의 목적지는 풍차 마을. 바람이 많은 섬이라서 풍차가 많았다고 한다. 구글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데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오류가 많아서 지나온 곳을 다시 오기도 하고 반대 방향으로 가기도 했다. 그러다 예쁜 꽃이 있는 골목을 만나서 사진도 찍었다. 이런 골목은 어머니가 그린 그림 속 골목과도 비슷한 이미지였다. 정말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가다가 골목 끝에서 풍차마을을 발견했다. 사람들도 모두 여기서 사진을 찍었다. 그 다음 목적지는 스타벅스 미코노스점이었다. 스타벅스가 있는 도시의 특색을 담은 컵이 있는데 그걸 사기 위해서 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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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크루즈 4일차, 아테네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24. 8. 1. 02:52
아테네 피레우스항에 입항했다. 어제처럼 텐더보트를 타지 않고, 내리면 바로 육지였다. 애초 계획은 피래우스역에서 고대 아고라까지 지하철을 타는 것이었는데 우리가 내린 크루즈 터미널B는 지하철과 너무 멀었다. 그래서 택시로 이동했다. 오늘 가는 아크로폴리스,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올림픽 경기장, 고대 아고라는 모두 15년 전에 신혼여행 때 왔던 곳을 아이들과 다시 온 곳들이다. 고대 아고라에 도착하니 9시 30분이었고 고대 아고라 다 보고 11시에 예약한 아크로폴리스까지 모르는 길을 찾아가려면 마음이 급해질 것 같아서 고대 아고라는 나중에 보고 바로 아크로폴리스로 갔다. 구글 지도로 10분이라니까 어렵지 않게 찾아갔다. 대신 뜨거운 태양이 힘들게 만들었다. 주변에서 기다리다가 11시 좀 안 되서 입장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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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크루즈 3일차, 산토리니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24. 7. 30. 04:53
샨토리니에 들어가는 날이다. 크루즈가 직접 접안하지 않고 텐더보트가 실어나르는 방식이다. 그러려면 텐더보트 순서표를 받아야 한다. 9시에 선착순으로 나눠준다는데 아내가 7시에 밥 먹고 7시 30분부터 줄을 섰다. 그때 이미 50명은 있었고 8시40분부터 표를 나눠주었다. 우리는 2번 보트를 받았다. 아내가 표 받는 동안 애들과 냐는 느즈막히 일어나서 컵라면을 먹었다. 크루즈 발코니에서의 라면이 운치 있었다. 보트는 1시에 출발했고 번호표 순서대로 부르면 3층에서 검사 받고 1층에서 타면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4층에서 대기한다. 번호 부르면 바로 가려고... 우리 크루즈를 밖에서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텐더보트를 타고 나가면서 볼 수 있었다. 정말 크다. 산토리니의 피라 마을 옛 항구에 도착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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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크루즈 2일차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24. 7. 28. 23:32
기항지가 없어서 배에서 즐겼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9시 즈음에 부페 식당에서 조식을 먹었다. 사람들이 많았다. 자리 잡기는 그래도 어렵지 않았다. 여기는 레몬에이드, 쥬스, 아이스티, 과일 펀치, 생수는 무료 제공이지만, 탄산음료와 술은 음료권을 구입해야 한다. 아니면 마실 때아다 결제하든가. 마실게 없는 것도 아니고 해서 구입하지 않았다. 비싸기도 했고. 엘레베이터를 중심으로 화려한 보이드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 장식도 멋있고 계댠도 멋있고 조명도 멋있다. 다른 세상 같다. 아침 먹고 아이들은 또 인공서핑을 했고 1시에 아이스쇼를 관람했다. 크지 않은 링크에 10여 명의 스케이터들이 활기차게 연기했다. 45분이라서 지루하지 않았다. 점심도 2시에 부페로 먹었다. 햄버거 재료들이 있어서 내가 조합해서 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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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베네치아 2일차, 크루즈 1일차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24. 7. 28. 00:43
크루즈를 늦지 않게 타기 위해 일찍 일어나서 정리하고 조식 먹고 피플 무버 타고 셔틀 정류장에 갔다. 캐리어를 끌고 갈 계획이었지만 다리도 건너야 해서 짐꾼의 도움도 받았다. 네고해서 20유로. 8시 30분에 출발하는 줄 알고 8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버스를 찾을 수 없었다. 크루즈 터미널도 갸보고 주차장도 가봤는데 없었는데 아까부터 서있던 버스에 크루즈 표시를 붙였나 보다. 물어봤더니 짐을 부치랸다. 어디서? 짐 부치는 곳을 못 찾아서 다시 갔더니 그냥 짐을 실어준다. 그냥 해줄거면서 왜 이랬나 싶었는데 짐 들고 줄을 서라는 것이었다. 우리가 왔을 때는 너무 일러서 줄 서는 곳이 없었는데 헤매는 사이에 줄이 생겼고 우리는 버스만 보고 타겠다고 한 것이었다.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줄도 안 서고 막무가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