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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 청계산 산행
    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06. 11. 6. 13:36
    청계산
    주소 경기 과천시 막계동 , 의왕시 청계동
    설명 경기 과천시 막계동 , 성남시 수정구, 의왕시 청계동,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
    상세보기
    어제 청계산에 다녀왔다. 수서역까지 버스 타고 수서역에서 지하철로 양재역, 양재역에서 다시 청계산 가는 버스를 타고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마라톤 때문에 버스가 수서역으로 못가고 가락시장에서 옆으로 빠진단다. 결국 수서역 건너는 다리 앞에서 걸어갔다. 수서역 거쳐 양재역 가니 마침 구청에서 운영하는 청계산 셔틀버스가 있었다.

    등산로는 원터골에서 매봉까지 간 다음에 능선따라 옥녀봉으로 와서 산림욕장 지나 화물터미널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았다. 셔틀을 안타고 일반 버스를 탔으면 옛골에서 내려서 이수봉-망경대-매봉-옥녀봉-화물터미널로 오려고 했는데, 공짜 좋아하다가 코스를 바꿨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었다. 매봉으로 오를 때 사람들이 많이 가는 가운데 길로 가지 않고, 왼쪽 천개사로 연결된 길로 올라갔다. 사람들도 별로 없고, 한적하고 좋았다. 그렇게 가파르지도 않고, 편하게 그러나 신중하게 올랐다. 중간중간 쉼터에는 의자와 탁자들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우면산과 청계산에서 쓰러진 나무로 제작된 것이라는 안내가 붙어 있었다. 잘 만들었네...

    출발할 때에는 날씨가 흐렸는데, 매봉 바로 앞에 있는 매바위까지 와보니 날씨가 많이 개어서 전망이 좋았다. 특히 비 온 후에 공기가 씻겨진 상태라서 더 좋았다. 강남과 한강, 멀리 남산과 북한산도 잘 보였다. 청계산은 바위산이 아니라서 바위는 별로 없었고, 매바위 주변에만 바위가 조금 있었다.





    매바위 주변부터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 오늘 바람이 많이 날인지, 원래 바람이 많은 산인지는 모르겠으나 땀이 금방 식었다. 매봉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렸고,다시 옥녀봉까지는 30분 정도 걸렸다. 옥녀봉까지 가는 길은 무난한 내리막길이었다. 봉우리 앞에서 약간 오르막이 있을 뿐 거의 내리막이었다.

    옥녀봉에서는 과천 경마장이 바로 보였다. 멀리서 봐도 저렇게 넓은데, 직접 가보면 얼마나 넓겠으나 거기를 달리는 말은 얼마나 힘이 들까 하는 생각도 그냥 해봤다. 옥녀봉에서 화물터미널까지는 40분 정도 걸렸는데, 중간에 산림욕장을 지나 가게 되었다.주변의 소나무 숲에서 나는소나무 향기가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그리고,완만한 내리막이라서 정말 편하게 내려갔다. 근래에 해본 산행 중에 가장 편한 산행이었다.

    그저께 등산화를 새로 샀는데, 좋은 산에서 개시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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