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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5] 부부 건축가 생존기, 그래도 건축: 생존형 건축가의 목소리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24. 7. 15. 14:22
책이름: 부부 건축가 생존기, 그래도 건축지은이: 진보림, 이승환펴낸곳: 눌와펴낸때: 2020.07. 제목 그대로이다. 부부 건축가가 같은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한 일들, 생각한 것들을 적은 책이다. 처음부터 책을 쓸 생각은 없었고, 사무소를 개소하고 홍보 수단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블로그를 운영했다. 초반에는 자신들의 프로젝트와 관련된 글을 위주로 블로그를 운영하려고 했으나 어떻게 하다보니 프로젝트 관련 글보다는 건축계의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서 비판이나 한탄하는 글들을 쓰게 되었고, 이런 것들이 쌓여서 동료 건축가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출판사의 눈에도 띄어 건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건축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더 자세히 이야기해 준다는 기획으로 책을 내게 된 것이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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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4] 매일 쓸 것, 뭐라도 쓸 것: 작가의 일기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24. 7. 13. 14:53
책이름: 매일 쓸 것, 뭐라도 쓸 것곁이름: 마치 세상이 나를 좋아하기라도 하는 것처럼.지은이: 금정연펴낸곳: 북트리거펴낸때: 2024.04. 금정연의 일기이다. 일기를 읽었던 적이 언제였더라. 어렸을 때 김영사에서 나온 '비밀일기'라는 일기를 읽은 적이 있고, 그 이후에 일기를 읽은 적은 거의 없다. 그리고 이 책이 일기인 줄도 몰랐다. 제목 보고 쓰기에 대한 책인 줄 알았다. 그래서 처음 앞 부분 읽을 때 남의 일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살짝 혼란스러웠다. 특히 혼란스러운 점은 '이게 끝이야?'하는 느낌을 준 것이다. 그런데 읽다보니 끝났다고 생각하는 이야기가 며칠 후에 다시 이어져서 단속적으로 이어져 가는 것을 확인했고,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몇 가지 흐름을 보여서 혼란스러움은 잠재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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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3] 건축가가 되는 길: 시시콜콜 알려주마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24. 7. 11. 14:00
책이름: 건축가가 되는 길지은이: Roger K. Lewis옮긴이: 김현중펴낸곳: 도서출판 국제펴낸때: 2008.02. 제목 그대로 건축가가 되는 길을 기본적인 내용을 포함하면서 아주 실무적으로 썼다. 목차를 보면 이런 얘기까지 썼나 싶은 것들도 있다. 가령 '건축가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 같은 것도 있다. 방금 이야기한 건축가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들부터 얘기해 보면, 잘 해낼 가능성이 없는 경우, 일이 부족한 경우, 경쟁력이 없는 경우, 보상이 부적절한 경우, 군중 속에서 상실감을 느끼는 경우, 시기심이 많은 경우, 권력과 영향력이 부족한 경우, 불안/실망/우울감이 많은 경우, 개인적인 장애물이 있는 경우, 재능이 부족한 경우, 열정과 헌신이 부족한 경우, 법적, 재정적 위험이 있는 경우,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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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2] 꼰대의 품격: 꼰대를 빙자한 자기 계발서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24. 7. 6. 21:15
책이름: 꼰대의 품격지은이: 이창동펴낸곳: 하모니북펴낸때: 2024.01.(전자책)대기업 임원까지 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기계발서이다. 나도 기생세대로서 꼰대 소리 듣고 있는 입장에서 품격있는 꼰대는 어떤 모습인지 배우고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으려고 읽게 되었다. 꼰대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꼰대가 아닌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있다. 배워야 할 것들, 기억할 만한 것들을 뽑아보았다. 먼저 꼰대가 왜 꼰대가 되는지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인풋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존에 알고 있는 것, 갖고 있는 것으로만 자기 위치를 지키려고 하니까 후배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는 자기가 경험한 것들밖에 없고, 그러니까 '나 때는....'을 꺼내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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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1] 건축소설: COMPETITION: 건축소설의 첫 발자국행간의 접속/문학 2024. 7. 1. 23:58
책이름: 건축소설: COMPETITTION지은이: 김선동펴낸곳: 부크크펴낸때: 2021.06. 건축가가 쓴 소설이다. 내용도 건축 공모전에 대한 내용이고..... 이 작가의 블로그를 보면 건축가들도 자기만의 전문성을 가져야지 된다는 말을 하면서 자신은 글을 쓰는 건축가로 브랜딩을 하겠다는 내용이 있었고, 건축 공모전을 내용으로 하는 소설을 썼다는 것도 알게 되어 읽게 되었다. 건축 공모전과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들은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 없이 잘 묘사되었다. 전문 용어라든가, 인물들의 태도와 행동들도 고증이 잘 되었을 것으로 느껴진다. 전개가 늘어지지 않고 속도감 있게 흘러가는 것도 술술 잘 읽히게 만들어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소설의 완성도와 문학성으로 보면 어쩔 수 없이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