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육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 선택한 책이다. 제목을 보면 문학교육을 현장에서 실용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처럼 되어 있지만 막상 내용을 보면 실용과 실천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다. 대부분 대학교수들이 이론을 바탕으로 쓰다보니 교실 상황에서 적용하는 것은 현장 교사들이 알아서 하시라고 자리를 양보해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하나뿐이다. 대학에서 문학교육(혹은 국어교육, 혹은 교과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교수들은 학교 현장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상황, 교실의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이론으로만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어쩐지 공허하고, 정말 비실용적이다.
그나마 2개의 장이 조금 쓸모 있었다. 조선대의 김혜영 교수가 쓴 제5장 서사 세계 이해하기에서는 문학 이론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글이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다. 그리고 이화여고의 이형빈 선생이 쓴 제7장 서정 세계 창조하기에서는 실제로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수업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해서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엄밀히 따져보면 창작보다는 시 이해에 가까운 글이었다.
마지막으로 제목에 속지 말고, 목차에도 속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